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백수로 돌아가는 게 싫다고 온몸으로 표현하면서 살고 있읍니다.
- Havokrush
- 조회 수 360
- 2021.09.15. 22:25
공교롭게도 부서가 바뀌면서 일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 계약 만료가 다가올수록 다시 백수로 돌아가는 거 자체가 싫어서 필사적으로 발악 아닌 발악을 하고 살고 있네요 ㅎㅎ
기간제 근로이기는 해도 어쨌는 처음으로 자력으로 월급이라는 걸 타먹기 시작하니까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고 반복되는 루틴이라고 해도 뭔가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껴서 더 그런 거 같습니다.
결정적으로 다시 백수로 돌아가면 언제 취직될 지 아무도 보장 못 하는, 취직될 때까지 정신을 갉아먹히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싶은 마음이 큰 거 같네요. 기간제 근로이지만 일할 때 만큼은 공무직원이라도 되는 거 마냥...
솔직히 지금 마음 같아서는 어디든 공무직원 꽂아준다고 하면 개처럼 일할 자신 있습니다.
취업 준비를 이유로 경제력이 전무한 상태로 나이만 먹어가느니 차라리 공무직원이라도 하고 있으면 남들이 보기에는 적은 월급이어도 뭐라도 모이기는 하니까 말이죠.
댓글
킹장하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