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여자들은 왜이렇게 이기적인지 모르겠습니다
- 소나기
- 조회 수 1105
- 2021.06.01. 12:28
물론 다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제 여자친구 이야기 입니다.
일 끝나고 돌아와서 지쳐서 침대에서 유튜브 보다가 잠들어 버리는 것은 이해합니다만,
화장을 안지우고 자고 있으니 깨워도 안일어납니다. 아니 못일어나는거겠죠.
근데 이것도 하루 이틀이어야 제가 이해를 해주죠.
3시까지 깨우다가 제가 지쳐서 잠든 경우도 많고, 어제의 경우에는 침대에서 가로로 자고 있어서 깨워도 안일어나서 저도 그냥 가로로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는 소리가 자기 점심 도시락 안만들어줘? 이었습니다.
그 소리에 너무 열받아서 한바탕 했는데,
왜 제가 그렇게 말한마디를 예쁘게 안하냐면서 따지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습니다.
지금 잠 잘못자서 목도 안돌아가는 것도 열받는데, 사과도 못받고, 잘못한 사람이 더 당당하게 나가는거 보니 결혼 생각이 싹 사라졌습니다.
5년 정도 사귀었는데, 그냥 이번에 헤어지면 결혼 안하고 사려고 합니다. 여자라는 생명체에 이제는 진저리가 나네요.
어쨌든 이번 기회에 여자친구를 위해 희생했던 제 자신이 한심하고, 제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이제는 더이상 뭐 안해주려고 합니다.
참 공감이 됩니다.
사소한걸로 시작해서 큰 싸움이 되고, 이걸로 감정이 상한다는 점이 오래 사귀고 있는 커플의 일상인가 봅니다.
물론 저도 다짜고짜 조금 기분나쁜 티를 낸 잘못도 있겠지만서도, 제 성격이 이 싸움의 원인을, 감정이 상한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잘못했다 라고 생각을 해서 원만하게 해결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원인이라고 생각될 경우에는 제가 사과를 합니다)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잘 컨트롤 하면서 이야기 부터 시작해봐야겠네요.
푸념글에 이렇게 많은 관심과, 많은 조언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인생의 선배님들의 조언은 제게 뼈와 살이 되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혹시 화장 안 지우고 주무신 후 일어나서 왜 안 깨웠냐고 하시나요? 침대같은 경우는 선생님께서 들으셔서 반듯하게 주무시게 하시고 같이 주무시면 되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들고요.
연애든 친구든 결혼이든 서로 좋자고 하는 일인데 희생까진 하지 마시지요 선생님께서 희생하시기에 (혹은 희생하신다고 생각하시기에) 말씀하실 때 가시가 돋는 경우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 됨됨이가 괜찮은 분이라고 하시니 참으면서 삭히지 마시고 문제가 되는 부분은 바로바로 말하시면 나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거의 대부분 싸우는 건 내가 말 안해도 이렇게 하는데 알아주겠지 알아줘야지 인데 열길물속은 알아도 사람한길 속은 모른단 말도 있지 않습니까
힘든 것, 고치면 좋을 것을 말하는 것은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지 쪼잔하게 불평만 말하는 게 아니니까요
잘 풀리길 기원합니다
아뇨 왜 안깨웠냐는 식으로는 이야기는 안하지만, 요즘 주름이 늘었다, 마스크를 착용하니 입주변 피부 상태가 안좋다 라고 저한테 말을 하니까 본격적으로 깨우기 시작한거에요. 거기에 화장한 상태에서 자면 침구도 더러워지니 저도 신경쓰이니 깨웁니다.
반듯하게 해서 자는것도 3년이나 지속되면 이게 스트레스로 다가오더군요.. 어제는 너무 열받아서 그냥 그대로 자봐라 나도 그냥 잘란다 하고 잤습니다.
희생하는 부분은 서로 희생한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제가 신경쓰이는 부분은 잘 고쳐지지 않기에 짜증이 밀려옵니다. 물론 처음에는 좋게 좋게 말하다가 요즘에는 도저히 못참겠더라구요. 저도 사람인지라 짜증이 나네요 ㅠㅠ
여러 선생님께서 말씀 해주신 것 처럼 일단 진지한 대화로 풀어내보고 그게 아니라면 내려놓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제가 곪아서 터지기 전에 말부터 해야겠네요.
참 공감이 됩니다. 곪아서 터지기 시작한 단계같습니다.
같이 산지는 3년 되가는데 이게 점점 곪아가다가 터져가네요..
앜ㅋㅋㅋㅋ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클렌징 티슈로 직접 지워주는 것도 몇번이나 해줬습니다. 몇번 정도도 아니고 일주일에 한번꼴로는 해주는 것 같아요.
클렌징 티슈도 화학 성분이 있다보니 물로 씻어내지 않으면 뭐가 나는데 그래도 화장하고 자는 것 보다는 나으니 해줬습니다만... 행동이 나아지지 않습니다. 말하면 일주일 후에는 또 원상복귀 되구요.
이번에는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그냥 말하는 것 보다 진지하게 말을하면 나아지겠죠..?
저건 사람이 너무 이기적인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