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라는 이름값이 참 대단합니다.
- Havokrush
- 조회 수 192
- 2020.07.18. 17:29
1. 지방의 어느 아파트
- 34평부터 53평(?)까지
- 브랜드 아파트
- 평당 600만원
2. 서울의 서민 아파트
- 18평부터 25평까지
- 서민 아파트
- 평당 1,800만원
2번에서 존-버 했으면 지방으로 내려가도 묵돈 생기는 건데 말이죠.
계속 뭔가 사정이 생겨서 지방으로 내려갔다가 올라가다 보니 이제는 분양가나 겨우 건지는 신세네요.
인프라... 지방(광역시)에 거주중인데 일상생활하면서 딱히 불편한점은 못느꼈습니다. 놀거리 없으면 KTX타고 2시간, 비행기타면 15분(기다리는 시간이 길기는 하죠..)인데 굳이 수도권에 살아야할 이유릉 모르겠네요. 어릴때 분당에 살았는데 그때랑 지금이랑 별반 차이가 없네요. 요즘은 KTX랑 비행기가 싸고 빠르니까요(물론 예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게 느껴진다는 얘기)
그래서 말인데 광역시로 내려오십시오. 진짜 편하고 좋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말해주자면 서울 평균 월급이 지방에 비해 높을수도 있지만 대부분 직업은 지방에서 일할 때 더 많이 받아요. 그러니 지방에서 괜찮은집 살면서 KTX타고 서울 놀러가는게 답인듯 ㅋㅋ
그렇지만 서울에 있다고 해서 모든 편의시설을 매일 이용하는것도 아니지 않나요? 광역시에도 일상생활하는데 충분합니다. 당연히 마트, 백화점(요즘들어 없는 명품매장도 없고요), 영화관, 등 있고요.. 거기에 카페는 서울보다 밀도가 높고 교육시설 빼고는 전부 일상생활에 있어서 불편한 점이 없습니다.
저는 주로 수도권가서 노는곳이 지방에 없는 곳인데(에버랜드, 플라이 스테이션, 롯데월드) 여기를 수도권 시민들이 매일 가는것고 아니고요.
개인적으로 아쉬운건 슈퍼카 공식매장이 없다는건데 보고싶으면 무조건 서울가야되서 싫습니다 ㅠㅠ
거기에 식당은... 조금 많이 빈약합니다. 비싸고 맛있는거 먹으려면 지방음식점은 이미 많이가서 주변도시로 1시간 넘게 차타고 가야하고요 ㅠㅠ 그렇지만 기본적인 음식은 여기가 제일 맛있는것 같아요.
지금은 아버지 일자리가 이지역에 있어야만 가능한거여서 여기 있는데 집도 가격대비 엄청 좋고 교통도 좋아서(다른말로 좁아서 빨리간다) 행복합니다.
모든 인프라가 서울에 집중돼 있다 보니 지역균형개발을 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죠.. 그리고 결국 부동산 수요는 사람들 인식이 중요한데, 수십년 간 서울 부동산은 단기 하락은 있을지언정 장기 우상향한다는 믿음이 깊숙하게 뿌리내려 버려서 돈 생기면 서울 거주자를 비롯해 지방 거주자들조차 서울 부동산을 먼저 생각하죠. 이러니 지방 부동산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지지부진하고 서울만 끝없이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보기엔 서울 집중 문제는 정부기관을 이전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이름난 민간기업들이 대규모로 이전하여 주간수요를 떠받쳐서 시장에 의해 인프라가 구축되도록 하고, 그 인프라를 보고 '여기도 살 만 하구나' 느낀 사람들이 주거배후세대를 형성하도록 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도로정비와 대중교통수단 확충 및 법령 개선 정도만 해 주면 되는 거구요.
이외에 서울 집값이 어쩌니 저쩌니 하는 문제는 정치논리가 개입될 여지가 다분해서 생략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