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운전연수 끝난 후기
- 익명의 미붕이78701058
- 조회 수 273
- 2021.11.20. 14:34
1. 운전은 쉬우면서 어렵다.
차선 변경이라던가 좌회전이라던가 우회전이라던가 같은 것들은
흐름을 타다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근데 좌우 간격이라던가 안전거리라던가 같은 것들을 자잘하게 계속 신경써야 해서 어렵다.
2. 주차는 많이 해봐야 한다.
3. 깜빡이 안 켜고 들어오는 것들은 면허 박탈시켜야 한다.
깜빡이 안 켜고 들어오면 초보는 깜짝깜짝 놀라요.
애초에 깜빡이를 왜 안 켜고 들어오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4. 카메라만 아니면 규정속도는 별 의미 없는 거 같다.
나는 규정속도 안에서 가고 있는데 앞에서 슝슝 간다.
도로가 좁거나 카메라가 있거나 하는 거 아니면 더 밟는게 국룰인 느낌.
5. 네비니 뭐니 해도 보조석에 사람이 잘 봐주는 게 최고다.
운전대를 잡아보니 보조석에서 졸았던 과거가 떠오르면서 숙연해졌다.
6. 보행자도 규정 잘 지켜야 한다.
보행자도 확 끼어들고 뭐하고 하면 운전자 입장에서는 식겁한다.
앞으로 더욱 잘 지켜야지.
7. 전동킥보드는 관리 안 될거면 산업 자체를 날리던가 뭔 수를 내야한다.
전동킥보드 1개에 2명이 타는데
헬멧도 안 쓰고 보호장비도 없으면서
도로를 가로질러 중앙선을 넘어서 반대편 도로로 간다.
8. 오토바이 끼어들기도 극혐이다.
배달 오토바이 같은 오토바이가 중간에 몇 번 끼어드는데 식겁했다.
배달 오토바이가 괜히 욕을 먹는 게 아닌 느낌.
산업 구조를 개편하건 뭘 하건 수를 내야 한다.
10시간 운전연수였지만 많은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래 타다보면 왜 개택 딸배라고 욕하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어릴 때 왜 아버지가 욕을 하시는 지 이해를 하게 되요
평소에 전혀 안 하셔요, 술 드셔도 욕은 안 하는데 운전하면 욕하시더라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