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 강아지 보다 생각난 오늘자 망상
- 치즈볼
- 조회 수 716
- 2025.03.24. 21:27
저희집 강아지가 올해 16살입니다.
어느날 부터인가 잘 올라오던 소파에 못올라오기 시작하고
잠이 굉장히 많아지고 쉽게 지치며 저랑 잘 놀지 못해요.
아마 1 ~ 2년 안에 하늘로 갈 것 같은데, 문득 드는 생각이.
만약 AI 기술과 로봇공학, 재료공학이 고도로 발달해서 진짜 강아지와 구분이 불가능한 로봇강아지가 나오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밥도 먹고 똥도 싸고 진짜 강아지랑 99% 같은데, 한가지 다른점은 매일 로봇기관 유지를 위한 충전을 해야한다는거. 유지보수만 잘해주면 영원히 주인과 함께 살 수 있는 강아지가 있다면.
과연 그 강아지도 똑같이 정을 주고 함께 웃고, 즐기며 키우게 될까요? 아니면 맘속 어딘가에 얘는 로봇이니까~ 하면서 장난감 다루듯 소홀하다 결국 어딘가 고장나면 버리게 될까요?
댓글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가 생각나는군요
일단 불필요한 생명을 인간의 욕심으로 강제교배 같은 일은 없어지겠지요 선생님이 16살이나 잘 키우고 계셔가지고 그런 걱정을 하실수도 있는데
현실에서는 살아있는 개 한테도 장난감 취급을 하던지, 학대하고 유기하는 인간이 부지기수라.. 굳이 로봇이라 그렇게 행동한다 보다는 그럴만한 사람이 그런 행동을 한다 생각합니다
그정도 되면 충분히 정을 줄 수 있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