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m1 맥북프로에서 서피스 랩탑4, 2달 사용기
- Eliole
- 조회 수 4384
- 2021.10.25. 22:10
메인폰을 아이폰에서 폴드로 바꾸면서,
아이패드도 있겠다,
랩탑정도는(?) 윈도우로 바꿔볼까?
하고 서피스 랩탑4를 2달간 사용해본 느낌을 적어봅니다.
좋았던 점
1. 윈도우 11 디자인
- 최근에 업뎃되긴 했는데, 너무 이쁩니다...
특히 배경 투명되는게 꼭 핀터레스트에 컨셉 디자인 해놓은걸 실제로 보는 느낌이에요 ㅠㅠ
- 학교 다닐때부터 맥만 써서 질렸어서 색다른 것에서 오는 긍정적인 느낌도 없잖아 있는 것 같습니다.
- 그래도 윈도우10 때는 별로 안이뻤는데 윈11은 정말 이뻐요.
소소한 애니메이션, 폴더와 같은 기본 아이콘 디자인 등등
2. 문서 작업
- 한글, 워드 작성하는 양이 많은데, 공유할 때 주로 윈도우 유저여서 파일 한글 이름 안깨지는거 너무 좋습니다.
- 페이지 많아지면 맥에서는 버벅이거나 오류뿜는 경우 종종있었는데, 윈도우 와서는 그런거 없이 안정적입니다.
- 한글도 그렇고 특히 MS오피스는 윈도우에서 일체감이 더욱 좋은 것 같아요.
맥에서 보다 더 이뻐보이고 더 유려해보이는 건 기분탓이겠죠...
3. 안드폰과의 동기화
- 사용자 휴대폰으로 동기화되는 것과 원드라이브로 파일 자동 백업되는게 정말 편합니다.
- 저의 사용 패턴 내에선 맥과 아이폰에서 아이클라우드와 거의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 사용자 휴대폰, 이거 되게 이쁘고 쓰는 맛이 있습니다...
- 간단한 토글 버튼, 메시지 부분이 특히 그런데, 사실 크게 쓸모 있는 건 아니에요.
근데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것도 이쁘게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게 큽니다.
4. 벅스앱 이쁨
- 맥에서 보다 벅스앱이 너무 이쁘네요.
- 애플뮤직, 벅스 같이 사용중인데 윈도우에선 벅스 주로 씁니다.
아쉬웠던 점
1. 디스플레이
- 트루톤 부재, 반사방지 코팅 부재, 폰트 렌더링의 삼박자가 눈을 매우 아프게 합니다.
- 다행히 AR필름 붙이니 반사방지는 어느정도 해결되서 보기 편해지긴 했고,
트루톤도 없는거 적응되고 있는데, 얇쌍한 폰트렌더링은 거슬리네요.
- 맥타입+프리텐다드, 여러 글꼴 등등 바꿔봤는데도 흐리멍텅해서 포기하고 기본 그대로 클리어타입 조정해서 씁니다.
- 그리고 사진앱에서 사진볼 때 색이 조금 이상하게 보입니다.
폴드, 아이폰, 아이패드 프로, 사무실 모니터로 볼때는 크게 다르지 않은데 요놈으로 보면 색이랑 노출이 좀 이상하게 보여요...
색재현율이 딸리는 느낌인 것 같기도 하고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ㅠ 왜그럴까요 ㅠ
- 그리고 디스플레이 sRGB로 설정했는데,
엣지에서 페이지 처음 켤 때, 고급으로 설정했을 때처럼 과한 색감으로 보이다가 서서히 바뀌는거 너무 거슬립니다.
특히 네이버에서 초록색 형광빛의 향연으로 딱 뜰 때 눈이 부실지경입니다...
2. 스피커
- 악기 구성이 간단하면 괜찮은데, 악기가 많아지고, 여러 구성들이 겹치면 급격히 음들이 뭉게지는 느낌입니다.
- 특히 볼륨 어느정도 올라가면 찢어지는 소리가...
3. 배터리
- 크게 불편한정도는 아닌데 만족스럽진 못하네요...
- 이 부분은 바로 직전에 m1 맥북프로 사용하다와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요..
- 그래도 배터리 설정 권장으로 해놨는데 파일 다운받기만 해도 쭉쭉빠지는건 너무해요 ㅠㅠ
충전기 안들고 나와서 불안했던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4. 발열
- 책상에서 벅스로 음악재생하고 이 사용기를 적고 있는 지금도 따땃합니다.
찬바람 들어오게 창문도 열어놨는데...
- 이불 위에서 유튜브라도 틀게되면 팬돌기시작하고 난리...
그래도 인텔 맥북프로13처럼 이륙한적은 없었네요.
결론
아쉬운점이 참 많아서 맥진영이 아른거리긴 하지만,
깔끔한 디자인과 윈도우만의 갬성이 어느정도 상쇄하긴해서 방출하진 않고 좀 더 쓸 것 같습니다.
절대 이번 맥북프로 14가 못생겨서 그런건 아니고요...
내년 하반기에 맥북 에어나오는건 한번 봐야겠습니다.
허... 알고 있던거보다 심각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