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5005 간단 후기
- 시릴라
- 조회 수 2416
- 2020.04.16. 18:31
저번에 올라온 N40 할인 소식을 보고 홈페이지 가니 할인하고 있더라고요.
작년 말부터 할인 계속하고 있다고 하던데, 제가 작년말은 워낙 바빠서 못 봤었던...ㅠ
나중에 더 할인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가격도 국내가 보다는 훨씬 저렴해서 질렀습니다.
환율이 지금 안 좋아서 작년에 사는 거 보단 손해봤군요.
상자는 이렇습니다.
DD+4BA 사용했고, 블루투스를 지원합니다.
흰 상자를 벗기면 또 상자가 나옵니다.
오스트리아 빈 지도라고 합니다.
가보긴 했지만 어딘지는 모르겠군요.
벗기면 또 상자가 나옵니다.
마트료시카?
뚜껑을 열면 드디어 나옵니다.
케이스는 지극히 평범한 형태입니다.
가죽은 아니고, 약간 독특한 재질입니다.
지퍼가 매우 뻑뻑한데 여러번 여닫으니 좀 나아지더라고요.
그래도 뻑뻑함.
밑에는 필터가 4종류 있습니다.
그 중에서 레퍼런스나 미드-하이 강조 필터가 무난하더라고요.
(기본형은 본체에 있습니다.)
필터는 돌려서 끼우는 형태이고,
저 보관판에도 홈이 있어서 돌려서 빼면 됩니다.
보관판 재질은 유리? 세라믹? 계열입니다.
지금은 폐쇄했지만 오스트리아 회사라고 하던데
유럽제 치고는 의외로 구성이 풍부합니다.
이어팁은 7개 제공됩니다.
색깔에 따라서도 소리가 약간 다릅니다.
귓구멍이 살짝 작은 편이라 작은 걸로 청음하니 소리가 너무 비더라고요.
평소에 쓰던 거랑 비슷하거나 살짝 큰 걸 쓰셔야 좋을 거 같습니다.
아래로는 청소도구, 항공기용 단자가 있고요.
옆에는 충전선, 언밸런스 케이블, 밸런스 케이블, 블루투스가 있습니다.
충전선
마감은 좋아보이나 너무 짧습니다.
보조배터리에 꽂아서 쓸 때는 좋겠군요.
넥밴드 같은 형태입니다.
형태가 모호해서 자주 쓸지는 모르겠어요.
충전도 마이크로 5핀이고요.
그래도 이 녀석 덕분에 관세는 안 나왔습니다.
소리는 무난하게 나옵니다.
배터리도 한 7~9시간은 나오고요.
자주 쓰는 언밸런스 케이블.
고가형이라고 케이블도 질이 좋습니다.
리모컨에서 버튼 누르는 부분만 플라스틱이고
나머지 검은 부분은 알루미늄이나 세라믹입니다.
AKG의 고질병인 리모컨 부분 단선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진 괜찮습니다.
주의할 건 본체랑 선을 꽉 눌러서 끼워주세요.
약간 뻑뻑해서 살짝만 누르면, 덜 끼워져서 접촉불량 생깁니다.
본체입니다.
표면은 세라믹이고요.
형태는 흔히 보는 커널형이죠.
그럼 제일 중요한 부분으로 넘어가겠습니다.
K3003을 이은 플래그쉽 기종입니다.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달라진 부분이 많습니다.
먼저 착용감에선 많이 발전했습니다.
전작은 다소 무거워서 오래 쓰면 흘러내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건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각도가 조금 요상해서 착용할 때 약간 꾹 눌러야 좋습니다.
안 그러면 희안한 깡통소리가 들립니다.
IE800과는 착용법이 반대라고 볼 수 있겠죠.
공통점이라면 둘 다 볼륨을 좀 올려야 훨씬 좋아집니다.
개방감은 전작보다 더 개선됐습니다.
IE800보다는 약간 떨어지나 충분히 우수합니다.
차음성은 커널형 치고는 약간 떨어집니다.
저음은 전작보다 늘었는데 어둡지는 않습니다.
초저역대에선 잔향감이 좀 있어서 풍성한 느낌을 주고요.
덕분에 과하진 않을 정도로만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고음은 표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시원하게 쭉 올라가면서도 중고음이 아름다워서 매혹적입니다.
K3003보다는 조금 떨어졌지만 여전히 매우 좋습니다.
치찰음이 약간 있지만 거슬리진 않고요.
결론적으로
구성도 좋은 편이고, 할인 덕에 가성비도 무난합니다.
저음은 충분히 있지만 퍼지진 않고, 고음은 이쁜 편이고요.
대게 이런 하이브리드(BA+DD)는 약간 이질감이 드는데,
K3003과 마찬가지로 그럼 점은 없습니다.
아쉬운 거라면 차음성은 좀 떨어지고,
사람에 따라선 정착용이 좀 불편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케이블 끼우는 게 불편합니다.
대게 틱 소리나면 결합된 거지만,
이건 단자마다 소리가 나기도, 안 나기도 합니다.
그러니 무조건 꾹 눌러야 합니다.
진짜 고급스럽네여 저도 저런 이어폰 소리 들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