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참... 힘드네요.
- 익명의 미붕이98658784
- 조회 수 608
- 2022.09.04. 21:45
이제 성인에 수입도 있으니까 생활비를 월급에서 10% 떼서 달라는데... 이게 맞는건지...ㅋㅋ
차라리 제가 지금 정규직이면 빠듯해도 도의적으로 그러려니 하고 말겠습니다. 수입원이 분명함에도 어쨌든 얹혀서 사는 거니까요.
그런데 그것도 아니고 이제 막 계약직하면서 취업준비한 지 1년도 안됐습니다. 취업준비가 벼슬도 아니고 자랑도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부모님께 졸업 이후에 손 안 벌릴려고 노력은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생활비 부족하니까 좀 대달라고 하셔서 평소처럼 드리고 언제쯤 받을 수 있냐고 여쭤봤는데 못마땅해하는 눈치로 괘씸죄 운운하시면서 대뜸 앞으로는 생활비 대고 통신비도 가져가라고 하더라고요. 하 참...
당연히 지금도 빠듯하고 결정적으로 지금 들어오는 돈이 일정한 수입이 아니니 드릴 수 없다고(정확히는 정기적으로 드릴 수 없다) 하시니까 아버지가 버는 돈만 쓰기 쉽고 본인들 돈은 아깝냐고, 왜 이렇게 움켜쥐려고 하냐면서 타박을 하시더라고요.
여태 아버지 수입으로 가계가 안 돌아간 것도 아니고, 생활비 부족할 때마다 제가 안 드린 거 아니지 않느냐고, 그럼 이번에는 아예 달라고 언질이라도 주셨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 정도 나이 먹었으면 당연히 알아서 알아듣고 진작부터 줬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시더군요.
제가 이상한 거고 당연한 걸 안 한 건가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넘치지는 않아도 결코 부족하지 않게 도와드렸다고 생각하는데... 부모님이 생각하시기에는 아직도 부족하신가 봅니다.
요즘에는 진짜 부모님하고 이야기하다 보면 벽하고 이야기 하는 거 같아요.
이 문제하고 별개지만, 그렇게 성인, 성인하시면서 생활비는 정기적으로 내야하는데, 외박은 왜 안 되는 거냐고 하니까 그건 또 일상생활에 있어서 최소한의 원칙은 있어야한다고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놀랍게도 스물일곱 먹은 성인 "남성" 맞습니다(...))
참... 설득을 하려고 하는 제가 잘못일까요...ㅋㅋ 갑갑합니다...ㅎㅎ
독립하세요 가스라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