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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ze

리뷰 TRECENTO 2021, “절제의 미학은 무엇인가?”

  • Haze
  • 조회 수 574
  • 2021.11.13. 23:35

제 리뷰는 제 홈페이지에서 더욱 최적화된 뷰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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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인 사운드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해보다.

레프릭오디오의 전신인 다이나믹모션에서 개발된 BED(Bulls-eye Driver)의 특허를 읽어보고 그 기술이 마음에 쏙 들었던 저는 어느 날, 초기 TRECENTO를 우연한 기회로 들어볼 계기가 생겼습니다. 그 이후 레프릭오디오와의 인연을 맺게 되었고 지속적으로 사무실을 방문하면서 사운드가 이렇게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구조가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등의 제안을 해왔습니다.

 

추후 제가 본업에 집중하게 되면서 연락을 드리지 못하게 되었고, 최근 이어폰의 수리를 계기로 대표님에게 연락을 드리면서 TRECENTO 2021이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품을 빠르게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같이 한번 보시죠.

 

본 리뷰에는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구 다이나믹모션의 정신을 계승하는 레프릭오디오가 만드는 동축 하이브리드 이어폰, TRECENTO 시리즈의 2021년형 모델입니다. 2021년이 많이 지나서 두 달이 지나면 2022년이 오는 상황에서 2021년형 모델이 나왔다는게 아이러니하지만, 그만큼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나왔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RECENTO 2020 모델과 같이 MMCX 단자를 기본으로 채택하고 있고, 기본적으로 하이브리드 드라이버에 들어가는 BA는 1개이나 2개짜리 모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제품은 국내에서 3D 프린터를 통해 수제로 제작되고, 드라이버 또한 국내에서 조립됩니다. 디자인이 오리지널, 2020 모델과 달라졌으며 번들 케이블 또한 달라졌습니다.

 

이번 TRECENTO 2021 모델에서 1 BA 모델과 2 BA 모델의 튜닝이 차이가 나는 것은 없다고 들었기 때문에, 제품 개발에서 의도한대로 느낄 수 있도록 1 BA 모델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본 리뷰에서는 1 BA 모델을 리뷰할 예정임을 밝힙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실 수도 있겠지만 TRECENTO 시리즈에 들어가는 드라이버는 구 다이나믹모션이 개발했었던 Bulls-Eye Driver라는 것입니다. 이 기술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구멍이 뚫려있는 Dynamic Driver를 Balanced Armature 드라이버가 관통하는 구조의 동축 드라이버가 특징적입니다.

 

또한 이런 드라이버의 특징을 받혀주기 위하여 3D 프린터로 생산되는 TRECENTO는 금형 생산으로는 만들 수 없는 특징을 가져, 노즐 내부에서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BA 드라이버가 나오는 소리를 분리해서 왜곡 없이 소리를 귀에 직접 쏴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런 노즐 형태를 레프릭오디오에서는 동축 노즐 기술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TRECENTO에 들어가는 다이나믹 드라이버는 11mm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쓰고 있으며, BA는 전량 Knowles 사의 BA 드라이버를 쓰고 있습니다. 1 BA 모델에는 WBFK-30095 모델이 2 BA 모델에는 SWFK-31736이 탑재됩니다.

이번 리뷰에는 DM200H를 가져와보았습니다. TRECENTO 2021 모델은 유선형과 곡선 디자인을 주로 사용하던 TRECENTO 오리지널 모델과 2020 모델과는 다르게 다이나믹모션 DM200H와 유사한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노즐의 각도가 더욱 꺾였다는 것인데요. 지금까지의 TRECENTO 모델들은 일직선으로 노즐이 뻗어왔지만 이번에는 동축 노즐 기술을 사용하고는 있지만, 노즐이 꺾이는 형태로 다시 선회한 것입니다. 여기에는 마땅한 이유가 있을텐데 특히 예상되는 것은 사람의 이도 형태가 다 다른 것이 포함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노즐이 파격적으로 꺾이면서 같은 모양에서 상대적으로 착용감이 더 나아짐을 느낄 수 있었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이해가 쉽겠지만, 노즐의 위에서 보면 길이가 짧고 아래에서는 긴데 우리가 유닛에 팁을 장착하고 귀에 꽂을 때는 짧은 쪽의 길이를 따라가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과거에 비해 노즐이 짧게 느껴진다는 점이죠.

노즐의 길이는 우리 귀가 인식하는 소리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크게 불편함을 주지 않은 범위에서 잘 타협한 것 같지만 약간의 아쉬움은 남습니다.

디자인으로 볼 때 TRECENTO 2021은 DM200H의 향수를 느낄 수 있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품을 쓸 때마다 DM200H를 오버이어로 만든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소리에 대한 감상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측정값과 스무딩 데이터가 보고 싶다면 0dB에서 잘 정리해놓았으니 이쪽을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번에 의외였던 점은 굉장히 저음이 평온해졌다는 점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펀사운드 이어폰는 펀사운드를 추구해야하기 때문에 이런 타겟은 TRECENTO와 맞지 않다고 생각해왔습니다만, 이번 결과는 흥미로웠습니다. 저음이 내려가면서 상대적으로 극저음을 조금 더 부각시켜주었고, 드럼이나 일부 저음 악기들의 사운드에 소위 타격감을 살리는 사운드를 입혀주었습니다. 이런 특징은 드럼이나 강한 베이스가 있는 곡들을 들었을 때 과거 TRECENTO 모델들과 2021 모델들의 차이를 명확히 느껴줄 수 있게 해줍니다.

 

걱정되는 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어폰이나 헤드폰 음향 시장이 니치한 마켓이 되어버렸지만, TRECENTO를 썼던 분들은 내가 원하던 저음이 이게 맞을까하는 의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저음 강화를 원하는 사용자들도 있을 것 같기 때문에 이런 특성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인기있는 특성이 무엇인지 고민해봤을 때 필연적인 결과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저음의 감소는 상대적으로 잔잔한 장르의 노래를 들을 때도 큰 효과를 가져옵니다. 좋은 드라이버로 장르 구분 없이 좀 더 넓게 들을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래 레프릭오디오에서는 DM300H를 만들던 시절부터 TRECENTO까지 생각하던 개발 철학이 하나 있었습니다. “선명한 고음을 소비자에게 들려주는 것”. 그래서 처음에 고음을 낮추었다는 것을 듣고 물론 대표님이 결정하신 내용이겠지만 고음을 얼마나 낮추었을까 걱정이 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일부 고음이 강한 노래들에게서 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과거 TRECENTO에 비해, 고음을 현재 상태로 줄이는 것은 매우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만 타겟이나 다른 대중적인 인이어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이런 펀사운드 인이어의 고음이 굉장히 쏘는듯이 느껴질 수 있는데, 이번 TRECENTO 2021에서는 적절히 고음을 절제한 것 같습니다. 고음을 절제했지만 선명하게 느낄 수 있는 선에서 기존 대비 잘 억제한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에는 TRECENTO 2021의 매력도 좋지만, 다른 이어폰 특히 DM200H나 과거 TRECENTO 모델과 비교하면서 듣기 좋은 노래들을 추천해보려고 합니다.

 

https://youtu.be/8s6thUOCDK4

 

기타로 유명한 일본 아티스트 MIYAVI의 “New Gravity”입니다.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TRECENTO에 비해 절제된 저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저음이 줄어들면서 고음이 쏘지는 않지만 선명해지는 점을 느낄 수도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https://youtu.be/SGPZkmiacyg

 

정말 유명한 노래입니다. 박지윤의 “바래진 기억에”입니다. 위에서 절제된 저음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넓은 장르에서 듣기 좋을 것 같다고 했었는데요. 그런 점을 상기하면서 듣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kZbALa9CVgA

 

일본의 락 밴드 coldrain의 “The Revelation”입니다. 저음이 치고 와야하는 부분들이 많은 곡이기 때문에, 기존 DM200H나 TRECENTO와 새 TRECENTO 2021의 소리 차이가 두드러지게 느껴집니다. 전체적으로 저음을 부스트해주느냐, 아니면 드럼과 베이스만 선택적으로 돋보이느냐가 다를 것 같습니다.

TRECENTO 2021은 적당히 절제된 저음과 고음이 만드는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펀사운드를 만드는데에 성공했습니다. 거기에 멈추지도 않고 과거의 팬들을 위한 DM200H의 향수를 자극하는 디자인까지 더하기도 했죠.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을만한 이어폰으로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전작의 유선형 위주의 디자인에 비해 착용감이 더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며, 아직 3D 프린터의 재질이나 마감은 개선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TRECENTO도 3년 반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이어폰이 되었습니다. 오리지널 모델부터 2021년형까지 3개의 모델을 가지게 되었고, 그동안의 발전 또한 충분히 있었습니다. 이렇게 한국에서 테일러메이드로 이어폰을 만들 수 있는 공방같은 회사가 계속 유지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세대의 TRECENTO와 혹은 다른 제품도 기대할 수 있을만한 그런 제품이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러기 위해선 목표를 정하고 테스트를 진행해줄 수 있는 테스터를 편향되지 않게끔 정해서 계속 제품을 만들고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개발 사이클을 작게라도 진행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다른 리뷰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a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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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titude, Faith and Consta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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