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레오폴드 FC750R PD 블랙 간단 리뷰
- Havokrush
- 조회 수 687
- 2020.12.30. 13:34
기계식 키보드는 아예 처음 사는 거라서 갈축, 정 안되면 적축이라도 알아보고 있었는데, 때마침 레오폴드 공식 웹사이트에 갈축까지 재입고 되어서 얼렁 집어왔읍니다. ㅎㅎ
스위치 특성 같은 거야 평소에도 관심 있었던 부분이라 대략적으로 파악은 하고 있었는데 과연 알고 있는대로 그렇더라고요 ㅋㅋ
1. 청축처럼 대놓고 타자기 수준의 찰칵찰칵하는 소리는 아니더라도 속도가 붙기 시작하면 제법 리드미컬(...)한 소리를 내줍니다. 개인적으로는 뭔가 타자를 치는 듯한 느낌을 확실하게 줘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2. 그러면서 적어도 제 기준에서는 손가락에 부담이 될 수준의 압력은 아닌 거 같아서 장시간 사용에도 문제는 없어보였습니다.
3. 리듬게임할 때도 누른다는 느낌이 확실해서 제가 타건하는 선에서는 정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단 탈 때나 폭타 같은 거 나오는데로 다 맞추면 펜타그래프 키보드로 했을 때보다 쾌감이 장난 없더라고요 ㅋㅋ
4. 얼핏 보기에는 심심한 디자인이기는 한데, 저는 RGB 갬성이니 뭐니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오히려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느 곳에 둬도 어그로가 안 끌리는 그런 디자인(...)이라서 더 마음에 듭니다.
5. 다 감안하고 산 거지만 아쉬운 게 없는 건 아닌데, 2020년에 mini USB, 기능에 대한 피드백(특히 무한 키 입력 켜고 끌 때)이 전무하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나마 mini USB는 이번에 화이트 블루 스타에서 USB-C 타입을 탑재한 걸로 아는데 이걸 이제서야 탑재했다는게 좀...
뭐... 요즘에 더 좋은 기계식 키보드가 있다는 건 아는데, 그래도 레오폴드 만큼 기본기에 충실한(특히 심심하다고 생각될 수 있는 단정한 디자인) 브랜드는 몇 없는 거 같아서 만족스럽습니다 ㅎㅎ 잘 샀다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플레이 타임 13시간에 6B 맥시멈, SC에서 노는 늅늅인 거시에요 하와와)
갈축 좋죠....지금은 어쩔 수 없이 저적 쓰는데 기회만 된다면 다시 갈축 쓰고싶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