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노마드 아이폰12 프로맥스 가죽케이스 사용기 ::: 카툭튀 없는 케이스
- Stel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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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30. 22:05
이 글은 제 블로그에 쓴 글을 가져온 것입니다. 그러나 원문을 그대로 가져왔기에, 꼭 들어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폰12 프로맥스는 역대 아이폰중 가장 큰 센서를 사용하면서, 동시에 카메라가 튀어나온 정도도 가장 커졌습니다. 뒷판 유리를 기준으로 해서 제일 두꺼운 카메라렌즈 유리부분의 두께가 2.79mm에 달합니다.
그러나 이는 케이스 제조사들에게 큰 골칫거리가 되었는데, 무선충전 기능은 케이스가 너무 두꺼우면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애플 역시 최상의 충전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케이스 뒷판 두께를 2.1mm 이하로 만들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은 케이스에다가도 카툭튀를 만들어 카메라 부분만 따로 보호하는 것입니다. 애플의 순정 케이스역시 이 방법으로 문제를 피해갔습니다. 다만 그 때문에 테이블에 올려놓았을 때 흔들거리게 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릴 제품은 노마드에서 출시한 러기드 케이스입니다. 노마드는 미국의 유명 테너리 호윈(Horween)의 가죽을 사용하기로 유명한 회사인데, 러기드 케이스는 TPU 재질로 만든 충격방지 케이스를 기본으로 하여 후면을 가죽으로 덮은 형태의 제품입니다. 그 때문에 가죽의 면적은 적지만, 가죽케이스 중 가장 충격에 강한 제품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왜 앞서서 두께 문제를 언급했냐하면, 아이폰12 프로맥스용 노마드 케이스는 애플의 권고를 무시하고 그냥 후면을 두껍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뒷판 두께가 약 2.85mm 정도로 되어 카메라가 보호되면서 후면이 평평하게 디자인 되었습니다. 제가 현재까지 찾은 케이스 중에선 유일하게 케이스에 카툭튀가 없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러기드 케이스는 원래 블랙과 브라운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다가, 이번에 내츄럴 색상이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전자는 블랙 TPU에 가죽을 더한 반면, 내츄럴 색상은 흰색 TPU에 후처리를 많이 하지 않은 밝은 가죽을 더한 제품입니다. 제가 구입하던 시점에선 국내에 정발되지 않아 직구로 구입했으나, 국내 수입사에서도 2월 초 입고일정으로 현재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그럼 한번 이 제품을 살펴보겠습니다.
패키지입니다. 아직 아이폰12가 공식 발표되기 전에 패키지가 만들어진듯, 그림이 조금 다릅니다.
노마드에서 사용하는 호윈 가죽은 자연스럽게 파티나가 생기며 점차 사용 흔적이 생기게 됩니다. 패키지 후면에 100일동안 사용하면 어떤 모습이 되는지 미리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여러 케이스를 바꿔가며 쓰기 때문에, 에이징이 되려면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본사에서 직구할 경우 짧은 편지와 함께 스티커도 보내줍니다. 정발판도 주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_-a
케이스는 바 형 제품이라 바로 스마트폰에 장착하면 됩니다.
내부는 아이폰에 상처가 가지 않도록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있으며, 사이드 부분에는 충격방지 성능 강화를 위한 이중 설계가 되어있습니다.
케이스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케이스를 장착하면 크기가 166 x 82mm가 됩니다. 무광 흰색 TPU라 깔끔한 느낌입니다.
케이스가 전면부의 일부를 감싸면서 장착되는 디자인이라, 풀커버 강화유리와는 호환성이 나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품 전체 두께를 줄이기 위함인지, 다른 케이스들보다 전면부가 조금 덜 튀어나온 느낌입니다. 강화유리보다는 두껍기 때문에 보호는 될 것 같지만요.
버튼은 동일한 TPU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전원버튼에만 스트라이프 가공이 되어있습니다. 버튼감이 다소 빡빡한 편이라, 쌩폰일 때보다 힘을 좀 더 주어야 눌립니다. 눌렀을때의 피드백은 분명한 편입니다.
하단부가 둥글게 처리되어 두께감이 다소 있습니다. 스피커와 마이크 모두 넓찍하게 뚫려있으며, 양 끝에 넥스트랩이나 폰줄등을 걸 수 있는 스트랩고리가 있습니다.
후면입니다.
후면부는 전체가 가죽으로 덮여있고 별도의 로고는 없습니다.
내츄럴 색상은 다른 두 색상과는 가죽의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특히 가죽이 부드러운 편인데, 부드럽다못해 약간 미끄럽게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측면의 TPU 부분은 무광으로 마찰력이 약간 있긴 하지만, 건조한 날에는 그립감이 아주 미끄럽게 느껴집니다.
카메라 부분은 플라스틱으로 둘러져있으며, 도입부에서 언급한 것 처럼 카툭튀 없이 평평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두께가 두껍기때문에 카메라 렌즈가 바닥에 닿지 않습니다.
케이스의 두께는 11mm 입니다.
가죽의 면적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고급스럽다는 느낌은 없지만, 손으로 만져지는 가죽의 촉감은 확실합니다. 또 측면이 TPU로 되어있는 덕분에 충격이나 흠집에 대해 강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기존에 나온 노마드 케이스도 항상 눈여겨보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측면이 검은 TPU로 된것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아서 매번 패스했었습니다. 그러나 내츄럴 색상은 흰색이라 마음에 듭니다. 애플 기기의 근본 색상은 흰색이라는 생각을 아직 갖고있기도 하고요.
노마드 케이스는 아이폰12 프로맥스용 제품도 카툭튀가 없다는 점이 어마어마하게 유니크한 점입니다. 테이블에 올려놔도 흔들리지 않고 깔끔하며, 손으로 쥘 때도 걸리적거리지 않습니다. 아이폰12 미니나 12, 12프로는 다른 케이스들도 카툭튀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딱히 큰 특장점이라고 하기 어렵겠지만요.
그것을 위해 희생한 것은 맥세이프 호환성과 무선충전입니다.
일단 맥세이프는 가까이 가져가면 아주 간신히 달라붙지만, 매우 쉽게 떨어집니다. 노마드에서 맥세이프를 지원하는 러기드케이스를 개발중이라고 했으나,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또 무선충전이 이뤄지긴 하는데, 충전기를 굉장히 많이 가리게 됩니다. 출력이 약한 무선충전기에는 충전이 시작되지도 않고, 애플 맥세이프 충전기로도 충전속도가 평소보다 체감상 조금 느립니다.
지금까지 아이폰12 프로맥스용 노마드 러기드케이스를 살펴봤습니다.
이 제품은 장점과 단점이 아주 분명한 제품입니다. 일단 가죽케이스치고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덜하고, 맥세이프는 거의 사용 불가능해지며 무선충전에도 제약이 생깁니다. 내츄럴 색상 한정으로는 그립감이 약간 미끄럽다는것도 단점으로 꼽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죽케이스중에서는 훌륭한 충격보호성능과 더불어, 프로맥스에서도 카툭튀 없는 후면을 갖게 되는점은 다른 케이스에서 보기 힘든 장점입니다. 또 가죽의 품질이 좋아 자연스럽게 파티나가 생긴 이후의 모습이 기대된다는 것도 좋은 점입니다.
가죽케이스를 쓰고 싶지만 보호성능도 훌륭하길 바라는 분, 카툭튀 없는 12프로맥스 케이스를 사용하고 싶은 분은 이 제품을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측면의 흰색 TPU가 시간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색될지 궁금하네요.
인덕션쪽은 리뷰찍으실때 깨끗하게 먼지청소하고 찍는건가요?
깔-끔하니 잘 어울립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