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쓰고 학교 갔다오려구요
- sands
- 조회 수 184
- 2021.10.03. 11:16
며칠 전에 갑자기 대학생 시절 생각나서
오랜만에 학교 가서 책도 좀 읽고
저녁까지 있다가 밥먹고 올 생각입니다.
이제 동기들도 다 졸업했고,
학생 때도 혼밥이 일상이었어서
혼자 맛있는 밥이나 먹고와야겠네요ㅎㅎ
일부러 학교 도서관 갈때 꾀죄죄하게 입고 가는거임
그리고 새로산 Galaxy Fold3 딱 테이블에 올려놓으면
주위사람들이 다 쳐다봄
"저거 새로나온 폴드 아니야?"
"풉, 저런 거지같은 차림새를 한 녀석이 저걸 샀다고 ?"
"딱봐도 돈없는데 멋있어 보일려고 산 바보네"
그리고 전 옆사람이 구경하든 말든 신경안쓰고 가방에서 꺼내
Microsoft Surface Book2 15inch ,
Microsoft Surface Go 2
딱 테이블에 놓고 화장실 다녀오면
주위사람들이 자리 몰려들어서
"와 미쳣다 전부 Expensive 한 Microsoft 제품이야 "
"아니 ㅋㅋ 우리 지역에서 제일 부자인거 아님? 저번에 동숙이도 iPhone 12 산다고 할부 36개월 했잖아"
"이 사람 뭐하는 사람이길래 이렇게 많은 전자제품 가지고 겸손하게 아무 말 안하고 있었지!?"
이렇게 떠드는거를
"거기. 내 자리."
이렇게 한마디 슥 해주면 구경꾼들이
"죄..죄송합니다!"
"어이! 사진 그만 찍고 빨리 안비켜드리고 뭐하는거냐!"
그럼 난 카메라로 얼굴을 정신없이 찍고있는 여고생을 향해 (얼굴에 홍조가 피어있음)
"사진. 곤란."
한마디 해주고 다시 자리에 슥 앉아서
새로나온 아이폰13 유튜브 영상이나 보면서
"이정돈가"
한마디 하고 있을 때
신입 여대생이 (동네에서 제일 예쁘다고 소문난 쿨뷰티 미녀, 몸매 S급, 처녀임)
"공부 열심히하세요"
하면서 커피 한잔 주는데 커피 잔 밑에 포스트잇 한장이 붙어있음
'저희 애기 한번 나눠봐요, 010-XXXX-XXX'
??? : 저사람 뭐야... 박사 과정인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