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버즈 2 프로 VS 버즈 프로 비교 리뷰 (과연 전면적인 업글일까?)
- Daylight
- 조회 수 2637
- 2022.11.06. 19:07
- 들어가기 앞서...
개인적으로 음향기기만큼 개개인의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 디바이스는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성능에 대한 객관적인 수치화가 가능한 여타 미니기기들과는 달리, TWS를 비롯한 음향기기들은 음질에 대한 데이터화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물론 가능한 부분도 있긴 합니다만...)
그렇기에, 본 리뷰에서 다뤄지는 내용들은 모두 저의 개인적인 느낌일 뿐이니 가볍게만 듣고 넘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애초에 저는 이 두 디바이스에 대한 객관화된 데이터를 뽑아내어 분석하거나 할 능력도 없고, 그러한 부분을 본 리뷰에서 다루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 대신 이 리뷰글에서는 제가 두 디바이스를 사용하며 와닿았던 다양한 느낌들을 전해드려 보고자 합니다. 때문에, 굉장히 주관적인 글이 될 것이고 모든 내용에 객관성은 결여되어 있을 것입니다 ㅎㅎ 다만 제가 유일하게 확답을 드릴 수 있는 단 한 가지는, 버즈 프로와 버즈 2 프로 모두 현 시점까지도 굉장히 훌륭한 TWS 중 하나라는 점일 것입니다.
- 도입
저는 지난 2년여간 버즈 프로를 사용해 왔고, 이전까지도 다양한 TWS들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버즈 프로 이전까지는 굉장한 방황의 시간이었는데, 저가형부터 중급형까지 많은 TWS를 청음하였지만 그 어떤 제품도 음질 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버즈 프로를 만나게 되었고, 당시 기준으로는 TWS의 소리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한 음질과 해상력, 공간감을 제공해 주었던 버즈 프로에 감탄하며 자연스럽게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버즈 프로 하면 외이도염! 을 떠올릴 분들이 꽤나 많을 정도로 크게 이슈가 되었던 외이도염과 관련해서도 저는 해당사항이 없었기에, 2년 여간 굉장히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버즈 프로의 케이스에 문제가 생기게 되었고, 케이스만 구입할지 버즈 2 프로로 넘어갈지 고민하다가, 버즈 프로가 주었던 만족스러운 사용경험 덕에 버즈에 믿음이 생겨 과감히 버즈 2 프로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이야기에 대해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지금은 버즈 프로의 케이스를 구입해 다시 버즈 프로를 사용하는 중입니다 ㅜ
- 디자인 및 충전 크래들
디자인은 완전한 호불호의 영역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버즈 2 프로 쪽이 우위라고 판단되었습니다. 디자인적 호불호를 떠나 완성도나 마감 측면에서 확실히 버즈 2 프로가 깔끔하고, 단정해진 느낌이 들었고 그로 인한 고급감이 버즈 프로 대비 향상된 느낌이었습니다.
재질은 버즈 2 프로로 넘어오면서 기존 대비 매트한 소재로 변경되었고, 변경된 소재는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었지만 미끄러움은 늘어났기 때문에 사용상 주의가 필요할 듯 싶었습니다.
많은 측면들에서 디자인적 개선을 이뤄냈지만, 그럼에도 충전 크래들의 규격은 이전과 동일하기에 이전 기기들의 케이스들도 문제 없이 호환이 가능합니다. 같은 규격의 크래들을 오랫동안 유지하며 케이스 호환성을 고려해주고 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하고 싶네요.
충전 크래들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규격은 이전과 동일하지만 세세하게 바뀐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힌지의 텐션과 관련해서, 가벼운 힘으로도 쉽게 여닫을 수 있었던 기존 버즈 프로와는 달리 버즈 2 프로에서는 텐션이 보다 강해져 여닫을 때 약간의 힘이 더 요구됩니다. 다만 그 변화가 불편한 수준까지는 아니었고, 오히려 그로 인해 여닫을 때 느껴지는 힌지의 고급감은 버즈 2 프로에서 많이 개선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유닛과 충전 크래들 체결 방식과 관련해서는, 유닛을 넣었다가 분리하는 과정에서 버즈 프로나 버즈 2 프로 모두 딱히 불편함은 없었고, 자성도 두 기기 모두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버즈 2 프로에서 개인적으로 느꼈던 장점이 있었는데, 저만 그런진 몰라도 버즈 프로의 경우엔 유닛의 오른쪽과 왼쪽을 크래들에 반대로 넣고 뚜껑을 닫았다가 안 닫혀서 다시 넣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하지만 버즈 2 프로에서는 좌우측 유닛의 모양이 확실히 구분되는 편이라 크래들에 잘못 바꾸어 넣는 경우가 없없었다는 게 상대적인 장점처럼 느껴지더라고요 ㅎ
디자인 및 충전 크래들 : 버즈 프로 < 버즈 2 프로
- 착용감
착용감도 디자인만큼이나 개개인마다의 편차가 크게 갈릴 수 있는 문제라 사실 비교하는 것이 무의미할 것 같지만, 그래도 간단히 언급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저는 버즈 프로의 착용감에 만족하는 편이었습니다. 유닛 안쪽이 약간 불룩하게 튀어나와 있다는 점 때문에 착용감에 있어서 많은 비판들이 있었던 걸로 알고는 있지만, 저는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겠더라고요.
버즈 2 프로의 착용감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위 사진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이 버즈 프로 대비 사이즈도 슬림해졌고, 무게도 줄었으니 나쁘지 않아야 하는 게 당연한 것이긴 하지만, 사실 그러한 개선점들 대비 체감되는 착용감에서는 그렇게 만족스럽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일단, 버즈 2 프로의 착용감이 불편하다거나 그런 것은 절대 아닙니다. '불편함'이라는 잣대 하나만 놓고 볼 때는 버즈 2 프로가 버즈 프로 대비 확실히 낫긴 합니다. 하지만 제 경우엔 버즈 2 프로가 버즈 프로 대비 착용감이 안정적이라고 느껴지지는 않더라고요. 잘 착용한 상태에서도 버즈 2 프로는 약간 불안정한 느낌이 들고, 쉽게 떨어질 것 같다는 불안감이 있다랄까요.
그에 비해 버즈 프로는 불편함과 이물감이 약간은 더 있긴 해도 버즈 2 프로 대비 밀착감은 낫고, 안정감도 더 높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좋은 착용감의 기준을 '최소화된 불편함(이물감)'에 둘지, '밀착감과 안정감'에 둘지에 따라 평가가 갈릴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엔 버즈 프로 쪽이 종합적으로는 더 만족스러웠는데, 버즈 2 프로의 착용감에 대한 호평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 같아 이 부분은 따로 최종 평가를 내리지는 않겠습니다.
- 사운드
앞서도 언급드렸던 바 있듯이 이번 버즈 2 프로는 버즈 프로 대비 15% 더 작아진 크기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음향기기에서의 크기 감소, 그것도 이미 굉장히 협소한 공간인 TWS에서의 크기 감소는 필연적으로 음향적인 스펙의 손실을 감수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버즈 2 프로도 예외는 아니었고요.
삼성의 공식 홍보 자료에서는 이번 버즈 2 프로에서 새로 추가된 24bit 음원 재생 기능을 소개하며 사운드적인 스펙 향상을 강조하지만, 스펙적으로는 오히려 버즈 프로 대비 다운그레이드된 것이 사실입니다.
우퍼와 트위터 2-Way 조합의 구성 자체는 그대로이지만 버즈 2 프로의 경우 우퍼의 사이즈가 10mm, 트위터는 5.3mm로 버즈 프로 대비 각각 1mm, 1.2mm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큰 차이까지는 아니지만, 스펙적으로만 보았을 때는 전작 대비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드웨어적인 한계를 뛰어넘을 수는 없었던 것인지, 역시 사운드는 버즈 프로가 확연히 낫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 듣고서는 그 차이가 생각보다 커서 당황스러울 정도였었는데요, 특히 해상력과 공간감 측면에서 확실히 다운그레이드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두 기기 모두 Galaxy Wearable 앱에서 EQ를 '풍성한'으로 설정해 둔 후 청음을 진행하였습니다. 우선 해상력 면에서, 버즈 프로에서 들리던 소리가 버즈 2 프로에서 들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자주 받을 수 있었고, 특히 다양한 악기들이 등장하는 곡에서 해상력 차이를 많이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구분감과 또렷함 면에서도 버즈 프로가 앞선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 다양한 악기가 등장하는 곡에서 버즈 프로는 각각의 악기 소리를 서로 다른 음상의 위치에서 구분감 있게 표현하는 느낌이라면, 버즈 2 프로는 여러 악기의 소리가 하나의 음상에서 뭉쳐져서 표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관련해서 공간감 또한 버즈 프로 대비 버즈 2 프로에서 아쉬움이 컸었는데, 버즈 프로에서는 음악 속 다양한 소리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넓게 표현되는 느낌이라면, 버즈 2 프로에서는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에서 소리들이 몰려, 하나로 뭉쳐 들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버즈 2 프로가 버즈 프로 대비 강점을 가지는 부분 또한 있었는데, 앞서의 구분감과 관련해서 MR 속 악기들 사이의 구분감은 버즈 프로가 앞섰다면, MR과 보컬 사이의 구분감은 버즈 2 프로가 앞서는 느낌이었습니다. 버즈 2 프로는 MR과 보컬을 구분감 있고 명료하게 제시하여, 보컬 소리도 깔끔하고 MR이 강한 노래에서도 보컬이 쉽게 묻히지 않아 보컬 소리에 집중하여 음감하기에 굉장히 좋겠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여자 보컬의 고음과 같은 고역대의 소리를 재생할 경우, 버즈 프로가 버즈 2 프로 대비 확연히 자연스럽게 표현해 주었고, 버즈 2 프로에서는 마치 대역폭이 부족한 것처럼 날카로운 치찰음의 형태로 들리는 경우가 상당히 잦았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삼성이 홍보했던 24bit HI-FI 음원 재생 지원 기능과 관련해서는, 해당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버즈 프로 대비 음질 면에서의 유의미한 비교우위를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결론적으로 버즈 프로는 폭넓은 해상력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펀 사운드를 내 주는 편, 버즈 2 프로는 약간은 단조롭지만 보컬이 명료한 사운드를 내 주는 편이라고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운드 : 버즈 프로 > 버즈 2 프로
-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및 외부 소리 듣기
위 사진의 홍보 내용과 같이, 이번 버즈 2 프로의 ANC 성능은 버즈 프로 대비 상당히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전작 또한 노캔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었는데, 성능 개선이 확실하더라고요.
우선, PNC의 경우 두 기종 사이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일단 두 기종 모두 기본 이어팁이 폼팁이 아니기도 하고, 고무 이어팁 치고도 별로라 그닥 만족스럽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제 경우엔 앞서 착용감 파트에서도 언급한 바 있듯이 버즈 2 프로의 밀착감이 제 귀에서는 좋지 못했던 터라, 오히려 PNC는 버즈 프로가 더 나은듯한 느낌이었네요.
하지만 ANC는 확실히 버즈 2 프로의 우위였습니다. 전 대역폭에 걸쳐서 버즈 프로보다 강력하게 캔슬링됨을 체감할 수 있었고, 특히 저음 대역의 캔슬링 개선이 크게 체감되었습니다. 고역대의 캔슬링에 대한 개선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기에, 버즈 프로 대비 고역대의 소리가 보다 날카롭게 전해진다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대중교통의 엔진 및 모터 소리, 혹은 일상생활 속 백색소음과 같이 일정한 패턴의 소리는 버즈 프로나 버즈 2 프로 모두 잘 걸러주는 편이지만 성능은 버즈 2 프로가 확연하게 좋았고, 음악 소리와 같이 불규칙한 패턴의 소리 또한 버즈 프로와 달리 버즈 2 프로는 어느 정도 캔슬링을 잘 시켜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여러모로 이번 버즈 2 프로의 ANC 성능이 많이 개선되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네요.
하지만 그 차이가 일상적인 사용 패턴에서 체감되었냐 하면, 조금 애매했습니다. ANC를 켠 상태에서 음악을 재생하지 않으면 확실히 개선이 많이 되었다는 게 체감이 되는데, 사실 이어폰을 끼고 있다면 음악도 재생시켜 두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죠. 이렇게 ANC+음악 재생 중인 환경에서는 두 기기의 ANC 성능 차이가 그렇게 크게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개선된 ANC 하나만 보고 버즈 프로에서 버즈 2 프로로 넘어오기에는 그렇게 메리트가 크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용 패턴 상 음악 재생 없이 ANC On 상태로 귀마개처럼 사용하시는 경우가 많으시다면 버즈 2 프로가 확실히 좋기는 할 것 같습니다.)
이압과 관련해서는 버즈 프로가 워낙 적기로 유명했던 터라, 버즈 2 프로에서 더 개선이 이뤄지거나 그러지는 않은 것 같지만 버즈 프로와 동등한 수준으로 훌륭합니다. ANC는 더 강력해졌으면서도 적은 이압은 그대로 가져갔다는 점은 칭찬해 주고 싶네요 ㅎㅎ
외부 소리 듣기 기능 또한 확실히 버즈 2 프로에서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버즈 프로의 부자연스러웠던 느낌이 많이 줄어들었고, 이제는 꽤나 자연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여전히 에어팟 프로에 견줄만한 수준은 아니었고, 외부소리의 최대 음량은 버즈 프로보다 약간 작은 느낌이라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상하게도 버즈 프로와는 달리 버즈 2 프로는 외부 소리의 볼륨을 앱에서 조절할 수가 없더라고요...
ANC 및 외부 소리 듣기 : 버즈 프로 << 버즈 2 프로
- 기타
배터리는 두 기기 모두 거의 유사한 수준이었습니다. 크래들의 배터리 용량이 10% 정도 증가하여 약간 더 오래가는 느낌이 있는 듯 했지만 큰 차이는 아니었습니다.
연결성도 두 기기 모두 훌륭했습니다. S22+ 기준으로 대중교통에서 끊김현상은 아직까지는 크게 체감하지 못했으며, 자동 페어링 또한 문제없이 빠르게 되었습니다. 다만 크래들에서 열었을 때 유닛이 폰과 연결되는 속도나, 한 쪽 유닛만 사용하다가 다른 쪽 유닛도 크래들에서 꺼내 사용하려 할 때 유닛이 붙는 속도는 버즈 프로 쪽이 약간 더 빠른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통화 품질의 경우 버즈 2 프로 쪽이 확연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윈드노이즈는 두 기기 모두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버즈 프로가 초기 펌웨어에서 윈드노이즈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현 시점 최신 펌 기준으로는 두 기기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달리 보면, 여전히 버즈 2 프로는 에어팟 프로 대비 윈드노이즈 컨트롤과 관련해서는 약점을 보이는 듯 하네요.
- 마무리하며...
정리하면, 두 기기 모두 현 시점 굉장히 훌륭한 TWS들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제품 모두 굉장히 만족하면서 사용했고, 어디 하나 크게 빠지는 곳 없이 두루두루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는 제품들이었습니다. 게다가 정가 대비 가격이 많이 빠진터라 가성비도 훌륭하고요.
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버즈 2 프로의 음질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사실 그 차이가 크지는 않아 취향의 문제로 넘길 수 있는 수준이긴 하지만, 후속작에서 드라이버의 사이즈가 작아졌다는 점, 그리고 그로 인해 체감 가능한 수준의 음질 하락이 있었다는 점은 좀 아쉽게 다가오더라고요.
버즈 2 프로의 음질이 객관적으로 나쁜 수준이거나 한 것은 절대 아니지만, 전작 대비 후퇴한 부분이 있다는 점 때문에 아쉽게 느껴지는 듯 합니다. 저는 TWS도 결국엔 '음향기기'라고 보는 입장이라 제게는 음질이 가장 큰 가치였기에, 앞서 도입부에서도 언급하였듯이 결국 버즈 프로로 다시 복귀하게 되었지만, 버즈 2 프로도 꽤나 만족스러운 기기였습니다.
결론을 내려보자면, 지금 버즈 프로의 음질에 굉장히 만족하시면서 버즈 프로에 대해 별다른 아쉬움을 크게 느끼고 계시지 않은 분들께서는 버즈 2 프로로의 기변을 굳이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혹시 기변을 하시길 원하신다면 최소한, 버즈 프로보다 음질이 더욱 업글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내려놓고 넘어가시는 게, 혹시 느끼게 되실지 모를 실망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버즈 프로에서 넘어가는 경우가 아니고, 저/중급형 TWS에서 넘어가시거나 TWS를 새롭게 처음 구입하시는 경우라면 버즈 2 프로를 추천 드립니다. 두루두루 훌륭한 제품이라 괜찮은 만족감을 얻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음질이 선택의 제1기준이시라면, 버즈 프로와 버즈 2 프로 두 제품 모두를 한번 청음해 보시고 구입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음질만을 중시하신다면 오히려 버즈 프로가 저렴한 가격으로 더 높은 만족감을 줄 수도 있으니까요.
장문의 부족한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혹시 버즈 프로와 버즈 2 프로 유저 분들이 계신다면 사용 경험들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다른 분들 의견도 들어보고 싶네요!







성향이 확실히 다르긴 하더라고요. 말씀처럼 특색있는 사운드는 확실히 버즈 프로인 것 같고요.
버즈2프로는 음악 장르나 스타일에 따라서 체감되는 공간감이 좀 다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사용자마다 평이 갈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버즈2프로의 경우엔 음악에 따라서 전체적인 소리의 느낌도 많이 달라졌었던 것 같은데, 보컬이 주가 되는 음악에서는 버즈 프로보다도 더 좋은 소리를 들려주지만 다양한 악기들이 나오는 곡들에서는 버즈 프로가 더 다채롭고 깔끔한 소리를 들려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본문에서는 버즈 2 프로의 사운드를 너무 박하게 평가한 느낌이 드는데,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기는 하더라고요. 다만 종합적인 음질로는 버즈 프로가 한 수 위인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ㅎㅎ







혹시 EQ를 기본으로는 비교를 안해보셨나요?
둘 다 풍성한 EQ의 음색이 가장 맘에 드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면 기본으로 비교시 후기도 궁금하네요:D
소니는 1000x M4가 6mm드라이버로 알고 있는데, 이 작은 크기로 리뷰어는 그렇다고 해도, 일반 사용자의 평가도 대체적으로 좋은 걸 보면 음색취향을 배제하고 음질 자체는 드라이버 크기보단 드라이버 자체 성능+튜닝 실력이 좌우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음향 전문 회사들의 이어폰이나 특히 헤드폰도 자사 50mm드라이버보다 조금 작은 40mm드라이버가 더 상위 제품에 음질도 더 좋은게 들어가는 경우도 봤었고요..
저는 음색 취향은 버즈프로쪽이 더 좋은데, 음질 자체는 코덱빨도 포함된건지 버즈2프로쪽이 전체적으(+장르는 주로 kpop, pop위주 & 올라운더)로는 아주 조금 더 낫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버즈플에서 버즈2프로로 넘어간 케이스 입니다.
일단 이어팁을 스핀핏으로 바꿔서 사용중입니다
버즈플 썼을 때 도 번들 이어팁자체를 안썼어요
서드파티 이어팁 한번 경험하면 못 쓸 물건이라고 생각됩니다
anc는 첫 경험이라 매우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사운드는 자체eq쓰다가(변화폭이 적어요, 음색이 탁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써드파티eq로 커스텀하여
사용 중입미다.
개인 적으로 느끼기에 48khz 부근이 피크가 있어 귀가 피곤해지는거 같아 내려서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설정하니 부드러운 소리로 오래 들어도 부담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