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펜스는 죄악입니다
- 익명의 미붕이20312042
- 조회 수 558
- 2023.04.25. 22:18
생각보다 "감시"나 "검열"을 "당하고 있다"는 걸 24시간 인지하고 있는 스트레스가 꽤 큽니다
저는 모바일펜스는 아니고 패밀리링크라고 그와 비슷한 성격인 앱을 설치당한 적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위치추적 ON, 1시간 반 제한 걸렸었는데 보안폴더로 뚫리더라고요...)
물론 당시 제가 스마트폰 중독에 가까웠다거나 하는,,, 부모님이 보시기에 제 잘못이 컸음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만
"검열"의 스트레스가 하도 크다보니까
폴더폰으로 기변당하거나 해지당하더라도 각오하겠단 마인드로 폰을 에스컬레이터에 갖다 찍었습니다
근데 다행히도 그 이후 기변하고 잘 살고 있긴 하지만요
제 친구도 수업시간에 폰 쓸일 있었는데 그거 락 걸려있어서 부모님께 연락드리고.. 하던 모습이 갑자기 생각나는 순간입니다
이 땅의 수많은 잼민이들이 그런 종류의 통제앱에 기를 쓰고 달려드는 건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부모님의 입장도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닙니다만 사용하더라도 대화로 해결이 안 된다거나 하는 상황에서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시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이런걸 보면
우리나라 인터넷도 이제 활성화 20년이 넘고
사용자들 연령도 차츰 높아져 가고 있다는게 느껴진다고 할까요
20년 전만 해도 커뮤쪽 리플이 이런 분위기가 아니었거든요 ㅎㅎ
제 나이 이제 50줄 입니다만, 이 나이 되고 보니
양쪽 다 입장이 이해를 넘어서 얼마나 어려운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지금 부모쯤 되는 어른 입장에서 글 쓰시는 분들도
사실 저 나이때로 다시 돌아 가면 글쓴이랑 비슷하게 생각할거에요
근데, 그때 깨닫지 못한건 대화가 말이 쉽지
통제보다 훨씬 어려운 수단이라는걸 알아야 합니다.
사실 어른들도, 그 어려운걸 어렵게 느끼지 못하니까
그 대화가 안되는게 부끄러운겁니다. 그래서 개선이 잘 안돼요
대화라는게 진짜로 진짜로 어려운겁니다.
그 대화가 잘 되는 사람이 10명중에 2~3명 밖에 안되요 사실은
그래서 대화는 서로가 노력해야하는겁니다.
납득되기 어렵겠지만, 비교적 자유로운 사회로의 방출(?)전에 준비하는 학창시절은 현실적으로 탈출구(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가 적기때문에 무언가에 빠지기 쉽습니다. 스마트폰은 어른아이 남녀노소불문 최고의 중독성을 자랑하니... 오히려 성인보다 학생분들의 자제가 훨씬 더 안됩니다
근데 스마트폰에 너무 중독되면 학창시절엔 많은 부분이 손해가되어요. 같은 의미로 성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남녀가 사랑하고 육체적 관계를 맞을수 있는거아니냐, 미성년에게 왜이렇게 잣대가 높냐 하시는데 현실적으로 학창시절의 수험성적으로 대학입학에의해 인생의 방향이 거의 결정되어 버리기때문에 그 중요한 기간에 쾌락에 빠지면 너무 많은걸 손해보기 때문과 비슷해요
강제적인 부분이 들어가더라도 학생신분에서는 부모가 어느정도 제어해주는건 필요하고, 그게 그정도로 스트레스로 온다면 스마트폰을 사용 안하면될일입니다. 카톡안되도 어차피 연결될 인연은 연결될거라서요.
그거아세요? 직장인되면 또..... genian같은 보안프로그램이 있습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