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비알레 팬텀1 골드 108db모델입니다. 

여러 모델을 고민했지만 비교군중에서 가장 작은 면적 차지하여 구매했습니다. 

요즘 같이 아파트 한평 한평이 금값인 시대에는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차지하는 공간이 크다면 매우 곤란합니다. 

그렇기에 경우에 따라서는 상대적으로 작은 체구에서 만족스러운 출력을 뽑아주는 기기가 가성비(?) 측면에서는 오히려 더 좋을 수 도 있죠. 단연컨에 드비알레 정도의 체적에서 이정도 소리를 뿜어주는 기기는 찾기 어렵습니다. 

높은 고음 영역도 깔끔하게 찔러주면서 베이스를 아주 단단하고 풍부하게 뿜어냅니다. 특정 음악에서 강점을 보이는 것 보다는, 꽉찬 육각형 같은 소리를 내 주는데, 단지 베이스 소리에 놀라게 되는 것은 아마도 상대적으로 작은 체구에서 믿어지지 않는 울림을 뿜어 주기 때문일 겁니다. 

사소한 단점이라고 하면, 크기에 비해 무게가 꽤나 나가서 처음 설치할때 어디를 잡고 들어야하는지 난감했습니다. 앞면과 양 옆면이 모두 연약한 작동부라 아래를 떠받치듯 들어야하는데 이게 영 불편하고 힘듭니다. 떨어뜨리면 박살나는 12킬로그램짜리 거대한 계란을 스탠드 위에 설치하는 느낌이었네요. 

게다가 스탠드랑 조립하는 방법도 괴랄맞아서 무조건 두명이서 설치하는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