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들을 위한 인공지능(AI) 챗봇 '제미니'의 기능을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기기를 잠금 해제하지 않고도 잠금 화면에서 바로 전화를 걸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오케이 구글, 아빠에게 전화 걸어 줘"라고 말하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켜지고, 제미니가 반응해 통화를 시작합니다.

이 기능은 '유틸리티 확장'을 통해 구현되며, 사용자들이 빠르고 쉽게 전화를 걸 수 있도록 합니다.

기존에도 전화를 거는 과정이 복잡하지는 않았지만, 잠금을 해제하지 않고 제미니에게 음성 명령으로 전화를 걸 수 있게 되면서 더 간편해질 전망입니다.

특히 구글의 '픽셀 버즈 프로 2' 사용자들은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잠근 상태에서도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이 기능은 제미니를 사용하는 일부 사용자에게만 제공되고 있으며, 아직 모든 사용자에게 광범위하게 배포되지는 않았습니다. 나인투파이브구글에 따르면, 이 기능은 최신 구글 앱 베타 버전(15.48)에서 활성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 측에서 서버 업데이트를 통해 이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베타 버전을 사용 중이라면 앱을 업데이트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전화 및 메시지' 확장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하며, 이는 제미니 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제미니의 잠금 화면 통화 기능은 아직 개발 중이지만, 구글 앱 베타 버전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잠금을 해제해야 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