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LA)서 발생한 산불 진화 작업에 캐나다 소방 항공기가 투입됐는데, 드론과 충돌하며 운항이 중단됐다고 합니다.

ctvnews에 따르면, 캐나다서 파견된 "슈퍼 스쿠퍼" CL-415 소방 항공기가 제한된 공역서 드론과 충돌해 항공기 날개 앞부분이 손상돼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이로 인해 해당 지역의 모든 소방 항공기 운항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습니다.

L-415 소방 항공기는 1,500갤런 이상의 바닷물을 퍼올려 화재 지역에 투하하는 특수 설계된 항공기입니다. 캐나다 퀘벡주는 31년 된 협정에 따라 매년 두 대의 CL-415 소방 항공기를 캘리포니아로 파견하고 있으며, 25명의 조종사와 20명의 정비사로 구성된 소방팀을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충돌 사고에 대해 연방항공청(FAA)서 조사 중입니다. FAA는 산불 진화 작전과 관련 없는 드론의 제한 공역 내 비행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런 규정 위반 행위를 심각하게 처리해 즉각적인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FAA는 산불 진화 작업 중 드론의 접근은 공중 소방 항공기 운항을 중단시켜 화재 진압을 지연시키고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FAA는 소방 항공기 운영 주체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비행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소방국, 카운티 소방서 및 정부 계약 업체 소속의 소방 항공기와 헬리콥터가 LA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