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시진핑 비판한 중국 엘리트들, 잇따라 실종
- BarryWhite
- 조회 수 535
- 2024.09.25. 00:39
최근 중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판한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공직에서 사라지거나 구금되는 사례가 발생하며 시 주석의 '공포정치'가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CNN에 따르면, 중국 법원은 지난 15일, 시 주석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비판한 혐의로 기소된 부동산 재벌 런즈창(任志强) 전 화룬그룹 회장에게 뇌물수수 및 공금 횡령 혐의 등으로 징역 18년과 420만 위안(약 7억 7천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습니다.
런 전 회장은 지난 3월, 시 주석을 겨냥해 "벌거벗은 채 황제 노릇을 하려는 멍청이"라고 비판하는 글을 올린 뒤 곧바로 체포됐습니다.
중국 법원은 런 전 회장이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선고를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서방 언론들은 중국 당국이 '반부패' 운동을 명분으로 시 주석에 반대하는 인사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중국 법원의 유죄 판결율은 99%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3일(현지시간), 중국 사회과학원(CASS) 경제연구소 부소장을 지낸 주헝펑(朱恒鹏) 교수도 시 주석의 리더십을 비판한 뒤 실종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익명의 소식통들은 WSJ에 주 교수가 개인 위챗 그룹서 중국 경제의 부진과 시 주석의 리더십을 비판한 후 조사를 받고 모든 공직에서 해임됐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시 주석 집권 이후 반부패 운동을 명분으로 정적이나 반대파를 숙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에는 리상푸(李尚福) 전 중국 국방부장이 돌연 실종된 후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습니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马云)도 2020년 중국 금융 당국을 비판한 후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BBC는 시 주석의 반부패 운동으로 인해 수많은 중국 엘리트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장기 집권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반대파에 대한 탄압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곰돌이 푸우....(실종 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