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경복궁 나들이
- 까마귀
- 조회 수 142
- 2021.11.14. 17:00
지난 목요일,
경복궁에 다녀왔습니다.
향원정이 10년만에 공개라길래 가본 건데(*사실 촌놈이라 경복궁에 처음 가본 거긴 합니다 ㅋㅋ)
온통 예뻐서 눈 닿는대로 스냅샷 찍고 왔어요.
이순신 장군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을 지나 마주하는 광화문입니다.
시위 차량에서 흘러나오는 소리 때문에 고즈넉한 멋을 느끼기 힘들었어요.
횡단보도 건너서 다시 찍었어요.
한복이 자주 보여서 좋았습니다.
근정전으로 향하는 길목인 근정문입니다.
근정전입니다.
밑에서 올려다보니 왕이 일하는 곳 다운 기상이 풍기네요.
일월오봉도를 배경으로 붉은 어좌가 보입니다.
당연한 거겠지만 들어가서 구경할 수는 없었어요.
해가 쨍한 덕에 어딜 봐도 궁궐의 모습이 살아나서 좋았습니다.
멋 내려고 기와 위에서 한컷 찍어봤습니다.
어디선가 들어본 것도 같은 경회루입니다.
잔잔한 물과 소나무는 궁합이 좋아요.
정면샷... 이 아니라 후면 샷이겠죠. 입구는 통제되어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이게 가장 중요한 점인데 경회루에는
오리가 삽니다.
꽥꽥
버드나무도 이쁩니다.
방문 목적인 향원정을 찾아 한참을 해매다가 결국 지도를 보고서 찾게 된 향원정입니다. 흰색 다리가 인상적인데 저게 고증이래요.
다가가서 우측에서도 한 컷 찍고,
좌측에서도 찍습니다.
다리에 대한 설명과
못에 대한 설명입니다.
즉, 이 못에 살던 물고기들은 한반도 최초로 감전사를 당한 그 물고기들입니다...
향원정 자체에 대한 설명은 비석이 아니라 전시관 형태로 있었는데 코시국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옆에 지나가던 인원들이
"왜 역광인데 다들 여기와서 찍지?"
라고 말하며 지나가더라구요.
그 이유는 제 마음이 시켰기 때문입니다...
단풍이 아직 살아있어서 예뻤습니다.
햇빛을 너무 마주하느라 눈뽕에 시달려서 안구통증이 있었긴 하지만 그래도 사진은 쨍하게 잘들 나와줘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후에는 갑자기 구름 속으로 해가 쏙 들어가버렸습니다...
찍으면서 S10의 1200만화소에 부족함을 느껴서 기변증이 확 왔습니다. 아무튼 장비 때문입니다 ㅋㅋ
시간이 없어서 더 둘러보진 못하고 그대로 나왔습니다.
좀 아쉬웠어요.
비행기에서 보는 도시의 모습은 반짝여서 이쁘죠.
그렇게 저는 섬동네로 돌아갔습니다..
다음엔 여유롭게 시간 내서 구경하고 싶어요.
경복궁 정말 좋아하는 곳이라 일년에 한두번은 꼭 가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