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관리자가 무능하면 진짜 속 터집니다.
-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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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30. 10:02
취직하기 전까지는 페이 많이 받고 안 짤리면 그게 좋은 직장이지 별 게 좋은 직장인가 싶었는데,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고 사람이 가장 중요하더라고요.
업무량이 많은 거야 진짜 목숨을 앗아갈 정도로 많은 거 아니면 사람만 좋으면 대부분은 잠깐 골머리 앓다가 마는 수준이죠. 특히 업무가 잘 풀리면 소소한 성취감은 덤이고요.
그런데 사람이 싫어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차라리 저 인간이 없어지든 내가 없어지든 양자택일 마려워집니다 ㄹㅇ
중간관리자로서 실무하는 직원들 케어하고 업무상 피드백에 적극적이어야 할 사람이, 더 나아가서는 의사결정하는 헤드하고도 업무상 조율해야 부분이 있으면 기꺼이 해야할 사람이 아무 것도 모른다는 모습으로 멍청하게 있는 꼴보면 속에서 천불이 납니다 ㅋㅋㅋㅋㅋㅋ
실무 능력이야 실무하는 말단 직원들이 한다지만, 그 사람들을 어떻게 적절하게 쓸 것인지, 불만사항은 무엇인지, 업무 프로세스는 어떻게 정립할 것인지 관리의 영역에서는 제 몫을 해야 정상인데 말이죠.
본인이 무능해서 무시 받는 걸 그게 싫다고 말단 직원들하고 기싸움을 쳐하질 않나, 기어이 그 말단 직원들 이겨 먹겠다고 자기 사람 내정해서 사내 정치질에 미쳐가지고 쪽수로 밀어붙이질 않나
간단한 영수증 처리 하나 못해서 일을 두 번 시키질 않나, 행사 장소 대관 관련해서 사전답사 다녀와서는 가져오라는 견적서는 온데간데 없고 밥만 쳐 먹고 오질 않나, 그 외에 물어보질 않으면 본인이 돈을 어디에 썼건 뭐건 증빙자료 줄 생각도 없는지 나는 아무 것도 몰라요 이딴 표정으로 멍청하게 있질 않나...
1년동안 정말 누구 마땅한 도움 하나 없이 혼자서 일 배우면서 생각나는 부조리한 것들이 훨씬 많은데 다 적기에는 이젠 지치네요 지쳐...ㅋㅋ
처음에는 화가 났는데, 나중에는 그냥 체념하고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