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1년 가량 사용한 톤프리(UT90Q) 사용기
- 도레
- 조회 수 1187
- 2023.08.20. 20:11
신형 톤프리 소식이 조금씩 나오는 것 같아, 기존 1년동안 사용했던 UT90Q 나름 롱텀(?) 사용기를 남깁니다.
[장점]
- 착용감 : 이미 많은 사용자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착용감이 정말 좋습니다. 무게나 크기도 적당해서 아마 메이저 무선 이어폰 중 착용감이 제일 좋은 수준이 아닐까 싶네요. 다만, 이번에 어떤 유저분이 모양이 바뀐다는 말이 있어서 약간 불안하긴 하네요.
- 음질 : 에어팟 프로(1세대)보다는 훨씬 좋은만큼 일반인 입장에선 충분한 것 같아요. 다만 갤럭시든 아이폰이든 Aptx Adaptive 코덱을 지원하지 않는 점은 매우 아쉽네요. (스냅 모델인데도 불구하고)
- UV 살균 : 제가 평소 음악을 자주 듣지는 않지만, 운동할 때는 오랫동안 착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UV 살균 덕분인지 귀가 아프거나 가렵거나 하는 증상이 아예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갤럭시의 삼페처럼 킬러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 동글 기능 : 가끔 어떤 분들은 기믹 기능이 아니냐고 말씀하시기도 하는데, BT를 지원하지 않는 노트북이나 항공기, 런닝머신 등에 나름 유용하게 사용했던 적이 많습니다. 그리고 Aptx Adaptive를 지원하지 않는 기기와 연결할 때도 고음질 코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쭉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단점]
- 노이즈캔슬링 : 노캔이 장점인 제품 대비는 아쉽다 정도라서 단점이라 말할 정도는 아닐 수도 있는데, 윈드 노이즈라고 해야 하나 야외에서 바람이 불 때 치잘음 같은게 심하게 올라오는 편입니다.
- 통화품질 : 제 기준에서 제일 아쉬운 점인데요. 에어팟 프로 쓸 때와 다르게 실외에서 톤프리 끼고 통화 하려고 하면 그냥 폰으로 하면 안되냐는 요청을 몇 번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톤프리 빼고 통화를 받게 되어서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 전용어플 : 딱히 엄청 불편하다기 보다는 조금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 같고 무엇보다도 저는 화이트 모델을 샀는데 아직까지도 블랙 모델 이미지가 뜨네요. 어려운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조금 무심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제 구형이 될 톤프리를 1년 가량 사용하면서 몇 가지 장단점들을 정리해보았는데요.
LG에 대한 안쓰러운 시선(?)을 조금 내려놓으면 생각보다 완성도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쓰면서 잔고장이나 오류 같은 것들도 한 번도 못 느껴봤고요.
경쟁 제품인 에어팟 프로와 비교했을 때, 실구매가도 아주 매력적이라 생각합니다. (출고가 기준은 약간 애매)
톤프리를 구매 후보로 두고 계신 분들에게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도 쓰고 있는데 전 엘지가 그냥 마케팅을 ott 전용으로 하면 좋겠더라고요. 음감이나 통화가 아니라 영화감상에 최적화된 이어폰이라는 식으로요.
실제 그렇기도 하고.
올라운드로 비교하면 삼성 버즈 시리즈에 비해 아무런 메리트가 없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