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기념 썰풀어봅니다(feat 취사병 후기?)
- 루시우
- 조회 수 515
- 2022.11.30. 19:12
https://meeco.kr/free/36449321
취사병으로 군생활하면서 크고 작은 사건들이 있었는데 공유할 사람이 없어 미코에나마 공유해봅니다
1. 훈련 중 간부의 라면 취식
- 때는 왕고 달은지 얼마 되지 않았던 때로 알고있습니다(무슨 훈련이였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혹한기내지는 유격 중 하나였을거예요)
당시 저희 중대 행정보급관님이 전역을 거의 앞두신 상황이였고 행정보급관이라는 직책의 특성상 본부중대 식사나 전투식량취식을 위한 온수를 추진해가셨는데 몰래 라면을 드시고 양치까지 하고가셨네요😆
2. 운수좋았던 날
-당시 6월달이였고 휴가를 복귀한지 며칠이 안되었던 때의 일입니다
휴가 복귀 후 일과를 한 지 며칠이 되지않아 행정반에서 전화가오는데 저 찾는다해서 받아보니 중대 복귀해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사유는 생활관 동기의 코로나 확진으로 급히 중대 복귀했는데 생활관 격리만 2일 당하다가 코로나검사를 받았고 결과를 받기까지 3일이 걸렸고 그마저 미결정이였어서 4일차되는날 신속항원으로 풀려났는데 일 며칠간 안해 행복했네요😁
3. 말년에 진술서 작성
-당시 저는 총 30일의 말출을 앞두고있었는데(10월 2재주나 3째주였습니다) 갑자기 진술서를 쓰게됬습니다
사유는 취사반 내부의 부조리 적발이였습니다 그당시 저는 충격이였네요
적발의 과정은 3고 중 한 명이 지나치게 후임들을 괴롭히는데 내용이 창고에 가둬서 못나오게하기, 입맞춤, 쫓아다니면서 귀찮게 굴기 등등 악질이였는데 그걸 2고가 급양관님께 제보해서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저는 전혀 들은바도 없었고 조리 끝나면 생활관가기 바빴기에 무슨 일이 있어도 애들끼리 노나보다싶었는데 그런 일이 있었다는거에 1차 충격을 먹었고 저를 안거쳤다는거에 2차 충격이였네요😅
가해자는 휴가 짤림+타대대 전출행이였고 피해자는 다행히 남아있습니다
4. 취사병 후기
-저희 대대는 기본적으로 보장된 최소한의 휴가만 보장했습니다(즉 분기별 3박4일만 받았어요)
-초과근무아닌 초과근무도 꽤 발생했습니다(이전에는 확진자발생시 현물을 주고받았는데 현물이 엄한 주말이나 일과종료 이후 와버리는 등 문제가 많았네요) 하지만 취사병이 하는 일이 맞다는 이유로 초과근무 인정이 안됬네요😅
-어쩔 수 없지만 취사라 단결활동에 참석을 못 하는 사례도 많았습니다 이것 역시도 보상받은바가 없네요
-입대의 순간으로 돌아간다면 저는 취사병은 절대 하지 않을것같습니다 이득이라고는 휴가인데 그마저도 다른 경로로(분대장이나 각종 행사 등) 얻으면 휴가 일 수가 쌤쌤이더라고요😭
이상입니다 축하해주신 미코선생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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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전역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꽃길만 걸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