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대한민국 사회는 스노브 물이 다 안빠진 것 같아요
- 몬스터
- 조회 수 166
- 2021.01.01. 13:19
인터넷의 발달로 누구나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저도 스노브의 한 사람으로서 개인적으로는 스노브들이 사라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스노브들이 활개치고 다닐 수 있는 공간만 더 생긴 느낌....
경제학자가 아닌데 경제 정책에 대해서 다 아는 것처럼,
전염병학자가 아닌데 코로나 막을 방법을 다 아는 것처럼,
영화 관련해서 엄청난 커리어를 쌓은 사람도 아니면서 영화에 대해서 잘 아는 것처럼,
특히나 글로 자기 주장을 명확히 내세우는 게 아니라 남의 글에 몇 마디 댓글만 "나는 답을 알고 있음. 그리고 넌 틀렸음."의 어조로 툭툭 던지고 다니는 그런 사람들이 너무 늘었어요. ( EX) "박찬욱은 봉준호에 대한 열등감이나 빼고오길." 같은 식으로. 절대 길게 댓글 안달더라구요. )
말을 아낄 수록 본인의 지식이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들킬 확률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런 것일까요.
아무튼 이런 문화는 조금 맘에 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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