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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소니 엑스페리아 1 III 카메라 사용기 ::: 샘플샷 위주로 살펴보는 최신 소니 폰카

  • Stellist
  • 조회 수 3622
  • 2022.02.06. 19:18

이 글은 제 블로그에 쓴 글을 가져온 것입니다. 그러나 원문을 그대로 가져왔기에, 꼭 들어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소니 스마트폰들은 2010년대 엑스페리아 X10/레이 이후, 카메라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별로 없습니다. 국내에 미출시된 T 시리즈는 물론이고 이후 다시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된 Z 시리즈, XZ 시리즈도 스펙상으로는 좋은 카메라 하드웨어를 달고 있었으나 막상 결과물은 뭔가 애매한 그런 사진들을 찍어주었습니다.

 

그 후 사업부를 통합하고 'One Sony'라는 이름하에 새롭게 출발하면서, 엑스페리아 스마트폰에 알파 사업부의 카메라 노하우를 담아 정말로 카메라를 개선한다는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XZ3을 마지막으로 소니 스마트폰은 국내에서 철수하는 바람에, 저는 그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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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이웃 블로거님 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출시된 소니의 메인 플래그쉽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1 III를 한동안 써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하반기에 엑스페리아 Pro-i 가 나오면서 약간 포지션이 애매해진 감도 있긴 하지만, 가격면에서나 카메라 구성면에서나 1 III가 좀 더 대중적인 포지션의 플래그쉽 기기입니다. 스마트폰 자체는 AOSP에 가까운 평범한 스냅888 스마트폰이기에, 저는 카메라- 그것도 스틸사진에만 집중해 봤습니다. 소니가 과거의 오명을 벗어던지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카메라 성능으로 경쟁할 수 있을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엑스페리아 1 III의 카메라를 샘플사진 위주로 찬찬히 살펴보겠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서 : 저는 사진찍는 것을 좋아하지만, 전문적으로 사진을 배우거나 공부해 본 적은 없습니다. 이 글은 어디까지나 일반인의 시선과 느낌을 기반으로 하여 쓰여진 글로, 전문성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평범한 보통 사람의 스마트폰 카메라 사용기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면카메라와 동영상 촬영은 다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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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페리아 1 III의 후면 카메라는 총 3개가 탑재되어 있지만, 화각은 4가지에 대응하는 독특한 구성입니다. 잠망경식 망원카메라가 가변 초점거리를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카메라에서야 줌렌즈가 흔한 물건이지만 스마트폰에서는 과거에 출시된 일부 카메라 특화폰들을 제외하고는 처음입니다. 스무스하게 연속적으로 변하진 않고 2.9배(환산 70mm), 4.4배(환산 105mm)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초광각카메라 : 환산 16mm F2.2, 1/2.6인치 센서, 듀얼픽셀 AF

메인카메라 : 환산 24mm F1.7, 1/1.7인치 센서, 듀얼픽셀 AF, OIS

망원카메라 : 환산 70mm F2.3 / 105mm F2.8, 1/2.9인치 센서, 듀얼픽셀 AF, OIS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망원카메라들은 메인카메라 대비 2배, 2.5배, 3배, 4배, 5배, 10배 이런식으로 탑재되는데, 소니는 특이하게 2.9배와 4.4배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는 실제 카메라에서 흔하게 쓰이는 망원 화각대 2가지가 70mm와 105mm 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초광각 역시 더 넓은게 아니라 카메라의 광각줌렌즈에서 흔히 채용되는 16mm 화각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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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스마트폰에 여러개의 카메라를 탑재하는 것에 대해 갖는 오해 중 하나가 "그냥 가까이 가서 찍으면 줌이고 멀리서 찍으면 초광각 아니냐?" 는 것입니다. 단순히 피사체의 크기만 달리할 생각이라면 크게 틀린말은 아니지만, 피사체의 크기를 비슷하게 유지한 상태에서 화각을 달리하면 왜곡의 정도와 배경의 압축감이 달라져서 느낌이 많이 다른 사진이 됩니다.

 

각 화각별 원근감을 비교해보면 위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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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세대 소니 스마트폰 카메라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전문가 모드입니다. 타사에서도 프로모드 같은 이름으로 수동모드를 탑재하고는 있으나, 소니의 경우 아예 알파 카메라와 비슷한 UI로 본격적인 전문가 모드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상시 사용가능한 수평계, P - S - M 모드, 반셔터를 지원하는 물리 셔터버튼 등과 조합하여 진짜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듯한 경험을 제공해줍니다. 

 

​전작까지는 별도의 포토 프로 어플로써 존재했으나 1 III 부터는 카메라 앱 내에서 모드 변경으로 전문가 모드가 선택됩니다. 화각(카메라선택), 초점영역, 측광영역, AF방식(AF-S/AF-C), 셔터속도, 감도, 화이트밸런스 등 다양한 설정을 한눈에 보고 쉽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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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저는 약 3주동안 열심히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녔습니다.

 

일단 프로모드가 소니 스마트폰의 큰 특장점 중 하나이긴 한데, 일반적인 유저들이 스마트폰을 쓸 때의 카메라 경험이 어떨지 확인하기 위해 거의 모든 사진을 베이직 모드(오토 모드)로 촬영했습니다. 

 

모든 사진들은 크롭과 회전 외에는 별도의 후보정이 가해지지 않았습니다.

 

메인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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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카메라는 안정적인 사진을 뽑아줍니다.

 

요즘 주광에 잘 안나오는 폰카가 어디 있겠냐만은, 과거 소니 스마트폰은 주광에도 노출이 너무 언더로 잡히거나 하는 경우들이 왕왕 있었는데, 1 III는 그런 문제 없이 다양한 상황에서 깔끔한 사진을 뽑아줍니다. 1200만화소로 화소수가 낮은 편이라 찍고 크롭하기엔 좀 아쉽지만, 센서 크기가 큰 덕분에 찍은 직후의 결과물을 그냥 딱 봤을때는 모던 플래그쉽 스마트폰들과 비교해서 뒤쳐지지 않는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색감은 전체적으로 과장되지 않고 뉴트럴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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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R은 전체적으로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습니다. 하이라이트는 꽤 살려주고, 암부는 덜 부스팅하는 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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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도 센서 크기에 걸맞게 무난하게 나오는 편입니다. 노이즈를 밀어버리기 보다는 디테일을 보존하기 위해 노이즈를 약간 감수하는 쪽으로 세팅되었습니다.

 

초광각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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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광각카메라는 시중의 주요 메이저 업체들보다는 약간 좁은 화각(16mm)을 갖고 있으나, 그래도 여전히 시원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일부 제조사들처럼 접사까지는 아니더라도 AF를 지원하는 덕분에 어느정도 사물과 근접한 상태에서 꽤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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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모서리 왜곡 보정도 잘 먹는 편입니다.

 

망원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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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카메라는 가변식이라 화질을 걱정했는데, 일단 2.9배는 깨끗하게 잘 나옵니다. 조리개도 F2.3으로 밝은 편이고, 센서 크기도 작지 않아서 안정적인 화질의 사진을 뽑아줍니다. 화각 자체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화각 중 하나라 더 만족스럽게 썼습니다. 요 70mm 전후가 인물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화각이고요.

 

다만 메인카메라에 비해 AF 성능은 살짝 떨어지는 느낌인데, 속도가 느리다기보다는 이상하게 초점이 나가거나 (원래 목표로 하지 않았던)주변부 피사체를 잡아버리는 일이 가끔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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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카메라에서 크롭을 하지 않고 화각을 바꿔서 촬영하는건 굉장히 센세이셔널한 경험이었습니다. 망원의 경우 스마트폰에서는 망원카메라 2개를 탑재해서 화각대를 다양화하는 케이스가 흔합니다. 이러면 카메라 위치가 달라지면서 프레임을 다시 잡아야 하는 경우도 많은데, 엑스페리아 1 III는 2.9배로 큰 틀을 잡아놓은 상태에서 4.4배로 당겨도 카메라 위치가 달라지지 않고 바로 그대로 고스란히 1200만화소 센서를 100% 활용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또한 체감상 최소초점거리도 2.9배 일때랑 크게 변하지 않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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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4.4배의 화질은 2.9배보다 약간 부족한 느낌입니다. 특히 HDR 합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인지, 사진의 오른쪽이 마치 광축이 나간것처럼 색수차가 생기고 흐릿하게 찍히는 경우가 왕왕 발생했습니다. (위의 사진 두장)

 

​또 이건 소프트웨어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일거라 생각하는데, 화각을 바꿔도 셔터속도를 비슷하게 가져가려는 경향성을 보였습니다. 조리개가 어두워지기 때문에 감도가 높아지는데, 이 때 감도를 덜 높이면서 셔터속도는 동일하게 가져가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게 문제가, 아주 밝은 환경이 아니고서는 자꾸 1/60 정도의 셔터속도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메인카메라나 한발 양보해서 2.9배까지는 이 셔터속도로도 아주 큰 문제는 없지만, 4.4배는 셔터속도가 1/120 정도는 되어야 흔들리지 않은 사진을 건질 확률이 높아지는데, 4.4배에서도 자꾸 1/60으로 사진을 찍어서 흔들린 결과물을 얻을 때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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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망원카메라 자체는 전체적으로 꽤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음식사진 찍기에 아주 좋은 화각과 최소초점거리를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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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이해할 수 없는 버그?는 AF와 MF의 초점 영역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자동 초점시에 잡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MF로 전환하면, 아무리 슬라이더를 근거리 쪽으로 당겨도 초점이 안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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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초점 원거리(무한)은 잘 맞습니다.

 

보케 기능(인물사진/라이브포커스)

 

2개 이상의 카메라로 사진을 찍거나 혹은 딥러닝을 통해 위치정보를 파악하고 마치 진짜 카메라에서 조리개가 밝은 렌즈로 사진을 찍은 것처럼 심도가 얕은 사진을 찍게 해주는, 제조사마다 서로 부르는 이름이 다른 이 모드(인물사진모드/아웃포커싱모드/라이브포커스모드 등). 소니에서는 보케 기능으로 탑재하고 있는데, 별도의 모드가 아니라 베이직 카메라에서 토글로 보케 On/Off 하는 식으로 선택하게 되어있습니다. 

 

​전문가 모드에서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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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페리아 1 III의 경우 보케 모드를 활성화하면 HDR이 작동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살짝 밝게 찍히는 느낌이 듭니다. 또 한가지 특이사항으로는 찍을 때 "더 멀리서 찍으세요" 라고 메시지가 뜰 때에도 찍어보면 제대로 적용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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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R이 적용되지 않는 점은 아쉽지만 자체적인 DR도 그렇게 나쁜 수준은 아니고, ToF 센서 덕분에 꽤 자연스럽게 모서리를 검출해서 사진을 찍어줍니다. 또한 피사체/배경 이원화해서 단순하게 블러처리를 하는게 아니라, 나름 거리에 따라 심도가 달라지는 느낌을 어느정도 구현하고 있습니다.

 

AI 초고해상도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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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카메라의 보조 기능으로써 AI 초고해상도 줌이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능은 구글 Super-Res 줌이나 삼성 하이브리드 줌과 비슷한 기능으로 추정되는데, NPU 성능을 활용하여 단순한 디지털 줌이 아니라 좀 더 복잡한 프로세싱이 적용된 망원사진을 찍어준다는 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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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기능은 별로 기대를 하지 않는데, 생각보다 의외로 효과가 있어서 놀랐습니다. 메인카메라를 이용해 2.9배 디지털줌과 AI줌을 찍어보니, 실제로 디테일이 제법 향상된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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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실제 2.9배 망원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비교하면 디테일이 떨어지긴 하지만, 별도로 카메라를 탑재하지 않은 4.4배 너머의 망원 영역에서는 그래도 임시방편으로 써먹을 수 있을듯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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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장의 사진을 크롭하여 비교해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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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페리아 1 III는 망원카메라로 최대 12.5배(환산 300mm)까지 당겨서 찍을 수 있습니다. 삼성의 경우도 대충 물리적인 화각의 3배 정도까지는 하이브리드줌이 쓸만했지만 그 이후부터는 화질이 급격하게 떨어졌던걸 고려하면, 이보다 더 많이 당기면 AI 줌의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인듯 합니다.

 

크롭하여 100% 확대해서 보면 확실히 부족하지만, 리사이징 하여 보기에는 쓸만한 정도의 300mm 사진이 찍힙니다.

 

야간사진

 

엑스페리아 1 출시 즈음해서는 다른 제조사들은 야간에 더 많은 사진을 합성하고 처리하는 야간모드를 탑재하기 시작했으나, 소니는 여전히 야간모드를 탑재하지 않았습니다. 엑스페리아 1 III 역시 별도의 야간모드는 없으나, 베이직 모드나 전문가 - Auto 모드로 사진을 찍어보면 타사처럼 여러장 찍어서 합성하는 야간 프로세싱이 작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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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으로 야간 프로세싱이 활성화된 사진을 보면 하이라이트를 좀 더 죽이고, 셔터속도를 살짝 더 길게 한 다음 여러장 찍어 노이즈리덕션을 거치고 합성한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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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야간 프로세싱은 애플이나 삼성의 그것보다는 좀 더 약하게 적용되는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밝게 만들기보다는 눈에 보이는 것과 비슷하게 어두운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듯한 방향성이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아주 어두운 환경에서도 타사처럼 5-6초씩 사진을 찍고 하는 일이 없이 그냥 짧게 사진을 합성해서 찍습니다.

 

그 덕분이라고 해야할지, 밝은 느낌은 아니더라도 전체적으로 균형은 있는 사진 -특히 프레임 안에 밝은 광원이 골고루 분포하고 있다면 더 선호될만한- 을 찍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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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는 확실히 타사들과 다른 기조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정도의 어두운 환경에서는 아무래도 대중적으로 선택받기 어려운 사진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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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광각카메라는 센서 크기가 작고 조리개도 어두운 탓에, 메인카메라보다 노이즈가 더 많은 야간사진을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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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카메라도 야간 프로세싱이 적용됩니다. 역시 메인카메라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무난한 야간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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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식 카메라의 야간사진 약점은 이 제품도 고스란히 갖고 있습니다. 광원을 촬영하면 잠망경 방향으로 길게 별빛처럼 늘어지는 현상이 촬영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런 느낌을 선호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 않는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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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소니 엑스페리아 1 III 카메라를 샘플샷 위주로 살펴봤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사용한 엑스페리아 XZ1 까지는 확실히 시중의 경쟁사 플래그쉽에 비해 카메라 성능이 모자라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국내 정발된 XZ2, XZ3 까지도 그 기조가 크게 달라지진 않았고, 그 이후로는 직접 사용해보진 못했으나 해외에서 들리는 평가가 다소 아쉽게 들리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최신 제품인 1 III를 써보니, 확실히 이제는 다르다는 것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화각 선택이나 야간모드의 기조, 카메라 UI 등 타사 제품들과는 방향성이 다른 부분들이 눈에 띄나, 그것이 예전처럼 '못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다른' 제품이 되었습니다. 또한 전문가 모드에 방점을 두고 있지만 일반적인 유저들이 사용하는 베이직 모드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사진들을 찍어주었습니다.

 

제품 자체로만 보면 이제 전문가 모드의 기조에 맞게 컴퓨테이셔널 RAW를 추가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글, 애플에 이어 이제 삼성도 작은 센서의 한계를 극복하는 컴퓨테이셔널 RAW를 적용하고 있는 상황이라, 실제 카메라와 비슷한 경험을 주고자 하는 소니 역시 컴퓨테이셔널 RAW가 적용되면 사용자 경험이 한층 더 극대화 될 수 있을거라 느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이제 메인 카메라 센서는 고화소로 넣어서 크롭시에 좀 더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었으면 하는 느낌입니다.

 

물론 소니 스마트폰은 여전히 한국에서는 [미정발] 이라는 큰 장벽이 남게 됩니다. 직구를 통해 제품을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정식 AS를 받기도 어렵고, VoLTE 사용등을 위해 몇가지 지식들이 요구됩니다.

 

​그렇더라도, 지금까지는 카메라 성능이 의심되어서 소니 스마트폰은 선택지에서 제외되곤 했었는데, 이제 차기 스마트폰 구입시에 직구의 디메리트를 감수하더라도 적어도 카메라 때문에 실망스럽지는 않은 기종이 된 것 같습니다. 

 

엑스페리아 1 IV의 카메라가 어떻게 될지, 몹시 궁금해집니다. 또 좋은 기회를 주신 이웃 블로거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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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S.R
1등 S.R
2022.02.06. 20:53

엑스페리아는 RX시리즈보다 하위 라인으로 포지셔닝되는 경향이 있어서 아마 C.P RAW는 요원하지 않나 싶습니다. 잘 봤습니다.

[S.R]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김땅깨
2등 김땅깨
2022.02.07. 12:56

항상 느끼는거지만 사진 정말 잘찍으시네요

마크3 고민중인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김땅깨]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개구리
3등 개구리
2022.02.08. 13:38

저 계단 정말 신기하네요 꼭 가보고싶읍니다

사진보다보니 초기 픽셀같은 느낌도 드네요

[개구리]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미하엘무야허
미하엘무야허
2022.02.11. 15:57

세세한 리뷰 좋네요

다른 휴대폰 제조사들이 HDR에 목숨 걸고

야간 사진 밝게 나오게 하는데에 혈안이 되어있는데

소니는 좀 더 우리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중시하는 듯하네요

 

다만 이게 최근의 트렌드에서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겨야 할 것 같습니다.

[미하엘무야허]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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