로이터에 따르면, 메타는 당분간 유럽에서 메타 AI 모델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14일 현지시각 밝혔습니다.

이는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사용자의 데이터를 활용하려하자, 아일랜드 개인정보 규제 당국이 계획을 연기하라고 지시함에 따른 조치입니다.

또 오스트리아, 벨기에, 프랑스,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아일랜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스페인의 데이터 보호 당국도 메타의 계획에 불만을 표했고, 이를 대표한 NOYB(유럽 디지털 권리 센터)의 요청도 있었습니다.

메타는 공개적으로 사용 가능하고 라이선스가 있는 온라인 정보를 사용하겠다고 밝혔지만, 개인 데이터를 동의 없이 인공지능(AI) 모델 학습에 사용하려는 계획은 논란을 빚었습니다.

메타는 업데이트된 블로그 게시물에서 "유럽 DPA를 대신하여 우리의 주요 규제 기관인 아일랜드 데이터 보호 위원회(DPC)의 요청에 실망했습니다... 특히 규제 피드백을 반영했고 3월부터 유럽 DPA에 통보를 해왔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아일랜드의 요청은 유럽의 AI 개발 혁신과 경쟁에서 한 걸음 후퇴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간단히 말해, 현지 정보를 포함하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2류 수준의 경험만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현재로서는 유럽에서 메타 AI를 출시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라고 메타는 말했습니다.

DPC는 규제 당국과의 집중적인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메타의 출시 중단을 환영했습니다.

메타는 AI 모델 출시 연기로 인해 영국 정보위원회(ICO)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ICO는 메타의 결정을 환영하며, 메타를 포함한 주요 생성 AI 개발자들이 마련한 안전 장치를 검토하고 영국 사용자의 정보 권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