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미코에선 크게 핫하지 않았던 ev3=니로 논란 감상
- PaulBasset
- 조회 수 944
- 2024.10.08. 15:45
1. 발단
원래는 레이스팀 엔지니어인 모드개러지의 이치프가 ev3 하체를 보면서 내연기관꺼 개조한거같은데? 라고 시작한겁니다
그러고 나서 모트라인의 윤성로가 와서 보고 이거 니로인데? 라는 주장을 하게 된건데
2. 전개
그걸 오토기어가 물고 와서 이게 맞네 아니네 그러면서 시비걸었죠
솔직히 양피디 나가고 하도 저래서 구독취소한지 오래됐습니다
3. 반전
ev3, 그리고 그 이전에 ev5 발표때 기아가 꺼낸 '전륜구동 기반 400v e-gmp'라는 용어에 의문을 품은 김한용기자가 이미 기아 연구원한테 물어봤습니다.
기아 연구원 답변에 의하면 'ev시리즈는 전부 egmp다. 기아가 말하는 egmp는 플랫폼이 아니라 상품성이 기준이며 상품성을 충족하면 egmp라고 부를거다'
따라서 플랫폼이 이게 맞네 틀리네 하는 논쟁은 사실 의미없었던거였구요...
그리고 해외에 먼저 출시된 ev5 해외사이트에선 egmp라는 설명 하나도 없음. ev3도 마찬가지
4. 결론
원래 플랫폼은 자동차제조사가 개발비 절감을 위해 언더바디, 하체를 돌려쓰고 어퍼바디만 새로 만들어서 새로운 차종을 뽑아내기 위한 설계였습니다
대표적으로 기아만 봐도 k5와 카니발이 같은 N3플랫폼이고, 여기에 쏘나타 DN8, 투싼 4세대, 그랜저 7세대 등등 중형급의 꽤 많은 차들이 돌려씁니다.
BMW의 CLAR는 무려 2시리즈쿠페부터 7시리즈, XM까지 돌려쓰고 있구요. 하나같이 후륜구동에 zf8단 미션을 공유
근데 이 기술용어를 갑자기 마케팅용어로 써먹고 고객한테 제대로 설명 안한 기아차가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켕기는게 있으니 갑자기 egmp라는 설명을 싹 뺏겠죠
애초에 둘다 핀트가 좀 어긋났습니다
니로=EV3라는 전제도 틀렸고 (어퍼바디부터 언더바디, 모터, 배터리 어느 하나 니로랑 공유되는 게 없습니다 전후 멤버 형상 빼면)
그렇다고 기존에 현대차 그룹이 주장하던 E-GMP랑 EV3의 E-GMP는 같은 거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서 (E-GMP가 전륜 기반 애들이 나오면서 많이 희석되었죠 우리가 생각하는 E-GMP의 원래 의미와 지금의 의미가 달라진 건 맞습니다)
그냥 둘이 예전 ID4 브레이크 사태부터 그냥 서로 까고 싶어서 안달이 났었는데, 지금 EV3라는 떡밥 하나 생겼으니 신났구나 하면서 서로 투닥거리는 거라고 밖에는 안느껴지네요
저는 애초에 양쪽 영상은 썸네일이랑 커뮤에 돌아다니는 스샷만 보고 영상본건 본문에 있는 모드개러지밖에 없는데 일단 앞뒤 서브프레임은 현기 준중형 내연기관플랫폼에서 일부 수정해서 갖다쓴게 맞습니다. 가운데 배터리부분만 다르구요
그런데 저게 니로냐 아니냐 하는건 사실 핀트가 좀 많이 나간겁니다. 아이오닉5만 봐도 5랑 5n은 서브프레임하고 차축 등등 꽤 많이 수정했거든요. 그러니까 니로랑 같다고 한건 애초에 말이 안되는 주장이고, 이게 다르니 ev3랑 니로랑 다르다! 라고 반박하는것도 사실 말이 안됩니다. 심지어 페이스리프트때 같은차종 외판도 수정해서 바꾸는 시대라서요.
하지만 적어도 이번에 기아차가 말하는 e-gmp는 예전에 현기차가 광고하던 e-gmp랑 많이 다른데 해명을 하는게 맞아보입니다.
애초에 전륜기반 egmp라는 말부터 허구입니다
저 말이 처음 나올때 소형~준중형급을 위해 그 급에 맞는 전륜구동+800v 승압시스템만 뺀 정도로 생각했지 저렇게 내연기관 프레임을 갖다쓸거란 생각은 아무도 못했습니다
저 단어에 왜 사람들이 다 수긍했냐면 다른 회사들은 페리하면서 모터, 배터리 바꾸는게 일상이거든요
심지어 현기차 연구개발본부장이었던 알버트비어만이 인터뷰도 했더군요. egmp는 나왔지만 작은 세그먼트는 하던것처럼 내연기관의 전륜구동 플랫폼을 앞으로도 계속 쓸거라고. 말한 그대로입니다.
모터가 니로ev랑 다르니까 니로가 아니다? 이런소리 꺼내는거 자체가 차알못입니다
폴스타2는 페리하면서 출력도 올리고 모터 자리도 바꿨는데 그럼 둘이 껍데기만 같은 다른차겠네요?
차대가 니로랑 다르다? 당연히 똑같진 않죠. 같은 차도 페리하면서 많이 수정하는데
요즘엔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금속외판도 금형 수정해가면서 디자인 바꾸는 시대입니다
근데 근본적인 프레임이 내연기관꺼 수정한거잖아요? 그 흔적이 수치로 다 증명되는데
저게 니로냐 egmp냐 둘중 하나만 따지면 니로가 훨씬 정답에 가깝습니다
오토기어는 양피디 빠지고 헛소리할때부터 알아봤어요
대댓을 잘못 달아서 여다 다시 달아야 겠네요
일단 말좀 바꾸지마세요.. 모트라인도 계속 말바꿔서 짜증나는데 말이죠
제가 님한테 지적한건님이 외국에선 홍보 안하고 있다고 주장한 부분입니다.
뭐 숨겨놨느니 어쩌니 하며 말을 바꾸시는데 애당초 ㅋ 당당하게 홍보 안한다고 하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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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차체랑 차대는 다른겁니다. 그리고.. 그정도로 차대가 다르면은 ㅋㅋ 새로 만든 수준입니다. 부분 수정할빠에 금형을 사실상 새로 짜는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이 두가지가 같다는걸 입증하시면 됩니다. 하나는 니로고하나는 EV3거든요 ㅋㅋ 모트라인이 같은 모터라고 주장 하던데. 같나요?
ㅋㅋ 공감합니다 현대가 egmp 강조할 때 모터나 그 소프트 웨어만을 강조한게 아니죠. 전용 스케이트보드 설계나 800v 설계 그리고 충격 분산을 위한 설계 배터리 물리적 내구성을 위한 설계를 강조한 차량이었죠.
그래서 저도 처음에 ev3 나올 때 egmp라고 하길래 800v 시스템 들어가는 줄 알고 기대했는데 400v에 니로랑 다를바 없는 충전 속도를 보여줘서 실망했고, 이게 e gmp가 맞는건가 의문을 가졌었는데 다른 자동차 유튜버들도 비슷한 의문을 가지고 있었군요.
영상을 다 본 결과 그동안 현대가 말하는 e gmp 기준으로는 ev3는 절대 e gmp가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꾸 어디는 ev3가 니로랑 완전 같다라는 주장을 모트라인에서 했다고 물타기 하는 것 같은데 해당 플랫폼 가져다가 사용했으면 같은 플랫폼으로 봐야죠. 다만 플랫폼은 같아도 세부 형상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하구요.
기아가 저렇게 말 장난해서 고객을 우롱할 줄 몰랐습니다.
미코에서 이 논란은 조용히 구경만 하려 했지만 매우 개인적인 생각을 조심스럽게 적어봅니다..
이래저래 특정 반박 영상에서는 핀트가 엇나가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최초 문제의 영상 제목이 "EV3 = 니로"였던 것 같습니다. 제목은 어그로가 좀 심했다고 생각 하지만 결국 요점은 "E-GMP가 맞냐" 라고 생각됩니다. 그게 의도였다고 봐요.
여기서 플랫폼의 정의에 대해 의견이 꽤 충돌하는 것 같습니다. '공식 자료는 오래 전 것이고, 플랫폼의 정의가 확장되었다'와 '현기의 공식 자료와 다르다' 정도인 것 같은데 .. 자동차 현업 종사자로 알고 있는 오디세이님과 자동차 미생님의 영상을 보면 결국 E-GMP가 아니란 평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한 반박으론 오래 전에 배운 내용이라 그렇다는 뉘앙스인 것 같은데.. 은퇴도 아니고 현직자분들인데 이 반응이 맞나 싶습니다.)
그렇다고 플랫폼 정의 확장은 오피셜도 아닌고 추측 단계인 것 같고요.. 이런 방향이었다면 업데이트된 E-GMP 기준을 공식 채널을 통해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소비자들이 서로 싸우는 게 아니라 납득을 하든 제조사를 비판을 하든 하죠.. (EV3 공개 발표회에 끼워서 할게 아니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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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현기가 E-GMP라는 내용을 유지하고 있는데 어쩌겠나 싶습니다.. E-GMP가 아니라는 외부 리뷰는 현기에게 크게 중요할 것 같지도 않고요.. 그냥 혼자 'E-GMP는 아닌 것 같지만, 그와는 별개로 상품성은 참 대단하다'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드웨어적 논란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것이 테크 데이 당시의 인터뷰 같습니다. 그 인터뷰 내용을 들으면 '소울EV를 EV2'으로 출시했으면 E-GMP 차종이 된다라고밖에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담당자의 의도와는 다를 수 있겠지만 적어도 일반인인 저에게는 그렇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더 힘이 빠져요..
내연기관>전기차 컨버팅한 차종은 연료통 흔적이 전부 있으며 그 흔적은 시트자리일수가 없습니다. 시트만을 위해 연료통 보호에나 쓰는 비싼 초고장력강판을 구부리는 브랜드는 없어요. BMW는 물론 현기도 니로, 코나, g80, gv80 등 전동화모델에는 전부 연료통자리가 남아있습니다.
반대로 전용플랫폼 전기차를 생각해보시면, 아이오닉5같은 모델은 그냥 레일달고 끝냈습니다. 테슬라 모델x도 마찬가지구요. 심지어 내연기관을 봐도 3열 이상의 시트가 있는 suv, 미니밴은 시트에 레일만 달렸지 시트를 위해 강판을 구부리지 않습니다. 그 구부린 흔적은 시트가 아니라 원래부터 연료통을 위한 자리입니다. 후방추돌시 연료통이 터지면 위험하니까요. 다만 세단이나 suv는 구조상 연료통 위에 2열승객이 앉는 경우가 많았던거죠
현대에는 아직 아이오닉 5, 6 이후 egmp로 나온 차가 없는데, 유난히 기아가 6. 9 이후 3, 5, 4(예정)까지 달리면서 앞서나가려고 하고 있는데, 이게 이런 무리수를 두는 원인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지금 논란 계속 보면서 느끼는건데
명확하게 잘못된 점이 있다면 한국소비자보호원에 고객기만으로 신고를 넣어서 시정하도록 하면 될것을 계속 영상으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게 참...
먼저 의문을 제기한 곳도 명확하지 않으니 신고를 못넣고 조회수만 주구장창 빨고 있는거겠죠..
참 피곤하게 사는거 같네요.
자기들이 생각하는게 맞으면 신고 하고 기업에서 정확하게 고치게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