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갤럭시 Z 플립 LTE, 7개월간 사용기: 근미래
- Thomasp5675
- 조회 수 1411
- 2020.12.24. 12:01
갤럭시 Z 플립을 사용한지 이제 7개월이 지났네요
지금까지 제가 느낀 것들을 바탕으로 간단히 리뷰해 보려 합니다
디자인
사실상 이 폰의 셀링 포인트죠
예쁩니다
지문만 안 묻으면요
이게 유광이라 지문이 굉장히 잘 묻어서 쌩폰으로 쓰기엔 좀 불편합니다
결국은 케이스 씌우고 쓰게 되더라고요
사용자 경험
도대체 왜 접어야 하냐?에 대한 질문에 사실 Z 플립은 그렇게 명확한 해답은 아닙니다
접어서 화면이 커지거나 하는 눈에 확 띄는 메리트는 없거든요
하지만 접어서 작아진다는 것, 그리고 플렉스 모드는 '이걸 꼭 사야 한다' 까진 아니지만, 나름의 분명한 메리트가 있습니다
이것보다 작은 화면을 가진 갤럭시 노트9을 쓸 때는, 주머니에 넣는게 불편해서 항상 손에 들고 다녔는데 Z 플립은 주머니에 그냥 접어서 넣고 다니게 되더라고요
작은 크기이면서 6.7"의 대화면을 동시에 가진다는 것은 꽤나 매력적인 부분이죠
(물론 조금 두껍고, 접었을때는 크기 대비 좀 무겁긴 합니다)
플렉스 모드는 의외로 유용하게 쓰이는 경우가 좀 있더라고요
플렉스 모드 미지원하는 앱이어도 그냥 반쯤 접어서 세워놓고 쓰니까 엄청 편합니다
디스플레이
다이내믹 아몰레드가 탑재되었습니다
60Hz에 FHD+로 2020년에 나온 165만원짜리 스마트폰에 걸맞지는 않은 성능이죠
그리고 좀 어둡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냥 쓰는데는 전혀 문제 없고, 여전히 좋은 디스플레이입니다
그리고 전 이 21.9:9의 길쭉한 이 비율이 마음에 들기도 하고요
(다만 펀치홀이 조금 큰 편입니다)
퍼포먼스
갤럭시 중 유일하게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한 스마트폰입니다
물론 2020년에요
그래서 같이 출시된 갤럭시 S20 대비 퍼포먼스는 확실히 떨어집니다
물론 디스플레이와 마찬가지로 절대 나쁜건 아니죠
그저 이게 최고는 아닐 뿐
8GB RAM과 F2FS 그리고 UFS 3.0 덕분에 버벅임 같은건 잘 없고 One UI 3.0 덕분에 더 부드러워졌습니다
카메라
이것도 2020년에 걸맞지는 않은 성능이에요
초광각 빼고는 갤럭시 S10e와 같은 수준인데, 이게 165만원짜리 폰 치고는 확실히 부족하죠
하지만 이것도 마찬가지로 절대 나쁘지는 않습니다
커버 스크린
일단 작아요
그리고 기능이 없어요
최소한 화면 꺼짐 시간이나 이런거 정도는 커스텀 하게 해주고, 스와이프 형식으로 페이스 위젯들 넣어주면 몰라도 이건 너무 성의없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기능이 시계,알림 확인,미디어 조절 그리고 셀피
이게 끝입니다
3.0 가서도 변화가 전혀 없던데 3.1 가면 좀 개선되려나요?
배터리
제 사용 패턴에선 그렇게 길게 가지는 않았습니다
라이트하게 쓰면 하루 정도 가는데 조금 헤비하게 쓰면 하루 못 갑니다
S10도 되던 12W 고속 무선 충전이 안 되는 것도 아쉽네요
SW
One UI 3.0 기준으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전혀 개선되지 않은 커버 스크린 빼면요
모든 액션이 부드럽고, 기능도 다양하고 디자인도 예쁩니다
아직 2021이 오픈되지는 않았지만, 2020 버전 기준으로 굿락이 제공하는 커스텀도 아주 다양했고요
스마트 싱즈, 빅스비 같은 자체 서비스도 유용했습니다
그리고 갤럭시 웨어러블 간의 연동성도 많이 좋아져서 애플 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유기적으로 사용할수 있죠
다만 꽤나 높은 램 사용량 그리고 기본 앱의 광고는 확실한 단점입니다
결론
현재 존재하는 폴더블 스마트폰 중 누구에게나 추천할만 한 정도에 가장 가까워요
(폴드는 아직 너무 비싸고,무겁죠)
무게도 적당하고, 컴팩트하면서 화면은 크죠
스펙은 아쉽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충분하고요
그리고 S20 Ultra와 같은 가격에 출시됬었고, 지금은 훨씬 싸졌으니 200만원이 넘어가는 폴드 대비 진입 장벽도 더 낮죠
Z 폴드가 '미래' 라면
이건 가까운 미래 즉, 근미래 라고 할수 있을거 같네요
커버스크린 aod는 없나보네요... 그것만 있어도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