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레이저 블레이드 16 2025 후기
- Magyarország
- 조회 수 1834
- 2025.05.23. 11:15
1.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는 요즘 게이밍 노트북에 많이들 들어가는 16인치 QHD+ OLED 240Hz 패널입니다. OLED 패널답게 반응속도 빠르고 밝기도 무난합니다. 대신 반사방지 처리가 약하게만 되어있어서 저는 그램 16인치용 AR필름을 사서 붙였습니다. 하단 베젤이 조금 있는 편인데 전체적인 베젤은 '최신' 노트북 느낌이 들 정도로 얇은 편입니다. 제피러스와는 다르게 베젤이 플라스틱입니다. 패널과의 유격은 거의 없는 수준이어서 먼지의 유입을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확실히 고급스러운 느낌은 적긴 하네요.
캘리브레이션은 되어 있고 캘리브레이션 리포트도 시냅스에 첨부되어 있습니다. ICC 프로파일은 P3, SRGB, Native, ARGB, BT2020 네 가지가 있습니다. 저는 네이티브로 적용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2. 키보드&트랙패드
키보드는 기존의 레이저 블레이드와는 다르게 트래블이 1.5밀리미터로 상당히 깊어졌습니다. 원래는 1밀리미터 극초반대의 얕은 트래블이어서 타건감이 매우 좋지 않았는데요, 이 부분은 광축 래피드트리거 느낌이 난다는 이유로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긴 했습니다. 저는 매우 불호였는데 이 부분이 완벽하게 개선되어서 좋네요. 보통 사람들에게는 특별히 불만이 있을 것 같지 않은 키보드입니다. 트래블 괜찮고 소음 심하지 않고 반발력 적당해서 대부분의 경우 큰 불만은 없을겁니다. 대신 제일 우측에 미디어열이 있어서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백스페이스나 우측 방향키를 누르다 매크로 키를 누를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원버튼은 우상단에 있는데 백스페이스와는 간격이 좀 있어서 잘못 누르기는 힘들지만... 누르는 감각이 다른 키와 동일하고 정사각형의 일반적인 키캡 사이즈라 조금은 단점이 있네요.
RGB 기능도 아주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RGB 기능이 있는 게이밍 노트북들은 한글 각인이 있어도 빛이 투과되지 않거나 광량이 적어서 한글 각인만 흐릿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레이저 블레이드 16 2025는 광량이 충분하고 깔끔하게 보입니다. 특히 2025년 버전에는 펑션열의 미디어 키 RGB가 분리되어 있는데, 보기도 좋고 사용시에 이게 펑션락이 걸려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가 좋아요.
대충 이런 식으로 특정 키들만 밝혀줍니다
트랙패드는 트래킹이 매우 훌륭하고 사이즈도 큽니다. 하지만 사이즈가 과도하게 커서 팜 리젝션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는 손목을 띄우고 타이핑을 하는데다 손도 작은 편이라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특히 아수스 게이밍 노트북들은 터치패드 최상단에 데드존을 만들어놓지 않아서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스페이스 바를 누를 때 터치패드가 작동하는 매우 짜증나는 문제가 있었는데 얘는 그런 문제는 없네요. 하지만 트래킹 부분에서는 문제가 없는데 클릭감이 별로입니다. 클릭 압이 높은건 상관이 없는데 클릭의 깊이(키 트래블)가 너무 얕아서 드래그하기가 조금 불편합니다. 그리고 다이빙보드 방식이다 보니 최하단은 트래블이 충분한데 중단쯤 가면 트래블이 너무 얕습니다. 아마 익숙해지면 괜찮을 거 같기는 합니다.
*주의사항* 해외에서는 레이저 블레이드 16 2025의 트랙패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이슈로 현재 악명이 높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Just Josh라는 유튜버는 영상도 만들었고요. 소프트웨어적 결함인지 하드웨어적 결함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현재 출고되는 제품들은 문제가 개선된 것으로 보이며(저는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1. AMD 칩셋 소프트웨어 2. 트랙패드 부품의 접지 문제 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중입니다.
3. 스피커
스피커는 훌륭합니다. 스피커에 대해서 나쁜 평을 하는 리뷰어들이 없는 걸 보면 제가 특별히 다른 의견을 내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피러스 G16에 비하면 아무래도 부족함이 있는 사운드라고 생각되고요, 저음이 조금 얕게 느껴집니다. 근데 솔직히 노트북 스피커 중에서는 상급이고 특별히 민감한 사람들이 아니면 불만 없이 사용할 것 같네요.
4. 빌드 퀄리티
빌드 퀄리티는 정말 훌륭합니다. 각이 완벽하게 잡혀있고 코팅(아노다이징)의 퀄리티도 좋습니다. 힌지도 아주 부드럽고 탄탄하고요. 조금 억지스럽지만 하판의 B커버와 C커버 사이 접합부에 아주 미세한 까짐 말고는 코스메틱 이슈도 발견하지 못했네요. 24년 버전까지는 하판 C커버가 좀 얇아서 손으로 잡고 들면 휜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추가로 당연한 이야기지만 검은 색이라 지문이 잘 묻습니다. 다만, 하판 중앙쯤에 나사홀 혹은 서로 맞물리는 파트를 설치하여 C커버가 휘지 않게끔 조치하는 것이 설계상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5. 소프트웨어
레이저 시냅스는 좀 무겁고 버그가 있어서 예전부터 기피의 대상이었는데 이번작은 그래도 괜찮네요. 특별히 깔려있는게 많지 않아서 그런지 제가 사용할 때는 버그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마우스 폴링레이트에 따라 롤이 렉걸리는 문제는 아직 있는듯 하고요(해결방법은 제가 롤을 하지 않아서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대신 성능 커스터마이징 기능은 정말 다양하게 제공합니다. 저번 글에 올렸지만, 일단 CPU의 커브 옵티마이저(언더볼팅) 기능을 시냅스에서 지원합니다. 커브 옵티마이저는 최저 -30까지 적용 가능합니다. 큰 변화는 느끼지 못했지만 -30에서는 웹브라우저가 끊기고 하는 현상이 있어서 -20으로 설정했습니다.
다음으로는 팬커브를 조절 가능합니다.
이런 UI에서 조절이 가능한데, 저 '팬 꺼짐'이라고 나오는 회색 영역은 번역이 아마 잘못된 것 같습니다. 저 구간으로 팬 속도를 설정하면 제대로 설정이 되지 않습니다. 버그인지 의도인지는 문의를 해놨으니 나중에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마도 사람들이 임의로 팬 속도를 0으로 설정하여 과열 문제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려고 저런듯 하긴 한데요. 최근에는 아수스도 비슷한 방식으로 팬 속도의 최소값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팬 커브는 전원 연결시 총 4개의 모드(성능, 밸런스, 커스텀, 무음) 중에 커스텀 모드를 제외한 모든 모드에서 지원합니다. 배터리 모드에서는 팬속 조절을 지원하지 않고 단 하나의 모드(밸런스)만을 지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배터리 모드에서도 무음 모드를 만들어줘야 하지 않나 싶은데 아마 패치로 만들어주겠죠?
참고로 키보드로 펑션락을 거는 건 불가능하고 반드시 시냅스에서만 가능합니다. 시냅스에서 키 바인딩을 통해 펑션락 기능을 추가하는게 가능한지는 굳이 확인해보지 않았습니다. 꽤 많은 키들을 조합하여 키 바인딩이 가능한데 제일 우측의 매크로 키들은 기본적으로 기능 할당이 되어 있습니다.
시냅스에서 느낀 단점으로는 주사율 관련 문제가 있습니다. 윈도우의 동적 주사율을 소프트웨어에서 지원하지 않다 보니 현재의 주사율을 240Hz-동적 주사율로 설정하면 시냅스에서는 60Hz로 인식합니다. 당장 사용할 때는 괜찮은데 노트북을 재부팅하면 시냅스가 클라우드 설정과 동기화를 시도하면서 주사율을 240Hz-동적 주사율이 아니라 60hz로 덮어씌웁니다. 이 부분은 개선을 해주거나 아예 설정을 삭제하는게 어떨까 싶네요. 그리고 초기 설정시 블로트웨어마냥 광고가 많이 떠서 좀 보기 불편하네요(끌 수 있습니다).
6. 성능&발열/소음
성능은 출중합니다. 경량형 게이밍 노트북과 경량형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종류 중에서는 최상위권이 아닐까 싶고요. TGP도 스펙시트상 160W로 매우 높습니다.
윈도우 설정 '균형' 레이저 시냅스 설정 '커스텀'에서 CPU 35W + dGPU 150W를 공급 가능합니다. 윈도우 설정을 '최고의 성능'으로 바꾸면 dGPU에 최대 160W까지 공급 가능합니다. 이때(킹덤컴 2 1시간 플레이 후) CPU는 최대 80도, GPU는 최대 83도까지 올라갑니다.
PD 100W 공급시엔 CPU에 30W, GPU에 50W를 공급하며 이정도 성능입니다.
다만 이 시네벤치 원툴 CPU가 여러모로 발목을 잡아서 실제 게이밍 성능은 조금 떨어지는 편입니다. 덤으로 부족한 PCIE 레인 탓에 dGPU는 PCIE 4.0 x 8로 제한되고 2번 SSD는 PCIE 4.0 x 2로 제한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SN850X의 속도가 반토막난 모습
그러니까 SSD는 반드시 PCIE 4.0 SSD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레인 수가 2개인거라 PCIE 3.0 SSD(P31 같은것)을 쓰면 거기서 또 속도가 반토막나니까요. 참고로 기본 SSD는 삼성 PM9A1이 장착되어 있지만 해외 리뷰들을 보면 다양한 종류가 있더라고요. 뭐 다들 PCIE 4.0 디램장착 SSD는 들어가있는듯 하니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라이젠 300번대 모바일 칩셋들을 사용한 노트북들의 공통 문제로, 외장그래픽이 있는데 SSD 슬롯도 2개인 경우 예외없이 2번 SSD는 2개의 레인밖에 사용하지 못합니다.
발열제어는 상당히 훌륭한 수준이라서 최대 TDP를 끌어다 써도 키보드 좌우는 미지근한 수준입니다. 중앙은 조금 따뜻하고요. 제일 더운 날에 창문 열고 테스트한거라 에어컨 시원하게 튼 실내에서는 큰 문제가 없을겁니다. 실제 게임에서 CPU에 35W, GPU에 150W를 투입했을 때 CPU는 최대 75도, GPU는 최대 82도에 도달했습니다. 어드밴스드 옵티머스(와 MUX 스위치)도 사용 가능합니다.
소음도 괜찮습니다. 배터리 모드에서는 팬이 거의 돌지 않으나 HDR을 활성화하면 팬이 좀 돕니다(주변에 자연스러운 소음이 있으면 들리지 않을 정도). 전원 연결시에는 팬이 약하게 계속 돌지만 마찬가지로 자연스러운 소음이 존재하는 환경에서는 안 들립니다. 게이밍시의 팬 소음은 제피러스보다 훨씬 괜찮게 들립니다. 제피러스 계열의 특징이 고 RPM의 얇은 팬에서 들리는 쏘는 듯한 소음인데 레이저 블레이드는 하단에 턱을 만들어 팬의 두께를 확보해서 그런지 팬 소음이 나쁘지 않습니다.
*주의사항* 사람들은 아수스가 아머리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통해 외장 그래픽을 ON/OFF 하는 것을 MUX 스위치라고 착각하곤 하는데요, 실제로는 그냥 장치 관리자에서 외장 그래픽을 끄고 켜는 기능일 뿐입니다. MUX 스위치는 MUltiplexer Switch, 즉 모니터가 연결되는 GPU를 전환하는 회로입니다. 바이오스에서 dGPU only 기능을 제공하는 것도 근본적으로는 dGPU를 우선순위에 놓고 어드밴스드 옵티머스를 비활성화하여 기본 디스플레이로 설정하는 기능일 뿐이지 성능 향상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장치 관리자에서 내장 그래픽 비활성화하는 것도 성능 향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굳이 안 끄셔도 됩니다(내장 그래픽 비활성화는 바이오스 펌웨어 단계에서 이루어져야 효과가 있음).
7. 업그레이드 편의성
하판 C커버는 나사 10개만 풀면 아주 쉽게 열립니다. 헤라도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교체 가능한 파츠는 SSD 2슬롯, WLAN(와이파이+블루투스) 모듈 총 3군데입니다. SSD는 하판에 부착된 써멀패드를 통해 열전도를 하여 열을 식히는 방식이며 별도의 방열판이 장착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얇은 구리 방열판 따위를 사용하게 되면 하판과 마찰이 생겨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으니 절대로!!! 사용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경량형 게이밍 노트북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특징인데, 양면 SSD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SN850X 4TB나 기타등등 파이슨 컨트롤러를 사용한 4-8TB SSD들이 양면인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에는 무리 없이 장착이 가능하겠네요. 다만 아무래도 양면 SSD들은 성능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아서 가급적이면 단면 4TB SSD 사용을 추천 드립니다.
WLAN 모듈은 미디어텍 MT7925(WiFi 7&BT 5.4 지원)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제품이지만 제가 사용하면서는 특별한 이슈가 없었습니다. 리비전을 거치면서 개선이 되었을 수도 있고 드라이버 업데이트가 도움이 되었을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레이저 블레이드 14(2025)는 퀄컴 NCM865가 장착되었던데 좀 부럽더라고요. 나중에 NCM865를 구해서 교체해볼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8. 총평
빌드 퀄리티가 견고하고 발열과 소음이 적은 편이며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입, 출력 장치들도 우수합니다. 이전과는 다르게 꽤 괜찮은 가격으로 나왔기도 하고요. 일단 제피러스 G16보다 꽤 싼 가격으로 출시된 것은 상당히 메리트가 있지 않나 싶네요. 웨이코스가 여태 조용한걸 보면 아마 그쪽이 빠지고 레이저 본사가 판매를 맡아서 싸게 나오지 않았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전에는 프리시전이나 XPS를 선호하지만 올해 델 신제품이 나오는게 영 느려서 반쯤 포기하고 산건데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느낌이어서 대단히 만족 중입니다.
몇몇 이슈들(CPU의 레인 부족으로 인한 GPU와 SSD의 반토막난 레인, 트랙패드 이슈, 소프트웨어 버그)을 감안하고 구입하면 대단히 훌륭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노트북 팬은 보통 제로팬 구간을 만들어놓기 때문에 아수스처럼 설정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안되더라고요. 아마 최소 RPM 문제보단 바보 방지 기능에 가까울겁니다. 요근래 아수스도 자기네 프레임워크 뜯어고치면서 제로팬을 사용자가 임의로 설정하지 못하게 바꿨더라고요.
터치패드 드래그는 제가 대단히 애용하는 기능인데 좀 불편해서 안타깝습니다. 뭐 다이빙보드의 숙명이긴 한데요... 저는 한 손가락을 꾹 누르면서 드래그하기 힘든 경우엔 양 손을 써서 왼쪽 검지손가락으로 클릭/오른손 검지손가락으로 드래그합니다 ㅋㅋ






한가지 더 궁금한게 있습니다.
아수스 제외 몇몇 노트북들은 MUX 옵션을 키게되면 내장그래픽이 완전히 비활성화 되어 사라지는 모델들이 많은데, 아수스 모델의 경우 얼티메이트 옵션을 켜도 내장그래픽 비활성화가 안되고, 작업관리자에 그대로 살아있으며 월페이퍼 엔진같이 그래픽 성능을 필요로 하는 일부 게임의 경우 거의 무조건 내장그래픽을 사용하더라고요. mux가 켜지면 외장만 써야 할 것 같은데요
전 이부분이 항상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왜 그러는 건지 아시나요???
제가 아는 mux의 경우는 그래픽 처리 회로를 아예 바꿔서 외장만 쓰게 만으는 옵션이고, 이와 비교되게 SW 적으로 MUX 비슷한 효과를 내는 어드밴스드 옵티머스 옵션이 따로 있긴 한걸로 알고 있는데, 아수스는 꼭 어드밴스드 옵티머스 옵션처럼 작동되더라고요

다른 제조사들이라고 내장 그래픽이 아예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내장그래픽이 사라지는거는 윈도우 상에서 설정이 불가능하고, 보통 바이오스에 설정이 있죠. 이거는 데스크탑에서 내장그래픽을 비활성화하는 것과 근본적으로 같은 설정입니다. 하지만 요즘 제조사들은 그 옵션을 숨겨서 수정하지 못하게 하고, 대신 외장 그래픽을 우선순위에 두는 옵션만 남겨놓죠.
만약 외장그래픽을 우선순위에 두게 된다면(보통 dGPU only 모드와 같은 이름) MUX 스위치를 통해 내장 디스플레이의 eDP 단자와 내장그래픽의 연결을 끊고 외장그래픽에 연결하게 됩니다. 하지만 내장그래픽은 살아있잖아요? 그래서 윈도우는 이 살아있는 내장그래픽을 굴리려고 합니다. 내장그래픽이 살아있게 된다면 윈도우의 판단에 따라 높은 그래픽 성능이 필요없는 앱(사전 설정된 경우도 많습니다만)들은 내장그래픽으로 구동합니다. 이거는 데스크탑도 동일합니다.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MUX 스위치는 대단한 게 아닙니다. 이거는 모니터의 케이블 같은거예요. 데스크탑에서 모니터 케이블을 메인보드의 내장그래픽 포트에 꽂으면 내장그래픽으로 모니터가 출력되고 그래픽카드의 포트에 꽂으면 외장그래픽으로 출력되잖아요? 마찬가지입니다. MUX 스위치를 통해 내장그래픽과 외장그래픽간에 누가 내장 모니터 출력을 담당할지 정하는 겁니다. 그것뿐이에요. 노트북의 출력 포트(흐드미나 C타입 단자 따위)는 MUX 스위치와 무관합니다. 얘네는 MUX 스위치가 작동하건 하지 않건 언제나 정해진 그래픽에 연결되어 있어요.
어드밴스드 옵티머스에 대해서도 설명하겠습니다. MUX 스위치는 하드웨어고 어드밴스드 옵티머스는 펌웨어 기능입니다. 이거는 MUX 스위치가 있어야만 작동합니다. 어드밴스드 옵티머스는 윈도우 상에서 MUX 스위치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에요. 만약 어드밴스드 옵티머스가 없고 MUX 스위치만 있다면 윈도우에서 외장그래픽과 내장그래픽간 출력모드 전환이 불가능하고 무조건 바이오스에 들어가야 전환이 가능하죠.

감사합니다. 의문이 어느정도 해결되었습니다. 제가 직전에 사용하던 노트북이 한성과 MSI, 레노버 리전시리즈였는데, 이 노트북들의 경우 dGPU 옵션을 활성화 하고 재부팅하면 내장이 아예 비활성화 되어 인식 자체가 안됬었거든요.
아수스의 경우는 재부팅하는건 동일하나 내장을 아예 차단하는게 아니라 외장그래픽 우선순위를 위로 올리고, 디스플레이 단자(eDP)가 외장으로만 출력되도록 하는 거고. 나머지는 데스크탑 처럼 윈도우가 알아서 리소스를 할당하는 거고요. 이해를 제대로 했는진 모르겠지만, 제가 착각했던 부분이 완전히 해결됬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와 신형 레블!
레블 역시 이쁘네요...
전 Xps 9530 쓰는데 언젠간 다시 레블로 넘어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