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뜬금없는 선크림 리뷰 - 참존 패밀리 선 플루이드 200ml
- 비온날흙비린내
- 조회 수 323
- 2020.04.11. 13:56
제 이글루스에 쓴 글 퍼오느라 말투가 반말체입니다. 혹시 문제가 된다면 지우겠읍니다..
늘 그렇지만 군바리는 카메라를 쓸 수가 없어서 제품 인증샷은 안되고 대신 결제 완료 창 스샷으로 대체..
군바리 되면서 야외 활동이 많아져서 요새 강박적으로 선크림을 챙겨 바르고 있다. 여기서 피부관리 놓치면 피부노화 오기 십상이라니..
아무튼 그 동안은 일본 아마존에서 비오레 UV 워터리 젤 선크림을 직구해서 쓰고 있었다. 꽤나 유명한 물건으로 155ml짜리 대용량이 1000엔 수준의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대에, 발림성도 괜찮고 무엇보다 SPF50+에 PA++++의 최상위 등급 차단력을 자랑했으니까. 싸고 차단력이 화끈해서 자주 쓰던 물건이었는데.. 문제가 생겼다. 군대는 위병소에서 택배를 대신 받아주는데 일본 아마존에서 직구한 택배 거기서 통과가 안 되는 거다.. 주소에 Private Gil Dong Hong 뭐 이렇게 써야 하다보니 신원 확인이 안 되나보더라..
급하게 썬크림을 구해야 해서 국내 배송이 되는 국산 제품으로 찾다보니 나온게 이거다.
구매 기준은 단 두개였다. 여기서는 야외 활동이 오랜기간 지속되는 데다가 내가 썬크림을 겁나 떡칠하는 편이기 때문에 최대한 가성비가 좋을 것. 그리고 차단 성능이 앞에서 말한대로 최상위 등급인 SPF50+에 PA++++일 것.
한참 찾아봤는데 국내 선크림은 SPF 등급은 대부분 SPF50+지만 PA등급은 PA+++에 머무르는 듯 하더라. 이러면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파장대의 자외선을 막는 성능이 좀 떨어져서.. 내가 선크림을 바르는 가장 큰 목적인 노화, 주름 방지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해서 PA++++급을 찾아보면 걔네는 너무 비싸다. 50ml에 2만원이 넘고 이러는데, 한달에 선크림을 대략 100ml가량으로 엄청나게 소비하는 나에겐 이건 감당이 불가능했다. 다행히 기준에 맞는 선크림을 하나 찾기는 했다.
참존 패밀리 선 플루이드 200ml짜리다.
가족이 다 같이 쓰고, 또 얼굴이 아닌 팔다리 등에도 넉넉히 바르라고 대용량에 가성비템으로 나온건데 덕에 할인 받으면 200ml 한 통에 17200원, 즉 100ml당 1만원이 안 되는 매우 저렴한 가격에, 사은품으로 주는 5ml 샘플은 덤이다. 아무튼 가성비 면에서 이거 이기는 거 찾기 힘들거다. 그리고 당연히 차단 등급은 최상위인 SPF50+에 PA++++다. 인터넷 리뷰 찾아보면 그 외에도 유해 성분이 안 들어간 착한 성분이라는데 사실 난 그런거 신경 쓰고 살지는 않아서. 크림 잘못 쓰면 트러블 나고 그러는 민감한 피부는 아니다. 그렇지만 뭐 이쪽에 관심 있는 분들한테는 매력포인트가 되겠다.
어제 배송 온거 까서 샘플 한번 써봤는데 선플루이드라는 이름 답게 제형이 상당히 묽어서 바르기가 상당히 편하다. 기존에 쓰던 비오레 UV 워터리 젤도 이름답게 상당히 촉촉한 제형이었는데 이건 더 묽어서 바르기 상당히 편하다. 대신 뻑뻑한 제형의 썬크림 대비 바르고 나서도 왠지 바른 느낌이 안 나고 불안한 느낌이 드는 건 함정이다 ㅋㅋㅋ
방수성도 상당히 훌륭해 선크림을 바른 손을 비누로 씻더라도 전혀 닦여나가지 않고 허옇게 손에 남아있을 정도다.. 괜찮은 물건 같다. 써보고 큰 문제 없다면 그 동안 한 10통은 사서 쓴 거 같은 비오레 UV 썬크림 대신 이걸로 주력 썬크림을 바꿀 생각도 있다. 급하게 구매했음에도 꽤나 만족스러운 지름이다.
바른느낌 안나는거 좋네요.
기존에 몸에 바르는건 메이크프렘 쓰고 있었는데,
얘는 좀 끈적이는 느낌이 남아있어서 별로였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