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대방이 선입금택배거래를 요청함

2. 온갖 핑계로 우체국택배가 아닌 편의점택배 착불 요청

3. 송장번호 보내주면 입금한다고 함

4. 어째서인지?? 택배보낸 지점을 알려달라함

5. 송장번호랑 지점보내면 또 온갖핑계로 30분~1시간이내로 돈입금한다고 함

6. 그사이에 상대방이 퀵서비스를 신청함 퀵기사에게 송장번호와 지점명 알려주고 편의점 찾아가서 택배배송 취소 후 가져오게 함

7. 그뒤로 잠수 

실제로 제가 아는 동생이 어제 당할뻔한 사기입니다.... 송장번호 보내면 1시간이내에 돈입금한다더니 1시간이 지나도 입금을 안한다는겁니다

혹시나 이상해서 문자내역을 봤는데 상대방에게 택배신청한 지점을 알려줬더군요 왜 알려줬냐고 물어봤더니 별 생각없이 물어보길래 알려줬다는겁니다

뭔가 안좋은 예감이 들어 일단 택배취소하고 물건 다시 수령하기로 하고 바로 편의점으로 찾아갔습니다 알바생분이 50대정도되는 어머님이셨는데 택배 취소하겠다고 하더니 어떤물품이냐고 하시길래 보관소가서 꺼내왔고 송장영수증을 달라고하시더군요

근데 동생이 이와중에 영수증을 잃어버렸다네요;;;;; 몇시간만에 참... 그래서 영수증을 잃어버렸는데 혹시 다른 방법이 없냐고 문의드렸더니 지점장님을 부를테니 잠시만 기다리라네요

그리고 10분뒤에 웬 경찰 두 분이서 들어오시는겁니다ㄷㄷ 저희는 당황할뿐이었죠;;; 그 알바하시는 어머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10분전에 어떤 남자가 와서는 퀵서비스 기사라고 하면서 이 물건은 배송신청을 했다는겁니다

어머님께서는 뭔가 이상하다싶어 본인이 아니면 물건을 드릴 수 없다고 단호하게 대응해서 보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10분뒤에 영수증도 없이 물건찾으러 왔다고 하니 바로 경찰을 부르신 듯 합니다

그래서 경찰분께 자초지종을 설명드렸고 실제로 이러한 신고가 여러번 들어왔다고 하더군요 명백한 사기행각이었습니다 

물건은 다행히 잘찾아왔습니다 경찰분께서 동생의 신원조회를 하였고 CCTV영상으로 동생이 택배신청한 본인임을 확인까지 했습니다

알바하시는 어머님께도 감사와 사과의 인사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추운저녁에 혼자 힘들게 일하시는데 괜한 고생을 하시게끔했고 대응을 잘해주셔서 사기를 당하지 않게 되었네요ㅜㅠ

중고거래시 택배거래는 조심히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