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는 사실 예전 부터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 AurA
- 조회 수 219
- 2021.11.03. 17:26
사실 제목을 한국문화는 달라진게 없다... 라고 어그로성으로 쓰려고 했는데 그냥 관두었습니다. ㅎㅎ
결론적으로 말하면 문화는 사실 치약짜는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치약이 속에 있는데 안 나옵니다. 치약이 나오게 하려면 두가지가 필요한데요 일단 치약이 많아야하고 치약을 꾹 짜야 합니다.
저는 90년대 한국 문화와 현재의 한국문화랑 생각보다 크게 차이 안 난 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문화가 별로라는게 아니라 사실 그때도 크게 나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물론 발전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 근본에 있는건 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치약의 질은 두배로 좋아지거나 하지 않았다 라는겁니다.
때깔은 다르겠지만 과연 오징어 게임이 우리나라 최고의 명작 드라마일까요? 아뇨 심지어 최고의 인기작도 아닙니다. 구글 트랜즈로 보면 도깨비가 당시 100이면 현재 오징어 게임은 38밖에 안 되더라구요.
제가 치약이 많아야 한다고 했는데요? 그건 좋은 작품의 갯수를 뜻합니다. 90년대와 현재 다른 점이라면 좋은 작품의 질적 차이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것 보다도 저는 좋은 작품의 갯수 차이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걸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90년대에서 2020년대까지 발전이 되었는데 그건 경제적 발전에 의한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원석들이 다이아몬드가 된것 이라고 봅니다. 물론 둘다 탄소로 구성되어 있는건 달라지지 않았구요. 다만 그 좋은 치약의 양이 많아져서 많은 사람의 입맛에 맞게 되었다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꾹 짜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건 진지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컨텐츠를 보려는 진지한 자세 말입니다. 사실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한마디로 인지도 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요즘 넷플릿스로 동남아시아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데 상당히 재미 있는 작품들이 많더군요. 어떤건 세계에서 유명한 한국드라마 보다 못할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에서 유명한 한국 드라마 모두 작품성이 좋은것도 재미가 있는것도 아니니까요.
태국 영화가 아무리 좋아도 애초에 찾아 보는 사람이 적습니다. 그게 헐리웃의 허접한 영화는 한국에서 극장에 걸리는데 태국의 영화는 아무리 좋아도 몇개 안걸리는 이유입니다. 저는 요즘 핫한 미국드라마가 뭐가 있는지 자주 찾아보고 볼만한 일드가 있는지도 찾아봅니다. 그 이유는 과거에 쌓아 놓은 신뢰 같은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요즘은 많은 외국인이 볼만한 한드가 있는지 찾아 볼겁니다. 드디어 한국드라마를 진지하게 볼만한 자세가 생긴거죠.
근래에 저는 스페인 친구에게 이정재 주연의 드라마를 추천해 줬습니다. 생각대로 드라마는 많이 나오지 않으셔서 그래도 근래 작인 보좌관을 추천해줬습니다. 에어시티도 나쁘지 않았구요. 제가 왕좌의 게임을 보고 에밀리아 클락의 필모를 보는 것이나 리갈 하이의 사카이 마사토 작품을 찾는것과 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거죠.
우리나라 작품의 신뢰도는 어디까지 갈까 생각됩니다. 요즘 일드 망했다고 하나 제가 찾아보면 좋은 작품이 아직 존재하고 홍콩영화는 이제 아예 들어오지도 않는데 분명 좋은 작품이 없지 않을겁니다. 단지 그 좋은 작품의 수가 떨어져서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지 못할 뿐이겠지요. 저는 돈과 검열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제적 전성기(지금입니다.)가 끝이 나는 시기가 아마 우리나라 문화가 힘을 잃는 초기가 될것입니다. 일본을 보면 그 안에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고 나라가 확 망하지만 않으면 경쟁력이 그렇게 쉽게 없어지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문화는 한 나라안에서 생활하는 생각하는 방식을 표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표현방식의 공감대 형성의 나라 밖으로 확대된것은 아닐까요? 선생님의 말씀하신 인풋 아웃풋도 어떻게 어떤방식으로 표현하느냐 따라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는 여지가 될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