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편두통 있으신 분들
- Hahn
- 조회 수 609
- 2022.06.28. 18:29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저랑 증상 비슷한 선생님들 계시면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가까운 병원에 가셔서 의사선생님과 상담해보세요.
어느 순간부터 두통약이 안듣기 시작했습니다.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살수 있는 두통약은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이부프로펜(애드빌), 나프록센(탁센) 정도입니다. 제 경우 타이레놀은 효과가 전무했고 애드빌이나 탁센 같은 NSAID류도 일단 통증이 심해지면 미미하게 완화되는 정도였습니다.
제 증상은 이렇습니다.
1. 뒷목이 뻣뻣해지고 묵직하게 조이는 느낌
2. 뒷목의 통증이 관자놀이쪽으로 번지고 머리 전체가 무거움
3. 극심한 안구 통증
4. "맥박을 따라" 욱신거림
5. 극심한 메스꺼움/구역감
3단계부터는 일상생활이 불가한 상황이라 몇달전 동네 병원을 찾아 증상을 호소했고, 편두통 진단을 받아 전문의약품을 처방받았습니다.
와...
종교는 없지만 할렐루야를 외치고 싶었습니다.
한알이면 100%더군요 (적어도 지금까지는요).
요즘은 위장에 부담을 주는 NSAID류를 멀리하고, 경미한 통증은 마사지기와 휴식으로, 도저히 못참을 수준으로 악화되었을 때는 저 처방약으로 이원화해서 관리하는 중입니다. 뒷목이 조금만 뻐근해도 공포감이 엄습했었는데, 믿는구석이 있다는 안도감에 마음이 편해져서인지 극심한 수준으로 악화되는 빈도가 오히려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서 이것마저 내성 생기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도 많이 옅어졌습니다. 삶의 질이 몇단계 올라간 느낌입니다.
리뷰게시판에 쓸까 하다가 미니기기가 아니어서 참았습니다. 편두통으로 고통받고 계신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요즘은 위장에 부담을 주는 NSAID류를 멀리하고, 경미한 통증은 마사지기와 휴식으로, 도저히 못참을 수준으로 악화되었을 때는 저 처방약으로 이원화해서 관리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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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모범적인 환자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