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LG V60 리뷰 3: 총평
- LG산흑우
- 조회 수 2345
- 2021.02.1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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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는 아직 샘플이 다 된게 아니라서 ㅠ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완성하겠습니다. 그래서 일단 최종적인 느낀 점 부터 써보려고 합니다.
일단 V60이 붙어야 했을 (그리고 해외에선 실제로 붙은) S20 시리즈와 비교하자면, 분명 유선음질, 배터리, 가격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그외 모든 면에서는 부족했습니다.
One UI, 더 나은 디스플레이, (울트라가 그리도 욕먹었다지만) 더 좋은 카메라, 더 좋은 사후지원, 하늘과 땅 차이 브랜드 이미지 등... 때문에 아무리 가격차이가 난다고 해도 이기는건 불가능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케이스를 벗기고 찍어보고 싶었는데... S20+는 제 폰이 아니라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라도 찍었습니다 ㅋㅋ)
문제라면... V60을 대신해서 나왔다는 대안이 가격만 플래그쉽인 '매스 프리미엄' 벨벳과 피처폰 시절 감성만 가진 윙이라는 것이죠.
윙은 하다못해 하드웨어 때문이라는 얄팍한 변명이라도 해볼 수 있지만, 벨벳은 렌더링 공개로 무슨 자동차 회사 수준의 기대감만 증폭시키고서는 열어보니 속 빈 강정 수준의 구성을 자랑했습니다.
암튼 V60, 2019년의 V50S를 닮은 기기입니다. 무난해요.
865로 스펙도 갖췄고, LG 스마트폰의 유일하게 성공적인 브랜드 이미지이자 특장점인 유선 고음질도 있고, 배터리도 오래갑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LG' 라는 브랜드는 이런 무난한 기기에겐 최악의 조건이었다고 생각되네요. 저처럼 LG를 쭉 써온 사람에겐 최고의 기기지만, 타사 기기를 쓰는 사람들을 넘어오게 할 만큼의 매력을 지닌 폰은 아니었습니다.
오늘도 또 성과급이 아니라 '위로금' 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는 게 드러났는데... 포기할거라면, 아직 지원이 남은 스마트폰들에 대한 사후지원 만큼은 확실히 보장했으면 합니다. 한국 철수시 소니가 그랬던 것처럼 지원을 끊는다면, 저조차도 다시는 LG전자를 쳐다보지 않을 것 같네요.
리뷰 감사합니다.
언케가 예전에 V50s를 리뷰하면서 폰이 재미 없다고, 그렇지만 그것이 가장 엘지에게 필요한 것이라 말한 적이 있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영상을 다시보니 이런 재미없는 폰을 만들면서 조금씩 재미있는, 특색있는 기능을 넣는다면 점유율 회복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네요.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가장 절실한 특색없는 폰은 정발조차 하지 않고 오히려 매스프리미엄, 윙과 같은 '특색있는'에만 집중하다가 밑바닥까지 추락해버리고 스마트폰 사업 철수 기사까지 나오게 된 상황이네요.
분명 재작년까지만 해도 엘지 폰에 대해 이토록 부정적이진 않았던 것 같은데 벨벳을 기점으로 엘지폰에 대해 부정적을 넘어 적대적으로 변한 상황이 안타깝기만 하네요.
부모님이 주셨던 중급기였지만 엘지폰을 써보기도 했고, 그것이 첫 스마트폰이라는 것에 정말 두근거린 기억이 있는 저로선 참 아쉽기만 합니다.
잘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분명 실무진들은 알고 있었을 겁니다. 어떤게 맞는 방향인지...
벨벳도 분명 가격이 낮았다면 괜찮았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LG인데~' 라는 마인드에 그런 말도 안되는 가격표가 붙었고, 윙은 '이발소' 블라인드 글에서 보듯, 애초에 성공할 수 없는 컨셉을 무리하게 밀어붙인 탓에 크게 개선된 소프트웨어조차 묻히게 만든 것 같네요.
이젠 그나마 잘 모르던 사람들조차 'LG폰 망했다' 는 이미지가 박혀버려서 어떻게 될지조차 모르겠습니다 ㅠㅠ
https://www.koreapas.com/bbs/view.php?back=1&id=gofun&no=260919
전 아직도 남아있는 저 작은.. 노치... 라고 해야겠죠..
저게 끝내 아쉽더군요..
중국폰들도 다 펀치홀 쓰고있는데.. 오히려 저가형에는 펀치홀 잘만 쓰면서...
V60이 펀치홀 디자인으로 국내 정발했으면..
메인폰을 바꾸진 않았을 것 같고, 편하게 음감하기 위한 용도로 세컨폰으로는 구입했을 것 같아요.. (중고로라도..)
심지어 이번에는 플래시까지 카메라 섬 안으로 들어가서 케이스 좌우대칭도 되었을건데..
음질이 아쉬울 순 있어도 멀쩡한 스테레오 스피커(맞죠?)까지..
V70(이 나올 수 있다면) 제발 펀치홀 넣어서 정발좀 해줬으면 하네요..
가격이...국내에 나왔으면 얼마에 나왔을지 예상이 힘드네요
다만 벨벳 가격을보면 S20 버금가게 나와서 이래저래 뭐가나오든 안팔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결국 삼성대비해서 장점이 돋보이지 않는게 현실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