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전기차 현타
- 긴닉네임2003291156
- 조회 수 382
- 2021.09.07. 16:08
차는 진짜 좋습니다. 5천대에 이정도 출력 나오는 차 절대 없고 유지비도 일반유/고급유 가릴 거 없이 쥰내 저렴합니다. 각종 소모품도 갈 필요 없습니다. 부동액/와샤액/와이퍼/캐빈룸 필터정도?
근데 망할놈의 충전이 문제입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같은 경우에는 1300여세대에 급속 한기가 전부인데, PHEV 타시는 고상하신 분들이 어댑터 꼽고 매일 네시간 다섯시간동안 완충되어도 비키지도 않고 자리를 차지하고 계셔서 스트레스를 오질라게 받았습니다. 전기차는 한번 충전하면 3-4일은 충전 없이 다닐 수 있는데에 반해 플하는 100% 활용하려면 매일 세시간은 충전이 필요하거든요.
뭐 비인증 어댑터 사용 문제는 차치하고 충전하는거까지는 그럴 수 있습니다. 문제는 미개한 민도에요.
저는 민폐주기 싫어서 충전 끝나기 5분전부터 차에서 존버타다 끝나는 순간 바로 빼주는데, 플하타는분들은 절대 안그러는거 보면서 현타가 미친듯이 밀려옵니다.
더 큰 문제는요, 그래도 저 사는데 정도면 충전인프라 상위 50% 안에는 든다는거에요. 왜냐? 급속 1기마저 없는 아파트가 엄청 많으니까요. 주차공간 확보 힘든 다세대는 말할 것도 없죠.
내년부터 다세대 주차면수 2%에 해당하는 만큼 충전기 설치가 의무화된다는데 솔직히 아무 기대 안됩니다. 저정도로는 늘어나는 BEV/PHEV 수요를 극복하기 택도 없어요. 모두가 충전하고 바로 빼주면 또 모르겠지만 절대 그럴 일은 없으니.
여튼 그래서 전기차는 정리했습니다. 한 10년 뒤에 딸딸이 운행금지되면 그때나 다시 살려구요.
충전인프라가 지금보다 더 좋았으면 보급도 더 가속화 될텐데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