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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객관식 문제가 인류를 바보로 만든다.<민감한 주제>

사과 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졌다.

1. 할머니 - 익을대로 익어서 떨어졌다.

2. 학생 - 중력때문에 떨어졌다.

이런글을 본다면 대부분 학생의 말이 맞다고 할것이며 할머니는 못배워서 저런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중력때문이라는 말을 정확히 따져보겠습니다.

사과나무에서 떨어지지 않고 매달려있는 사과도 중력의 영향을 받는데 왜 안떨어질까요? 라고 물어보면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이것저것 이유를 대겠지만 단순히 중력때문이라고 하는것도 정확한 표현은 아니게 됩니다. 다같이 받는것데 떨어지는거 있고 안떨어지는게 있죠

그럼 할머니의 답변이 틀렸을까요? 이정도면 일반적으로 상황에서 틀리진 않았습니다.

그럼 중력때문이라는 답변이 틀렸을까요? 이것도 틀린말이 아닙니다.

둘다 맞는말인데 표현이 다른것이며 논리란 기본적으로 하나가 맞다고 해서 다른 하나를 틀렸다고 하는 경우를 흑백논리의 오류라고 하는데 충격적이게도 아무리 많이 배우고 똑똑하다고 해도 99%이상의 사람들은 흑백논리를 벗어나지 못한체 살아갑니다.

일본이 우리나라에 침범했고 일제시대로 인해 신분제를 없앤건 우리가 성장할수 있던 계기였긴 하지만

일본이 쳐들어온건 우리민족에게 치욕적인 사건이고 그걸로 우리가 발전할수 있는 사건도 맞습니다.

둘다 맞는거고 하나가 맞다고 해서 다른 하나가 틀려지는게 아니죠

하지만 이 문제는 수십년간 다투며 서로 자기가 주장하는것만 맞다고 핏대세우고 온라인에서 지금까지도 화자되고 있는 문제입니다.

하나가 맞다고 해서 다른게 틀려지는 시스템은 서로의 주장이 대립되거나 수치화가 가능한것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사과나무에 사과가 100개 있고 올라가면서 반을 따고 내려오면서 반을 땃다. 남은건 몇개인가?

100의 반은 50개 50의 반은 25개 니까 남은 사과는 25개이고 25개 이외의 다른답변은 틀린게 되버리죠

이처럼 수치화에 따라서 명확한 정답이 존재하고 정답이외의 다른건 전부 거짓이 될수있습니다.

인간들이 싸우는 대부분의 문제는 사회적인 문제로 수치화 되지 않는것들 입니다.

이런 부분을 가지고 한쪽편에 쏠려서 거기에 해당하는 응원단만 끌어모으며 자신의 옳음을 위해서 수 없이 싸우는게 현시대의 대중들 모습입니다.

아쉽게도 학교에서는 철학적인 기본적 논리도 배우지 못했기에 누구나 다 알꺼라고 여기는 흑백논리를 대부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아주 쉽지만 어찌보면 모르는게 정상입니다

 

 

 

이런 주제의 글을 써도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안되는거면 알려주세요

댓글
27
best 1등 익명의 미붕이06443072
2024.10.28. 19:45

할 수 있는 말은 맞는데 좋은 소리는 못 들을 것 같습니다.

일본 덕분에 우리가 발전할 수 있었다? 라는 건 전형적인 식민사관입니다.

이건 이미 수차례 깨진 내용이고

당장 일본이 아니었어도 우리가 충분히 발전할 수 있었을 거란 주장은 얼마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프 논법에는 의미가 별로없죠.

그러니 무엇보다 일본이 우릴 발전시킨 게 아니라, 본인들 목적을 위해 도구로 이용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철로를 깔았다 = 물자 수탈을 위한 운송 시설

한국의 발전은 결국 한국인들을 위한 것이어야 맞는데

그런 인프라가 깔려도 결국 득보는 게 일본이면, 이건 우리가 '덕분에' 발전한 게 아니죠.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희생된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일본 덕분에 우리가 발전했다는 건 지나치게 결과만 놓고 그 과정을 1도 고려 안한

일본 식민을 합리화하는 사고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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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익명의 미붕이69869532 익명의 미붕이06443072 님께
2024.10.28. 19:47

치욕적 사건도 맞는거고 우리는 그것을 통해 신분제가 사라지고 발전하기도 했습니다. 감정과 이성은 분리해야죠. 덕분에라는 말은 꺼내지도 않았고 일본이야 자기들 편할대로 다 한거에요 우리가 발전하라고 한 의도는 전혀 아니죠

[익명의 미붕이69869532]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best 익명의 미붕이06443072 익명의 미붕이69869532 님께
2024.10.28. 19:51

이성적으로 생각해도 아닌 건 아닌 거죠.

우리는 수탈을 당했고, 그 부산물의 일부를 맛본 것 뿐입니다.

우리 내부에서도 계속 개혁하려는 세력은 존재했고,

그게 현실적으로 이어져서 성공했다면

부산물의 일부가 아닌 전체를 맛봤겠죠?

 

신분 제도의 혁파? 그건 일제 시대 때 이뤄진 게 아닙니다.

일제 시대 때도 귀족이 있었고, 대부분 친일한 양반들이었죠.

신분 제도가 사라진 건 일본이 2차 대전 때 망하고 난 후라고 봐야 합니다.

[익명의 미붕이06443072]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글쓴이
익명의 미붕이69869532 익명의 미붕이06443072 님께
2024.10.28. 19:55

무심코 던전 돌에 개구리는 맞아죽지만 그건 개구리가 맞아 죽으라고 의도적으로 던진 돌이라고 판단하면 안되죠. 돌을 던진 사람은 아무런 뜻이 없습니다. 결과는 개구리가 죽었지만.... 무심코 던진 돌에 의해 고양이한테 사냥당하는 쥐가 도망갈수도 있는거고요.  결과가 어찌되건 둘다 의도한게 아니죠

[익명의 미붕이69869532]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익명의 미붕이06443072 익명의 미붕이69869532 님께
2024.10.28. 19:58

한 가지 더 말하면,

인간의 역사를 과학적 사실과 동일선상에 두고

단순하게 일부 '팩트'만을 나열하는 건 맞지 않습니다.

"일본이 조선을 강제 합병하고, 수탈했지만 결국 나라가 기술적으로 발전했다"

라는 거? 맞는 말이죠.

근데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의 것들은 발전 합니다"

나선형의 느낌으로 천천히 인류는 발전해왔습니다.

일본이 조선을 강제 합병하지 않았으면? 조선은 발전을 안했을까요?

이런 당연한 걸 강조하는 건, 다른 이유가 있을 때나 하는 겁니다.

 

이건 감정과 이념, 사상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는 역사를 볼 때 어떤 사실만 봐야하는 게 아니라,

그 역사의 맥락도 봐야하는 겁니다.

[익명의 미붕이06443072]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글쓴이
익명의 미붕이69869532 익명의 미붕이06443072 님께
2024.10.28. 20:00

시간이 지나면 발전이야 했겠지만 그 발전한 계기의 직접적인 영향은 일본이 맞고 일본이 그걸 의도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 일본한테 고마움을 가지라는 글이 아닙니다

[익명의 미붕이69869532]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익명의 미붕이06443072 익명의 미붕이69869532 님께
2024.10.28. 20:04

"발전한 계기의 직접적인 영향"이 일본이라는 것도 동의를 하지 않습니다.

조선도 자체적으로 전기와 전화선을 들여오는 등, 신기술 도입에 부정적이지 않았습니다.

[익명의 미붕이06443072]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best 2등 익명의 미붕이79737343
2024.10.28. 19:51

판단 이전에 중요한 것은 정보 수집능력과 검증능력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틀리다 맞다 구분짓는 것과 '이건 아닌데' 싶으면서 인과를 고려한 판단 둘 다 오류를 범하는 겁니다.

판단은 최후의, 아주 짤막한 비중만을 갖는 행위입니다.

 

정보를 얻는 과정이 곧 판단 과정의 핵심이며, 그렇기에 가장 어려운 과제인 이유입니다.

선생님의 견해에서 사색이 돋보이지만, 피드백 없는 노력은 무가치합니다.

정보로서 피드백 삼아 지금같은 냉철함을 유지하시면 좋겠습니다.

[익명의 미붕이79737343]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글쓴이
익명의 미붕이69869532 익명의 미붕이79737343 님께
2024.10.28. 20:01

예시가 감정적 동요를 일으킬만 했네요

[익명의 미붕이69869532]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best 익명의 미붕이79737343 익명의 미붕이69869532 님께
2024.10.28. 20:10

감정적 동요를 보고 문제시하는 게 아닙니다.

최소한의 검증능력을 갖추시고 글을 쓰십시오. 선생님은 글의 내용을 어떤 식으로 검증하고 증명하실겁니까?

[익명의 미붕이79737343]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익명의 미붕이09291047 익명의 미붕이69869532 님께
2024.10.29. 23:33

식근론을 감정적 동요라 생각하면 답이 없네요 ㅋㅋ

[익명의 미붕이09291047]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best 3등 익명의 미붕이54049990
2024.10.28. 19:55

어떤 말씀을 하고싶으신건지 이해했으나 예시가 적절한 것 같지는 않네요.

회원님의 의견이 틀려서 그런건 아니고, 회원님 또한 많은 논란과 분쟁이 있는 문제라는 점을 아는 상황에서 굳이 일제강점기를 예로 든게 좀 그렇네요.

 

굳이 일본 식민제국의 좋은 영향을 설파하는게 글의 목적이 아니라면 다른 예시로도 충분히 주장하고자 하시는 내용을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의견입니다.

[익명의 미붕이54049990]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best 익명의 미붕이08511787
2024.10.28. 20:06

신분제 자체를 없앤적이 없는데 어떻게 일제 식민통치가 신분제를 없앴다는 긍정적 면이 있다라는 말이 성립을 하나요...

한국의 신분제 타파는 6.25로 위아래 구분없이 섞이고 뒤집어진 탓이지 일제 덕분이 아닙니다.

[익명의 미붕이08511787]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익명의 미붕이08511787 익명의 미붕이08511787 님께
2024.10.28. 20:20

내지인-외지(조선)인-외지(기타 식민지)인을 구별해서 철저한 1등, 2등, 3등시민의 구별을 하고,

일본인 내에서도 황족-화족-평민으로 구별되는 세습되는 신분제도가 존재했으며,

본인들 손으로 멸망시킨 조선의 왕족과 양반층도 이왕가+조선귀족으로 편입시켜서 신분제도를 유지시켜줬는데 조선을 식민통치하면서 신분제도를 없애줬다는 말 자체가 틀렸습니다.

다 떠나서 당장 국호부터 일본'제국'이었는데 진심으로 신분제를 없앴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디에 중점을 두고 하신 말씀인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의 의견 개진을 위해서 애초에 전제부터가 틀려있는 사실을 끌어와서 본질을 흐리시면 안 되죠.

[익명의 미붕이08511787]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익명의 미붕이61661806
2024.10.28. 20:15

글쓴이가 오히려 흑백논리에 갇혀 있는 것 같네요. 모든 문제가 다 말씀하신 바대로 풀리는 건 아닙니다.

[익명의 미붕이61661806]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익명의 미붕이43222857
2024.10.28. 20:24

키배에서도 현실에서도 식민지 근대화론 주장하는 사람들이 이기는법을 못봤습니다.

오늘도 못봤네요.

[익명의 미붕이43222857]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익명의 미붕이79737343 익명의 미붕이43222857 님께
2024.10.28. 20:30

진지하게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려면, 기존 학계에서 굳어진 정설을 뒤엎을 합리적이고 방대한 자료를 가져와야 하는데, 그걸 수행할 능력이 있는 개인은 애시당초 존재하지도 않으며, 그걸 수행할 집단조차 유명무실하거든요.

 

허울 좋지도 않은 고리타분한 주제일 뿐이라고 봅니다.

[익명의 미붕이79737343]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best 익명의 미붕이43222857
2024.10.28. 20:35

사과가 떨어졌다 예시에서

1번,2번이 배반적인것도 아닌데 누가 1번 할머니의 생각을 못배웠다고 치부하나요?

 

 

[익명의 미붕이43222857]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익명의 미붕이88538466
2024.10.28. 21:14

신분제 같은경우는... 6.25전쟁 이후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신분제 없앤건 김일성이라고 할 수는 없는거죠... 간단한 문제입니다. 

원인과 결과가 연결되있 원인이 정답이 될 수는 없습니다.

 

빈부격차를 없애기위해 전쟁을 해야할까요?

대한민국을 초기화 한다면 빈부격차가 없어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익명의 미붕이88538466]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익명의 미붕이15616427
2024.10.28. 22:15

미코에 이런 글이 올라온 것은 그래도 반갑다고 말해야 할까요?

뭔가 선생님의 생각을 나누고 같이 고민 하는 거는 상당히 생산적인 일이라고 봅니다.

 

다만 말씀하시는 주제와 상관없이 예시로 들어 준 내용은 여러 가지 의미로 더 많은 의미로 생각해 볼 게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분들이 많이 설명해 주신 것 같네요.

[익명의 미붕이15616427]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익명의 미붕이03803660
2024.10.29. 12:02

이 글에서 '할머니'나 '일본' 이라는 단어에 발끈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아니나다를까 설명해주신 대로 이 댓글창에서 조차 새로운 흑백 진영을 만들어서 물어뜯고 있네요.

[익명의 미붕이03803660]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익명의 미붕이09291047
2024.10.29. 23:36

미코에 식근론이 올줄이야

 

북한이 남한을 잿더미로 만들어서 경제 성장할 거리를 만들어 줬으니 항상 북한에 감사하십시오

[익명의 미붕이09291047]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best 익명의 미붕이39354499
2024.10.30. 20:13

어설픈 겉핥기 지식으로 아는 척 하면 이렇게 됩니다.

예민한 주제인 걸 알았으면 면밀히 알아봤어야죠.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잘못 파악하고 있으면서 예민한 화두를 던지는 건 욕먹기 딱 좋은 짓입니다.

[익명의 미붕이39354499]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익명의 미붕이52639577
2024.11.02. 03:30

세상이 그리 단순하뎁니까 어디?! 님 눈에 보이는 세상이 그게 다가 아니오.

[익명의 미붕이52639577]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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