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 잘 만든 사극 같네요.
- 그렇군요
- 조회 수 227
- 2023.11.27. 12:53
시대의 흐름에 맞춰서 핵심 내용만 빠르게 전개 + CG의 발전 + 여건이 되는 선에서 고증 철저
5, 6화 내내 나온 거란군 침공과 맞서 싸우는 고려군의 묘사를 아주 현실적으로 잘 해낸 느낌입니다.
특히 전투씬은 드디어 전투가 아닌 진짜 "전쟁"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단순히 주조연들이 우와아아! 하면서 달려들고 이기고 끝! 이런 전개가 아니라, 실제 당대에 어떤 무기와 전술을 사용하고, 그 상황은 어땠는지 다 고려해서 각본을 짠 느낌이었네요. 전쟁의 참상을 현실적으로 묘사한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극중 인물들을 통해서 부연 설명하는 방법도 보는 사람들을 하여금 배려하는 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솔직히 사극하면 그 배경지식 때문에 진입장벽이 있는 것도 적지 않은데 말이죠.
정도전에서는 기존 사극의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과감하게 고치면서 입체적인 각본과 고증을 챙기는 과도기, 태종 이방원에서는 그걸 바탕으로 시대에 맞게 과감하게 빠른 전개를 더한 과정이 있었다면, 이번 고려거란전쟁은 그 둘을 맛있게 비벼놓은 느낌입니다.
댓글
저도 고려시대 역사는 잘 모르는데 설명이 곁들여져서 좋더군요. 그게 또 주로 최수종좌의 입으로 ㄷㄷ
아무것도 모르는 현종에게 강감찬이 해주는 설명이 곧 시청자에게 하는 설명이나 마찬가지인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