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려온 헤리테지와 근거없는 자신감
- 마키세크리스
- 조회 수 332
- 2023.05.26. 18:45
헤리테지 좋죠.
브랜드 이미지의 향상에 그만한것도 없구요.
근데 다른데서 빌려온걸로 헤리테지다 뭐다 하면서
홍보하고 자랑스러워하는건 뭔지 모르겠습니다.
그거 니네꺼 아니에요.
그 디자인도 니네가 한거 아니고.
왜 니네가 자랑스러워해요?

Sony Walkman ZX707 / Sony Walkman ZX300 / Sony Walkman NW-A100TPS / Sony Walkman NW-X1050 Ice Black
Panasonic Let's Note CF-AX2 / VAIO Z Canvas / VAIO SX14 / HP Envy x360 13
Sony Xperia 1Ⅲ / Galaxy Z Flip 4 / Sony Xperia XZ2 Compact / iPhone SE2
Sony PlayStation 5
Sony α7RⅢA / Sony Xperia PRO-I
Sony BRAVIA EX720











현대 포니가 이정도로 까일만한 소재인지 모르겠습니다.
미쯔비시 플랫폼에 주지아로 디자인이 입혀져서 "한국 최초 독자 생산" 모델인데
미쯔비시 플랫폼을 썼으니 헤리티지가 아니란 소리인가요?
아니면 단순 뱃지 엔지니어링에 불과하단 논조이신지?
기반차체가 랜서건 미쯔비시건
현대자동차에서 "주지아로"에게 의뢰해서 "포니 및 포니쿠페"디자인을 뽑은건 맞고
이걸 바탕으로 랜서플랫폼에서 포니가 나왔습니다.
이번에 포니쿠페 복원모델은 포니1 차체에 포니쿠페설계도 및 사진을 참고하여 복원한 모델인데
이를 자랑스러워 하면 안되는건가요?
현대가 의뢰해서 나온디자인인데 빌려왔다는건 DMC-12를 말씀하시는지.. DMC-12 드로리안도 원 디자인이 포니쿠페에서 차용했다고 디자이너(역시 주지아로)가 밝혔습니다.
현대 자동차 정도면 이제 슬슬 헤리티지 논해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포니라는 개체를 놓고 본다면 한국의 자동차 산업이 발전해가는 과정이었고, 독자적으로 만든건 없으니 (랜서의 스킨체인지입니다. 그 스킨도 쥬지아로가 만든거죠) 대외적으로 자랑할건 없어도 폄하할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포니 쿠페도 그런 시도가 있었다, 그러니까 여명기의 산업에서 콘셉트카라는 걸 만들어보려고 했다라는 점에서는 의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결국 쥬지아로가 만든거죠. 데로리안의 원형이라서 자랑하고 싶으면 인하우스에서 했어야합니다. 데로리안도 쥬지아로가 만들었고, 포니 쿠페도 쥬지아로가 만들었습니다. 거기에서 현대가 자랑할것이 뭐가 있나요? 내가 발주 넣어서 저런 디자인이 나왔다? 그럼 로터스가 좀더 빨리 발주 넣었으면 로터스가 자랑하고 있겠네요.
포니는 그래도 랜서라는 원형으로 외주가 되었든 어떻게 됐든 변주라도 했습니다. 그랜저는 그냥 리뱃징만 한거고, 데보네아 가져와서 조립해서 팔았습니다. 갤로퍼도 그렇구요. 라이센스 빌려와서 팔아놓고 거기서 무슨 헤리테지와 오리지날리티를 찾겠다는 건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맞습니다 윗 댓에도 썼지만 랜서 플랫폼 기반으로 만든 스킨체인지 모델 맞아요
그런데 말입니다. 로터스가 발주넣어서 로터스 쿠페를 만들었다고 하면 자랑하면 안되는건가요?
로터스 쿠페 1974 이렇게 자랑하면 안되나요?
BMW도 이소 이세타 라이센스 가져와서 BMW 이세타로 자신들의 역사의 일부로 전시장에 전시하는데 이것도 하면 안되나요?
어찌되었건 현대는 주지아로에 디자인 의뢰를 했고
스킨체인지일지언정 현대자동차를 통해 세상에 공개된 디자인입니다.
이것만으로 현대자동차 역사의 일부분이구요
포니는 현대자동차가 (외주를 주었지만) 발표한 디자인이에요
1950년 전쟁하던 나라가 25년 만에
구동계를 빌려왔을지언정 독자디자인으로 수출까지 한다? 이거 자체가 헤리티지 아닌가요?
현대의 자동차 제작그룹의 big5 중에 하나가 현대기아 자동차 그룹이고
그 그룹의 본격적인 시작에 있는게 포니고, 충분히 현대자동차입장에서 자랑스러워 할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선생님과 제 생각이 당연히 다를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건 당연한거구요
주지아로 디자인이니까 현대 오리지날이 아니다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주지아로 디자인이라도 현대에서 첫 발표 및 양산했고
오마주한 아이오닉5, Vision 74, 그리고 포니쿠페복원 으로 이루어지는 스토리자체는 헤리티지의 한축으로 현대자동차에서 자랑해도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