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윈11 좋았던 인식이 오히려 하강중...
- Alternative
- 조회 수 1038
- 2021.06.29. 18:28
읽으면 아시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ㅠㅠ
기대했었던 뉴-설정앱은 느린 건 그렇다 쳐도, 산만해서 보기가 힘듭니다. UI 더 다듬어야 해요. 보다보면 이 항목은 왜 접혀있는지, 왜 펴져 있는지에 대한 기준도 의문이고, 어떤 종류의 항목인지도 알기 힘듭니다.
새로운 알림센터/빠른 설정은 디자인 언어가...(퀵 토글이랑 슬라이더, 캘린더 항목 간 통일성이 뭔지 모르겠음. 예쁘긴 한데...)
가상 데스크탑 전환 제스쳐 애니메이션은 괜히 넣었다는 생각입니다. 부드럽지도 않은데 비효율적이에요.
우클릭 메뉴랑 탐색기는 레거시를 버리질 못해서 적당히 덮어씌워버린 모습이 선명합니다. 자꾸 깨지고, 깜빡거리고, 옛 모습이 보였다가 사라졌다 합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새로 만든 곳에서 제가 싫어하는 윈도우 특유의 깜빡거림/레이아웃 깨짐이 자주 관찰됩니다. 알림 센터, 우클릭 항목, 탐색기 상단 바, 설정 앱 등등... 심지어 유출 빌드 때에는 멀쩡했던 윈도+탭 화면 쪽도 깜빡거림/위치 이동이 부활했습니다.
유출 빌드 사용 당시 시작 메뉴, 창 크기 변경 애니메이션, 위젯 보기 등 새로운 부분들의 애니메이션이 잘 만들어져 있어서 호평했었는데, 지금 빌드에서는 말 그대로 그것들 외의 대부분은 평소의 MS 느낌이 솔솔 나고 있습니다...
이걸 프리뷰 빌드라서 쉴드 치기엔 평소 인사이더에서도 이런 느낌이 정식 빌드까지 그대로였던 경험이 자주 있어서, 기대가 많이 죽었습니다.
앞으론 천천히 MS 하는 짓 보기나 해야겠네요ㅠ
최근 1년 반 동안 반분기 업데이트는 기능추가도 없는 단순 빌드업 업데이트에 속했습니다. 그리고 윈도우10이 반분기/연간 업데이트 방식을 몇년간 취해왔어도 UI 자체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았(못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11은 고급 사용자 입장에서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실제로도 겉보기 측면에서는 크게 바뀐 부분이 많기도 하고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 건, 크게 바뀐 걸 왜 매끄럽게 다듬지 못하냐는 겁니다. 뭔가 만들었는데 완성도가 떨어지고 흉물스럽게 움직이는 게 지긋지긋해요
공감합니다. MS가 지금까지 고를 수 있는 선택지 토글은 다 누른 것 같은데 뭔가 새로운건 없는 느낌이네요. 정식 출시 이후에는 어떨지 싶은데 지금까지 윈도우10에서 아쉬운 모습만 보였는데 이번엔 좀 다를까 궁금하네요.