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필립스 4K 144Hz 모니터 279M1RV 후기
- fin
- 조회 수 839
- 2023.03.11. 22:49
사건의 시작은 그래픽카드. 4070ti를 샀는데 FHD 모니터는 너무나 아까워 보여서 4K를 기웃거리기 시작했습니다.
4K 모니터는 저렴한 4K 모니터도 많고 비싼 것도 많고 선택지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보통 화면 주사율, 색감, 각종 부가기능 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주사율이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듯 합니다. 기존에 144Hz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도저히 60Hz는 못 쓸 것 같다고 생각하여 고주사율 쪽으로 결정했습니다.
후보는 삼성 오디세이 28인치, 알파스캔 274uxp, 필립스 279M1RV, 필립스 27M1F5800(패널 같은 저가형) 정도 뽑아놓고 한참 고민했는데, USB-C 지원과 앰비글로우, 베젤리스 디자인 때문에 279M1RV로 마음을 잡았습니다. A/S는 알파스캔과 필립스가 같은 유통사에서 A/S를 담당한다고 하고 평이 좋아서 걱정은 하지 았네요. 지마켓에서 80만원에 구매했고 12일까지인가? 할인하는걸로 알고있네요.
생긴건 이렇게 생겼습니다. 오른쪽 밑에 XBOX 지원 스티커는 뗄 수 있는데 아직 귀찮아서(...)
받침대가 되게 심플하고 좋긴 한데 무게는 좀 있네요. 받침대는 딸깍 하면서 화면과 잘 결합하고 나사를 조일 필요가 없습니다. 스위블, 틸트는 부드럽게 동작하고 위 아래 조절은 좀 힘을 줘야 합니다. 피벗(180도 회전)은 불가합니다.
4K인 만큼 화질에 불만은 없습니다. FHD 쓰다 4K를 보면 누구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가까이서 보는 모니터는 4K 효과가 확실하네요. 부가적으로 4K를 쓰면 UI를 좀 작게 써도 충분히 가독성이 나와서 같은 크기의 모니터여도 더 많은 정보를 보여줄 수가 있습니다. 의외의 장점이네요.(배율 150% 설정)
이제 이 모니터만의 장점입니다. 앰비글로우(Ambiglow)입니다.
화면 주변에 달린 할로겐 램프를 통해 모니터 색상에 맞춰 주변에 무드등을 비춰줍니다. 배경화면과 좀 안 맞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사진이라 그렇고 비교적 정확한 편입니다. 배경이 흰색이면 더 좋겠네요.
밝기는 3단계로 실내 전등을 켜도 보일 정도로 밝게 설정할 수도 있고, 밤에 불을 꺼야 잘 보일 정도로 어둡게 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거 때문에 샀습니다(...) 반응속도는 그렇게 빠르지는 않습니다. 한박자 느리다고 느낄 수 있는데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훨씬 졸습니다. 쓰다 안쓰면 허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평소 작업시 말고, 영상 볼 때요.
스마트 컨트롤 프로그램을 지원해서 컴퓨터 상에서 모니터 설정을 일부 변경할 수 있습니다. 앰비글로우 효과는 컨트롤이 불가능하지만 색온도, 밝기 등 OSD로 하기에는 불편한 것들을 쉽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가장 놀랐던 건 USB 선 없이 그냥 DP만 꽂았는데도 인식 잘 하고 작동도 잘 한다는 점입니다.
이제 단점입니다.
먼저 기본제공 받침대에서 피벗이 불가능합니다. 모니터 암을 쓰면 해결되는 부분입니다.
두 번쨰로 화면 오른쪽 아래 모니터 전원 LED가 안 꺼진다는 점입니다. 제가 못 찾은 건지 모르겠는데 안 꺼지네요. 물리적으로 가리는 수밖에 없는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느린 앰비글로우. 실시간 반응을 바라시면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4K로 게임 돌리면 컴퓨터가 힘들어한다는 게 가장 큰 단점입니다 ㅋㅋㅋ
4K와 QHD를 고민중이신 분들께.
32인치 -> 무조건 4K.
27인치 -> 취향과 가격, 주사율에 따라 선택할 영역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도 이동성을 고려해서 27인치로 골랐는데, 영상 위주의 모니터는 역시 32인치 4K쪽이 맞는 듯 합니다.
총평
지싱크 지원으로 게임하기도 좋고, 색 지원도 좋아서 작업으로도 좋고, 디자인도 좋고 영상 보기도 좋은 그냥 전천후 모니터. 어디에 붙여도 어울리는 녀석.
#필립스 #279M1RV #모니터 #27인치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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