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수천 일 안에 인간을 능가하는 초지능(superintelligence)이 출현할 것이라고 예측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샘 알트먼은 23일 자신의 웹사이트에 '지능의 시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인공지능(AI)이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샘 알트먼은 "딥러닝 기술의 발전으로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일반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제 기후 변화 해결, 우주 식민지 건설, 물리학의 모든 것 발견과 같은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샘 알트먼은 "AI가 더 많은 데이터와 컴퓨팅 파워를 확보할수록 문제 해결 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며, "초지능 출현까지는 수천 일밖에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낙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샘 알트먼의 이 주장은 AI 업계에서도 파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초지능, 혹은 인공일반지능(AGI)의 등장까지 최소 5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AI 모델들은 지식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인간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주로 인간의 작업을 보조하는 역할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샘 알트먼은 AI 비서와 에이전트의 광범위한 보급이 몇 년 안에 현실화될 것이며, 개인 맞춤형 AI 튜터, 가상 전문가 팀 등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샘 알트먼도 AI의 잠재적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샘 알트먼은 "AI가 가져올 변화가 전적으로 긍정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일자리 감소와 같은 사회적 문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그는 "AI의 긍정적 잠재력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우리는 눈앞에 놓인 위험을 헤쳐나가는 방법을 반드시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샘 알트먼의 이 발언이 최근 오픈AI의 대규모 자금 조달과 관련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픈AI는 현재 60억~6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협의 중이며, 이번 투자가 성사될 경우 기업 가치가 1,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