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랑 인연을 끊기로 했습니다.....
- 익명의 미붕이29034495
- 조회 수 907
- 2024.09.10. 03:06
어릴적부터 아버지가 너무나 싫었습니다....
워낙 성격도 급하고 화도 잘내기도 했고요 특히 가족들한테 화를 많이 내는 편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릴때야 뭐 다 그렇지 않습니까 버티고 눈치보고 몰래 울고....
집안이 워낙 어렵고 가난해서 부모님 두 분이서 고생도 많이 하셨습니다 제가 6살때부터 장사를 시작하시면서 집안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과일장사를 하셨는데 부지런하셨고 장사수완도 좋으셨어요 2년만에 아파트를 구입하기도 하셨고요
그렇지만 가정내의 불화는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였습니다 어머니와 싸우는일이 종종 있었는데 워낙 아버지 성격이 급하다보니 금방 싸우는 경우도 많았고 이럴때마다 항상 눈치를 봐야했죠
그럴때마다 대충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이게 항상 딜레이가 되더군요....
그리고 제가 위로 누나가 둘이 있어요 근데 누나 둘 다 성격이 아버지랑 비슷해서 충돌이 많았습니다 어머니 만큼이나 갈등도 심했고 정말 징글징글하게 싸우는거 많이 봐왔습니다...
누나들은 결국 23살때 시집을 갔네요.... 물론 좋은 사람을 만났지만 마냥 좋지만은 않았겠지요 실제로 누나들이 30살즈음에 우울증을 앓긴했었어요 아버지때문에 본인들의 청춘을 희생한건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겠지요
여하튼 많은 일이 있었고 저는 어머니 성향이기도 하고 그냥 조용히 지내오면서 그런 광경을 봐왔고 매번 눈치를 보고 상처를 받고 너무 억울했습니다 나는 잘못한거 아무것도 없는데... 물론 저만 힘든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제가 유일한 아들이니 좀 더 다른 의미가 있다고 표현하면 되려나요....
저는 싸우거나 언쟁벌이는걸 싫어합니다 그래서 아버지랑 부딪혀도 매번 피하고 져드렸던게 결국 매우 일이 커져버렸습니다 결국 갈등이 심해지고 대화조차 되지 않는 최악의 상황이 되버렸네요 물론 저도 매번 이런게 행동을 해온게 잘한건 아니겠지만요 이제는 그냥 행동으로 모든걸 결단을 내려야하는 때가 왔네요
이미 모든걸 결정했지만 마음이 좋지만은 않네요
제가 술을 마시고 썼더니 글이 좀 뒤죽박죽이네요ㅜㅠ 중간중간에 수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