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제일 만족스러웠던 폰카, 샤오미 12S 울트라 카메라 사용기
- 앗이런또
- 조회 수 2033
- 2022.11.27. 00:01
올해초 주력으로 써본 기기들이 S22 울트라, 아이폰 13 프로 정도가 있는데..
지금까지 써보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휴대폰임과 동시에, 카메라면에서도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뭐랄까, 진짜 "작품작업도 가능하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폰카였다고나 할까요.
사진은 실사용하면서 찍었던지라 동일한 장면을 찍어서 1:1 비교는 못해드리지만, 간단히 만족스러웠던 점, 불만족스러웠던 점, 호불호 갈릴것 같은 부분으로 나눠서 소감을 써보겠습니다.
만족스러웠던 점
- 자연스러운 후처리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으로 기본모드 (Leica Authentic)에서 샤픈이 많이 안들어가고, 색감도 과장하지 않아서 자연스러운 이미지가 나옵니다. 살짝 비네팅이 들어가서 아무거나 찍어도 뭔가 감성적(?)이게 보이는 느낌이 있습니다.
특히나 아이폰이나 갤럭시는 HDR 톤맵핑이 심하게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이질감이 느껴지거나, 부자연스러운 이미지가 나올때가 많은데, 샤오미는 오히려 날릴부분은 날리는 느낌이라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았습니다.
물론 갤럭시나 아이폰의 어센틱(?)한 룩을 원하시는분은 Leica Vibrant라는 모드와 함께 HDR과 AI 이미지 보정을 켜신다면 더 만족스러운 사진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 모든 카메라에 대형 센서 채택
메인센서는 1" 크기에 준하는 IMX989가 탑재되었는데, 확실히 다른 폰카에 비해 높은 보정 관용도를 제공합니다. HDR 처리나 톤맵핑 없이 순수 RAW 파일만으로도 꽤 높은 다이나믹 레인지를 제공합니다.
특히 야간에는 감도를 더 높게 가져가더라도 노이즈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높은 셔터속도를 가져갈 수 있어 야간모드 등을 활용할때 촬영시간이 획기적으로 짧았습니다.
게다가 폴디드 망원과 광각센서에는 보급형 제품의 메인 카메라로 채택되는 1/2" IMX586이 탑재되었는데, 역시나 갤럭시나 아이폰의 1/3"급 센서와 비교하면 품질이 상당히 좋습니다.
- 재미있는 촬영모드
메뉴가 워낙 많기 때문에 따지고 어떤 시선에서는 뇌절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장노출 촬영모드는 굉장히 유용하게 썼습니다. 실제 노출시간을 길게 가져가는게 아니라, 이미지 여러장을 찍어 손떨림 보정 + 합성하는 모드라서 핸드헬드로도 장노출의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그외 달을 찍는 슈퍼문 모드는 60배 줌을 사용하지만 S22울트라의 100배줌 보다 갤럭시에 비해 더 자연스러운 합성과 나은 화질을 제공했습니다.
모드야 안쓰면 그만이기에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것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개인적으로 장노출 촬영 모드는 향후 갤럭시와 아이폰에도 꼭 탑재되었으면 하는 기능이었습니다.
- 지금까지 써본 기종 중 가장 적었던 셔터렉
갤럭시S22 울트라와 비교시 하늘과 땅 차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카메라 어시스턴트를 쓰는것과 비교해도 샤오미쪽이 약간 빠를 정도입니다.
현재는 아이폰 14 프로를 써보고 있는데, 이 경우에도 셔터렉은 샤오미가 훨씬 적은것 같았습니다.
호불호 갈릴 것 같은점
- 120mm 환산화각의 망원렌즈
일반적으로 70mm의 환산화각을 제공하는 타사와 다르게, 12S 울트라의 망원렌즈는 120mm로 화각이 꽤 좁습니다.
일상적을 볼 수 없는 구도를 잡을 수 있고, 프레임을 안을 정리하기 쉽다는 점, 그리고 망원화각에서 오는 얕은 심도로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확실히 일상적인 용도의 슈팅에는 불편함이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사진에 큰 관심이 없는분이라면 너무 좁다 느낄것이고, 사진을 취미로 하시는분이 계시다면 각잡고 찍고 싶은 욕구를 마구마구 불러일으키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불만족 스러웠던 점
-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영상성능
갤럭시S22 울트라에 비하면 샤픈이나 후처리 강도가 약한것은 장점이었습니다만, SteadyVideo 와 같은 디지털 손떨림 방지 기능은 역시 아이폰의 그것에 비하면 모션 블러가 심했고, 해상력 역시 아이폰에 비하면 미묘하게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위에서 장점으로 말씀드린 Leica Authentic 룩 같은 경우에도 FHD에서만 사용이 가능했으며, 4K 60fps 촬영시 중간중간 프레임 스킵핑이 생기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 Computational RAW의 부재
개인적으로 Computational RAW를 굉장히 싫어합니다. 갤럭시의 ExpertRAW나 아이폰의 ProRAW나 단순히 톤맵핑만 하는 것이 아니라 노이즈 제거와 샤픈을 마음대로 적용하고 이를 되돌릴 수 있는 방법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Computational RAW가 가지는 장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해가 완전히 진 상황에서의 야경이라거나 역광 상황에서 촬영에서는 아무리 센서 관용도가 높다고 하더라도 여러장을 촬영해서 톤맵핑하는 방식보다 다이나믹 레인지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휴대폰으로 RAW를 찍을일이 많이 없고, 12S 울트라의 센서들이 타사 폰들에 비하면 관용도가 훨씬 좋은편이라서 일반 RAW도 큰 불편함 없이 썼습니다만, 없어서 못쓰는것과 안쓰는건 다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픽셀의 RAW파일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만, 노이즈 제거나 샤픈 넣지 말고 딱 톤맵핑만 하는 정도의 Computational RAW를 제공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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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카메라 얘기만 주구장창 썼지만, 휴대폰으로써도 큰 단점은 없는 제품이었습니다.
카메라섬이 워낙 커서 검지가 걸린다는 점, 스피커 저음이 좀 부족하다는 점 등 소소한 단점 외에는 지금껏 써본 안드로이드폰 중에서는 제일 만족스러웠지만 역시 제일 큰 단점은 중국산이라는 점과 교통카드나 간편결제 등의 부재이겠지요.
저는 중국산 휴대폰에 큰 거부감이 없어서, 교통카드와 간편결제 문제만 해결된다면 메인폰으로 쓰고 싶었습니다.
최근 안드로이드 플래그쉽은 삼성보다 중국이 더 잘만든다는 느낌이 들어서 안타깝습니다.
S23 시리즈에서는 부디 플래그쉽다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희가족중 미울트라?칼자이즈 렌즈폰 있어..가끔 찍어보는데..확실히..삼0 하고 다르게 뭔가 쨍하게 담아내더라구요~ 어디서 본글인데..고화소를 비닝해서(0.8x4) 담는것보단 rgb센서(소니)센서등(1.4 or1.8um등) 화소는 낮아도 픽셀당 센서가 큰 제품군들이 더 세밀하게 담긴다 하더라구요~물론 센서등도 중요하겠지만 갠적으론 최종이미지 처리도 매우 중요한것 같더라구요~
멋진 사진 잘 봤습니다~^^;
(사진은 1억비닝->12pix up to 64pix 구글캠커스텀입니다) 기본캠에선 담아낼수 없는 결과물을 담아줘서 나름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ft.소프트처리의 중요성)




사진 예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