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명절만 다가오면 아버지의 예민함이 최대치를 찍네요.
- Havokrush
- 조회 수 108
- 2020.01.20. 18:56
사실 이번 달에 경조사도 있고 일감이 없어서
(닷새치가 날아갔으니 이번 달 수입은 100 넘게 빠진 셈이네요.)
여러모로 돈 나가는 건 많고 수입은 적어서 여러모로 예민할 상황이긴 한데
여기에 명절 시즌만 다가오면 특유의 예민함까지 극에 달리니 옆에 있는 사람들도 죽을 맛이네요.
동생이 일 때문에 설날 당일날에 가야할 거 같다니까
못마땅해 하시면서 될 대로 되라는 뉘앙스로 앞으로 여러 귀찮고 번거로운 거 안 할 거니까 당일날에 오라는 식으로 말씀하시고
처음에는 짜증났는데, 이제는 아버지가 안쓰러울 지경입니다.
매번 가기 싫어하는 곳 눈치 봐가며 뒤에서 씹히지는 않을까, 돈은 또 얼마나 깨질까 하면서 전전긍긍하면서 막상 명절마다 친가에는 꾸준히 출석하는 게 참...
정 그렇게 불편하고 힘들면 가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도 친인척에 대해서 여러 말 해봐야 민감하게 받아들이시니 뭐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도 한마디도 못 하겠네요 ㅋㅋ...
댓글
어르신들한테는 명절이 마냥 즐거운 날은 아니구나라는걸
어른이 되고 나서야 깨달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