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과연 언제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저야 전공자도 아니고 관련 지식이 전무하기에 간단한 수학 계산 정도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흔히 r값이라고 불리는 감염재생산 지수가 집단면역 형성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간단한 모델을 통해 구한 수식은 (1-(1/r))*100%의 국민이 면역을 형성해햐 한다는 결과입니다. 현재 델타 변이의 r값이 6이라고 가정했을 때 83%의 면역 형성이 필요하다는거죠.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 페이스를 보았을 때 최종 2차접종률은 80%를 상회하는 정도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백신의 효능이 80% 정도라고 가정한다면 백신으로 형성되는 면역률은 대충 64% 언저리라는 결과가 나오죠.

즉 약 20%에 해당하는 면역은 직접 감염으로 때워야 합니다. 20%=1000만명이 더 감염될때까지는 절대 코로나 종식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이죠. 그러면 그냥 방역 규제를 다 풀고 무작정 사람들을 감염시키면 되지 않을까요?

하지만 하루에 감염자가 수십만명씩 쏟아진다면 의료 체계가 붕괴되어 당연히 살릴 수 있는 감염자도 죽음으로 방치되게 됩니다. 즉 위드 코로나 시대의 방역은 "Flatten the curve"를 목표로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확진자를 의도적으로 발생시켜 집단 면역과 사망자 최소화를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는거죠. 

하루에 확진자가 3만명이 발생하는 시나리오에서는 우리 의료 체계가 감당이 가능하다면 현재와 같이 치명률을 0.77% 이하로 억제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최종 사망자는 8만명 정도, 소요 기간은 1년이죠.

아마 방역 당국도 이와 같은 사실을 잘 알고 대비하고 있지만 당장 눈에 들어오는 4~5자리 수의 확진자에 대한 여론을 감당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전문가 분들의 의견이라는 글을 본 적도 있구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굉장히 거친 수준의 계산일 뿐이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하였지만 제가 전문가는 아니므로 너무 신뢰하지는 않으셨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