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카누, 오클라호마 공장 임대
- PaulBasset
- 조회 수 366
- 2023.04.11. 20:41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그 Canoo가 드디어 공장을 구했다고 합니다. 새로 짓거나 구매한게 아니라 임차했다네요. (근데 소유주가 CEO..)
카누는 이곳에서 Lifestyle Vehicle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카누는 2020년 말~2021년초의 수익예측과 관련해 투자자를 오도한 혐의로 SEC의 조사를 받아 최근 150만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한 바 있습니다.
카누는 2022년 12월 31일 기준 3660만달러의 현금이 남아있는데, 이 자금으로 Lifestyle Vehicle, Lifestyle Delivery Vehicle의 대규모 생산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개인적인 사견을 덧붙이자면, 카누는 괜찮은 기술을 가진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도 관련 글을 쓴적 있는데, 아직 자동차업계에서 스티어링휠과 브레이크 모두에 FBW를 적용한 사례가 없습니다. 제가 알기론 카누가 거의 유일한 사례입니다.
한때 현대자동차 등 여러 회사들과 협업을 시도했다가 내부 정치싸움으로 모든게 다 엎어지고 완전히 새로 시작하고 있는데, 카누의 설계가 E-GMP에 적용되었다면 프렁크나 실내디자인에 좀더 자유도가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기업의 잠재력 자체는 있다고 봅니다. 다만 그 뒤에 양산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라도 시작을 상용차로 하는건 괜찮다고 봅니다. 내구성이 문제이지 마감을 크게 따지진 않으니까요. 물론 양산이 잘 되리라는 보장은 절대 없습니다만.
국내에 출시만 된다면 Lifestyle Vehicle이나 카누 픽업트럭은 정말 사고싶은 매력적인 설계입니다.
CEO가 소유주면 개인 투자를 받아 공장을 구입하고 회사단에서 비싸게 랜트하는 꼼수이려나요.
만약 그렇다면 꼼수는 꼼수라도 진짜 사업을 진행할 생각은 있다는 의미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