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디브랜드 고스트 2.0 케이스 사용기 - 그립감 좋은 맥세이프 투명케이스
- Stel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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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30. 11:17
디브랜드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업체로, 국내에는 정식으로 진출하지 않아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스마트폰 악세서리 제조사입니다. 이들은 스마트폰 후면이나 측면에 부착하는 스킨을 시작으로 해서 현재는 스마트폰이나 UMPC, 또는 닌텐도 스위치 같은 제품들의 케이스, 플스5용 페이스 플레이트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북미의 IT 유튜브 채널에 협찬하거나 콜라보를 진행하는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릴 제품은 아이폰16 프로용 케이스인 디브랜드 고스트 2.0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제품은 2세대인데, 처음에 야심차게 고스트 케이스를 출시했으나 흠집이 너무 쉽게 나고 측면이 분리되는 등 내구성 문제를 겪으면서 전량 환불하고 리콜을 진행했었습니다. 그리고 약 1년 뒤 기존 제품의 문제를 보완한 2.0 버전으로 출시하게 된 것이 이 제품입니다. 후면은 투명한 플라스틱 소재로 변색방지가 되며, 측면은 무광 블랙의 TPU 소재로 높은 그립감을 가진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이폰뿐만 아니라 갤럭시 등 몇 가지 스마트폰 모델에 출시되고 있으며, 한 가지 색상만 있습니다. 한국에는 정발이 되지 않아서 직구를 해야 합니다.
그럼 한번 이 제품을 살펴보겠습니다.
패키지입니다. 흰색 패키지에 텍스트만 음각으로 크게 새겨진 특이한 박스입니다. 디자인 도록 같은 느낌도 듭니다.
디브랜드 제품들은 캐나다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케이스는 바 형 케이스로, 안팎에 붙어 있는 보호필름을 제거하고 바로 폰에 씌우면 됩니다.
케이스를 씌운 모습입니다.
측면의 무광 TPU 소재는 적당히 쫀쫀함을 갖고 있어서, 케이스 장착이 어렵지 않으면서 장착하고 난 뒤에는 핏감이 꽤 타이트 한 편입니다. 테두리 전체에 그립감을 향상시켜주는 줄무늬 텍스처가 양각으로 튀어나와 있고, 각 모서리 부분이 두툼하게 처리되어 낙하 시의 충격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해 줍니다.
케이스를 씌운 뒤의 사이즈는 76.2 x 153.5mm 정도로 약간의 두께감은 있고, 무게는 아이폰16 프로용 케이스 기준으로 43.3g 정도입니다.
전면부가 돌출되어 있어서 전면 유리를 보호해 줍니다. 현재 강화유리를 장착한 상태인데, 그것보다도 조금 더 높아서 보호가 잘됩니다.
버튼 부분은 큼직하게 가공되어 있으며, 클릭할 때 피드백이 분명한 편입니다. 특히 전원 버튼하고 액션 버튼은 줄무늬 방향이 바뀌어서 촉감으로도 어느 정도 구분이 갈 수 있게 했습니다.
이 제품은 아이폰16 시리즈의 카메라 컨트롤 버튼에도 대응하는데, 꽤 독특하게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다른 케이스들이 보통 본래 카메라 버튼의 모양을 따라 알약 형태에 살짝 움푹하게 구현을 하는데, 고스트 2.0은 평평하고 케이스 측면과 거의 같은 높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구조 덕분에 케이스를 쥐었을 때 거슬리는 것이 없이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하단부는 둥근 형태로 비교적 여유롭게 마감되었습니다. 특히 USB 단자 부분이 부드럽게 마감이 되어서 새끼손가락으로 하단부를 받치고 쓸 때에도 날카롭게 파고드는 느낌이 없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후면입니다.
후면은 요철 없이 매끈하게 투명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가운데에 물음표(?) 모양의 맥세이프 자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맥세이프 없는 버전도 있습니다). 황변방지 코팅이 되어 있다고 하며, 상당히 투명도가 높게 느껴지는 후면입니다...만.
케이스가 폰 후면에 바짝 밀착하면서 장착되는데, 별다른 도트 패턴 같은 가공이 없습니다. 그래서 유광인 애플 로고 부분에 유막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아이폰 프로는 그나마 나머지 부분이 무광이라 괜찮은데, 아마 후면이 유광 유리로 마감된 다른 스마트폰은 더 넓게 생길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디브랜드가 원래 스마트폰 스킨 브랜드로 시작했고, 고스트 케이스 역시 후면에 스킨을 부착한 뒤에 장착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제품이라 이런 부분에 대한 신경을 덜 쓴 것 같습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애플 로고 부분에 스티커 같은 걸 붙이거나 전체적으로 먼지가 좀 많이 유입되면 밀착이 안되면서 유막 현상이 사라집니다.
카메라 부분은 후면과 같은 투명 플라스틱 소재로 보호됩니다. 렌즈보다 높이가 살짝 높게 만들어졌습니다.
두께는 11.6mm입니다.
케이스를 써 보면, 상당히 잘 만들어진 케이스라는 느낌이 듭니다. 전체적이 만듦새가 단단하고, 버튼도 큼직큼직하고 눌렀을 때 느낌이 분명한 것이 마음에 듭니다. 또한 일반적인 폰 케이스의 두께와 무게감을 갖고 있으면서 최대 3.6m 낙하에서 버틸 수 있는 내구성을 갖고 있는 것도 장점인 부분입니다.
유막현상은 아쉽긴 한데, 폰을 쓰면서 자주 볼 일이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평소엔 맥세이프 악세서리도 활용하므로...), 많이 거슬린다면 스티커를 붙여서 쉽게 해결할 수도 있긴 합니다.
초창기 버전에서 문제가 된 흠집이 너무 쉽게 나는 문제도 거의 해결된 것 같긴 한데, 그래도 플라스틱인 만큼 금속 소재의 단단한 물체와 함께 들고 다니면 어쩔 수 없이 기스가 발생하게 되긴 합니다.
카메라 버튼은 폰 후면에 구분감 없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으면서, 클릭이나 슬라이드 모두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너무 구분감이 없어서 그런지, 실수로 버튼을 누를 때가 꽤 많이 있었습니다. 이 케이스를 사용한다면 카메라 버튼을 2번 눌러야 카메라가 실행되도록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후면 플라스틱과 측면 TPU 소재의 케이스 중에서는 그립감도 아주 좋은 느낌입니다. 무광 TPU이지만 측면의 오돌토돌한 텍스처 덕분에 손에 쥐었을 때 스르륵 미끄러지는 느낌이 없고 잡았을 때 촉감이 마음에 듭니다.
지금까지 디브랜드 고스트 2.0 아이폰16 프로 케이스를 살펴봤습니다.
이 제품은 저의 딱 100번째 아이폰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핏감과 좋은 그립감을 가졌으면서, 평균 이상의 내충격 성능을 제공하고 카메라 버튼 처리도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맥세이프가 흔한 하얀색 동그라미가 아닌 점도 디자인적으로 플러스 포인트이고요.
유막현상이 생기는 건 다소 아쉽고 또 정발 되지 않아 국내에서는 구매가 번거롭지만,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은 하이브리드 케이스입니다. 아마 저도 이 케이스를 당분간 데일리 케이스로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완성도 높은 투명 케이스를 찾고 있는 분이라면 이 제품을 한번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인포그래픽이 재미있네요ㅎㅎ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