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 문제를 내보겠읍니다
- 코러스
- 조회 수 216
- 2024.07.14. 19:33
예전 2017년에 구입한 갤럭시 노트8이 있습니다.
하지만, 4년정도 쓰니 메인보드가 나가버려서 메인보드를 교체하고
또 1년이 지나니 액정이 나가서 액정을 갈았습니다.
그런데 액정을 교체하며 프레임까지 같이 갈았습니다.
그런데 또 뒷판이 깨져서 뒷판까지 갈았습니다.
그래서 액정, 프레임, 뒷판, 메인보드까지 교체한 노트8이 2017년에 구입한 노트8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아 제 실제 사례입니다.
우리는 이런 문제를 테세우스의 배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댓글
4
1등 Alternative
글쓴이
코러스
Alternative 님께
2등 미붕붕드링크
3등 개껌무한디스펜서
2024.07.14. 19:37
2024.07.14. 22:29
2024.07.14. 19:44
그동안 알려지지는 않았어도 메인보드 리비전(Rev)이 있었을 수도 있고,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출시 초에는 지원되지 않았던 기능이 제공될 수도 있으므로
출시 당시와 비교하여 기능적으로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출시 당시에 구입하여 지금까지 고장 없이 사용하던 기기와는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나
공장의 자동 조립이 아닌 사람의 손으로 뜯어서 수리한 것이라 동일하지는 않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자 입장에서는 같은 외관에 같은 기능을 제공하고 같은 데이터가 들어가 있는 등 이질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라면 동일하다고 볼 수 있을거 같구요.
결과적으로는 원효대사 해골물처럼 사용자가 느끼기 나름이라는 결론이 나오네요.
2024.07.14. 19:44
하지만 메인보드 안 보안폴더의 담긴 그녀들이 그대로라면 우리가 인지하는 실존세계에서의 노트8은 그대로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