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를 키울게 아니면 5천만화소 수준으로 멈추고 렌즈와 프로세싱 개선으로 실제 화질을 올릴 생각을 하는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1억화소까지는 그래도 기믹으로 던져볼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했는데 2억화소는 정신나간거같아요 

비닝기술이 아무리 잘해도 물리적인 수광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화질이 더 올라갈순 없습니다 

개개 픽셀이 작으면 작을수록 효과가 더 떨어집니다. 

비닝기술 자체가 아무리 잘해도 네이티브 화소보다 화질이 잘나올순 없습니다. 수광량이 떨어졌음 떨어졌지 더 받을순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하기엔 대다수의 일반인들은 카메라=아이폰이죠 

저급한 기믹 치고는 일반인한테도 안통하는 마케팅이라는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누구 좋으라고 만들고 넣는걸까요 

보통 그런 영역을 computational photogaphy라고 부르던데, 

고화소면 고화소일수록 프로세싱이 훨씬 많이 필요해지고 디테일까지 신경쓰기 힘들어질텐데 그게 감당이 될까 싶습니다. 

적당한 영역의 고화소라면 수긍이 가는데 전 그게 5천만화소라고 봅니다. 12MP와 차이는 당연히 있겠죠. 

하지만 큰 렌즈를 넣으려면 기본적으로 센서도 커져야 합니다. 

고화소 크롭은 어디까지나 디지털줌인데 보정 빡세게 먹여도 한계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광량이 충분하다는건 햇볕 쨍쩅할떄 대낮 얘기인데 폰카를 그런 순간에만 쓰는건 또 아니니까요 

폰카 결과물이 좋아지는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지표가 화소로 몰빵되어선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화소뿐만 아니라 색깊이, 명부, 암부, 심지어 반응속도, 인터페이스상 편의성까지 고려해야 할 점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화소 몰빵은 하나만 잡고 나머지는 다 놓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은 이렇게 했어도, 소니폰을 쓰고있는 이유가 선생님 의견에 전부 동의하기때문입니다😉

근데 고화소를 원하시는 분들 말씀도 일리는 있더라구요. 그래서 좋은게 좋은거라고 고화소 폰에는 사용자분들을 위해서 좋은 렌즈가 달렸으면 하는 바램이 있을뿐입니다. 

뭐 원하시는 분들이 없지는 않을텐데, 뭐라고 해야하지. 좀 답답하달까요? 

그나저나 소니폰은 부럽습니다. 비싸서 못사는데.. 크흡..

반대로 얘기하면 대낮 야외에서만 좋고 나머지 순간에는 다 나쁜 카메라면 그건 효용이 있는걸까요 

그리고 4픽셀을 1픽셀로 모아주고 9픽셀을 1픽셀로 모아준다고 해서 픽셀의 수광량이 단순히 4배, 9배가 되는게 아닙니다. 센서의 포토다이오드 사이에는 벽이 있고 빛이 완전히 90도 정면에서만 들어오는건 아니기 때문에 픽셀비닝을 쓰면 총 수광량은 무조건 줄어듭니다. 

2억화소를 5천만화소로 비닝한것과 원래 5천만화소를 비교하면 픽셀당 수광량은 무조건 5천만화소쪽이 낫습니다. 

밤에도 그 줄어든 수광량으로 손해본 정도보다 머신러닝을 통한 픽셀비닝에서 이득 본 정도가 더 클 수 있습니다. 단순히 수광량만 따질 게 아니라 결과물을 놓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선적으로 머신러닝도 재료가 멀쩡해야 결과물도 멀쩡하게 나오죠. 무엇보다 쓸모없는 과다한 데이터는 전력소모와 처리시간만 늘릴 뿐입니다. 머신러닝이 빠릿빠릿하게 될 수준의 프로세서면 모르겠는데 지금 1억화소도 그건 아닌걸로 아는데요..

연산이 느려지면 효용성 자체가 떨어집니다. 

가뜩이나 엑시노스 느리다고 말 많은데 1억화소가 현재 프로세서로 원활하게 처리가 가능한 범위가 맞나요? 

그리고 반대로 얘기해서, 그 AI프로세싱 능력이면 5천만화소를 픽셀시프트 걸어서 2억화소로 합성하는건 원래 2억화소보다 해상력이 나쁠까요? 

근본적으로 배터리랑 비슷한 영역이 있는것 같습니다. 

지난 2-30년간 반도체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에 비해 배터리를 전자보다는 화학의 영역이기 때문애 엄청난 신소재가 나오지 않는 한 기술 개선에 한계가 컸습니다. 그래서 휴대폰의 사용시간이 비약적으로 늘어나기 힘들었죠. 

마찬가지로, 렌즈는 광학, 물리학의 영역이라 신소재나 세공기술의 발전 없이 발전이 힘듭니다. 때문에 마찬가지로 발전이 상당히 더딘 분야에 해당합니다. 

AI로 빡세게 후보정하는건 오히려 엔트리급 카메라에는 도입되는 추세라 저는 받아들일수 있습니다. 틱톡으로 얼굴도 실시간으로 포토샵하는 세상이니까요. 다만 픽셀숫자로 광고하는건 사기나 기만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말인데 

요즘 엑페가 사진이 참 편안하고 좋아보이더라구요 

그 일반인들이 알아먹으라고 픽셀수 뻥튀기한건데 

정작 일반인들은 사진찍으려고 아이폰을 더 많이 사지 않나요 

진짜 고화소가 필요해서 사는 사람은 진작에 미러리스 샀을테구요 

의미없는 기믹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폰은 논외로 치고 안드끼리 경잰하는 시장에선 충분히 먹히니까요

그리고 사진은 아이폰..이 공식도 갤럭시 울트라 나오고 드나선 많이 희석 됐습니다 

사진만 따지고 본다면

화질이 정말 멀쩡한 센서와 렌즈라면 12MP수준만 되도 충분히 인화해도 되고 실사용에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8k 영상촬영이 슬슬 트렌드가 된다면 이를 위해 50MP까지 올리는건 납득 가능합니다. 

다만 이를 위해선 센서크기도 키우고 렌즈도 키워서 총 수광량을 높이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소니가 그러고 있구요. 

동감합니다. 수광량을 높이는 작업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후처리 소프트웨어 또한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글카메라가 깔린 a90이 12mp임에도 해상력이 주간한정 N20U보다 월등히 좋은 것을 보고 후처리의 중요성을 체감했었죠 ㄷㄷ

그래서 아이폰이나 픽셀의 차기 모델이 상당히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