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콜센터 알바.. 진상 때문에 힘드네요..
- OHWO
- 조회 수 400
- 2024.02.11. 16:06
20대 중반이고 전문대 졸업하고 취업준비하면서 한글과컴@@ 콜센터에서 파트타임 알바중입니다.
낮에는 일하고 남은 시간에는 취업준비한다고 보시면 되는데 시작하고 얼마 안된 시점에서는 꽤 할만 했습니다만 어느덧 3~4달차가 되다보니 너무 힘든 진상을 경험하게되네요..
통화 시작부터 고압적인 태도셔서 그러지 말아달라 했을 뿐인데 혹시 고졸이냐고 물어보면서 대학 안 나온 사람 같다고 무시하시고 자기는 미국에서 대학 나왔고 저보다 20배는 더 번다고 하시면서 대뜸 욕설까지 하셔서 참다못한 제가 통화 종료했습니다.
원래는 이런 말들에 반응하면 안되는데 무력하게 반응해주다가 통화 끝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울어버렸네요.
참 알바로도 상담사하기 힘드네요..
본문에 쓰셨듯 이미 잘 아시겠지만 손놈 얘기는 하나도 개인적으로 받아들일 일이 없습니다. 그런 얘기에 감정적으로 반응하면 괜히 본인만 상처되고 기억에 남고 다시 생각나면 먹먹하고 그래요. 사실 그 사람은 작성자님 개인에게 그런 말을 한게 아니라 수화기 너머에 누가 있었든 그런 얘기를 했을건데 말이죠. 개똥 밟았다고 생각하시면 어떨까 싶어요. 밟으면 잠시 냄새나고 짜증나지만 그것 때문에 내 가치가 떨어지는건 아니니까요. 사실 조금 뻔한 얘기를 드렸지만 저도 카페에서 일하면서 여러 진상들을 대해보니 그 뻔한 얘기가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T라서 그런지 쓸데없이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네요..^^;; 여튼 금방 기분전환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정노동이 제일 지옥같죠. 어릴적에 이알바 저알바 많이 해봤지만 몸이 힘든거보다 마음이 힘든게 더 힘들더라구요.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