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 요즘 ‘고객센터’
- Alternative
- 조회 수 1109
- 2025.04.18. 13:50
일단 대기업이 아니면 고객센터 전화번호 자체가 없습니다;
상담사 채팅이면 그나마 다행이고, 그지같은 챗봇으로 돌려막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지같은 챗봇은 제가 필요한 정보를 파악하지도 못하면서 상담사 채팅 연결이나 고객센터 전화번호는 절 대 알려주지 않습니다. 상담사 연결 이라고 아무리 말해도 모르는척 합니다.
홈페이지 어디 구석에서 직접 찾아내거나, 심하면 그것도 그냥 다 숨겨서 Wayback machine 같은걸로 예전 홈페이지에서 전화번호를 찾아야 합니다.
전화번호를 찾으면 또 여기서 시작입니다.
ARS는 메뉴 하나하나 다 읊으면서 37개월 정도 시간이 걸리는데, 사실 제가 기다리는 건 '상담사 연결을 원하시면 0번을 눌러주세요' 입니다.
근데 요새 악질들은 그냥 대놓고 상담사 연결 항목이 없습니다.
상담사 연결이 되는데도 안 읽어주는 경우라면 그냥 0번 누르면 연결됩니다만, '진짜'들은 아예 항목 자체를 없어버려서 0번을 누르면 '잘못 입력하셨습니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인고의 시간을 들여 ARS의 모든 메뉴와 하위메뉴를 가봐도 상담사 연결이 가능한 항목 자체가 없습니다.
홈페이지 FAQ에서는 장애 시 신속하게 고객센터에 연락 달라고 하는데, 연락할 방법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만드는 놈들 두개골을 전부 100조각으로 쪼개고 싶습니다.
악성 UX를 금지하도록 명시하는 법안이 필요합니다.










이번에 여행갈때 grab앱 때문에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몇년전 태국 갔을때 기사님과 통화를 위해 현지 유심 전화번호를 등록해 놓고 잊고 있었더니 이제 그 전화번호로 인증번호를 받지 않으면 로그인이 불가하더군요. 다른 로그인 옵션 자체를 제공하지 않는데 고객센터에 연결할 방법을 저는 못찾았습니다.
비용 문제로 상담원 없애는거 이해하겠습니다. 다만 그러면 셀프로 모든걸 처리 가능하게 해 줘야죠. 저는 결국 그 계정을 버려야 했습니다. 심지어 신용카드 번호도 등록돼 있는데..ㅠㅠ















규모에 따라 사람 상담원을 몇명 이상씩 반드시 고용하고 홈페이지 등에 이 상담원에게 연결할 수 있는 번호를 반드시 공지하게 만든다거나 하면 좋겠어요.
특히 구글은 부서마다 상담원 번호 하나씩은 반드시 공지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